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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55세~60세들이 서있는 자리
55세를 흔히 '제2의 인생'의 첫 관문에 들어서는 나이라고들 합니다.
'제2의인생'이란 말이 마치 보통명사처럼 쓰이며 '55세부터 100세까지'의 별칭의 뜻으로 매스미디어의 한 귀퉁이를 장식하는 것을 보면 왠지 쓸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2의인생'에 대칭되는 '제1의인생'이란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으니까요.
태어나서 55세에 이르는 동안은 이 세상 모든 이들이 자기가 연출한 '인생'이란 연극무대에서 주연이나 조연으로 한바탕 살고 사랑하고 꿈꾸다가 종내에는 마치 '한여름 밤의 꿈'처럼 무대 뒤의 장막으로 사라지는 것을 '제2의인생'의 퇴장 모습으로 비유한다면 아직은 완강하게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그러나 60세에 이르게 되면 이제 노후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거의가 어김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듯 합니다.
그래도59세까지는 필사적으로 50대라는 것에 기대어 보다가 60세에 이르러서는 아직은 만59세라고 우겨보기도 하며 끝끝내 60대에 접어들게 되지요!
이것이 55세에서부터 60세의 나이에 이르는 동안 대개가 경험하는 한 정신적 트라우마의 풍경인지도 모릅니다.
이 현상은 근래 우리사회의 은퇴 연령의 조기화에 유난히 그 원인이 있지않나하는 짐작을 해보지만 알 수없는 노릇이지요.
통념상 50대면 50대, 60대면 60대로 단위 매김하지, 55세부터 시작하는 셈법은 아직은 생소한 세대 구분이 아닌가하는 한 쪽의 저항을 생각지않을 수가 없군요.
그런데 놀랍게도 '55세부터 60세'의 세대들이 금값으로 취급받으며 모셔지는 곳이 있기에 한 마디 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그것은 인터넷 세상에서 입니다.
'제2의인생'이라고 딱지 붙여진 이들이 스스로 둥지를 틀고 서로 뭉쳐 기염을 토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공 행세를 하며 굽힐 줄 모르는 왕성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대 포털이란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에 가보면 이들의 둥지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지식검색, <다음>은 카페, <싸이월드>는 미니홈피가 각각의 장기라고들 하데요.
그렇다면 <다음>의 [카페] 페이지에서 '제2의인생'에 속한 시민들이 어떤 공화국을 꾸리고 있는지를 들여다보면 참으로 흥미진진합니다.
'50대' '60대' '6070' 혹은 '5670'이란 열쇳말을 [카페]페이지에다 입력해보면 수 십개, 혹은 100곳이 넘는 카페명이 쫙 펼쳐지지요.
단 몇명의 회원에서부터 몇 천명, 심지어는 만 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린 카페도 볼 수 있습니다.
필자 자신도 이 중 유사한 두 개의 카페에 가입되어 있는데 회원이 6천명이 넘는 엄청 큰 한 곳과 아주 작은 신생 카페에도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 중 큰 곳은 여러 분야의 게시판과 백화점을 방불케하는 온갖 휘황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결코 기죽는 법이 없습니다.
하루에도 전국에서 수십 명의 회원이 새로 가입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작은 카페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6070'이란 열쇳말로 찾아보면 마주치는 카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주제와 유달리 친근성을 내세우는 곳이라 얘기를 하게됩니다. 또 필자와도 관련이 있고요.
회원 가입자격이 55세부터인 [얼씨구--6070]이란 곳은 겨우 카페 생성 3,4개월에 회원도 30여명의 초미니 카페입니다.
하지만 아기자기하게 그들의 공간을 소중하게 가꾸고 있습니다.
79세의 한 회원은 매일 매일 싸이클링을 한 시간 반씩 하고 있습니다.
71세의 한 주부회원은 전국을 돌며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50대후반의 한 여류화가는 양평에다 화실을 꾸미고 주말에는 '아틀리에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 *베이붐세대의 선두주자인 1955년생인 한 여성회원은 주말인 매주 금요일마다 근무가 끝난 시간에 맞춰 '막걸리벙개'를 치기도 하지요. 아마 '제2의인생'에 접어들며 허한 마음을 달래고저 그리하는지도 모르겠지만요.
55세~60세가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젊은이로 취급받으며 열렬한 환영을 받습니다.
이와같이 인터넷의 보급으로 '제2의인생'들도 바빠 진 것입니다.
결코 나이들었다고 퇴영적인 삶을 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 스스로 무대에서 내려 올 생각이 없는 모양입니다.
개시판 이름들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55세를보내며>, <내가찾은맛집멋집> <일요산행> <수요산행> <댄스스포츠>방 등 다양하고 색깔있는 활동공간을 꾸리고 있습니다.
처음 큰 카페에 가입하여 위축된 모습을 보이느니, 차라리 아주 작은 카페에 가입하여 <배낭여행>이나 <토요탐방> 같은 게시판이라도 한 개 신설하여 스스로 방장을 자원하여 활동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주니어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방법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55세가 지나 '제2의인생'에 진입하는 이들에게 충일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한 가지의 방법을 예시하고 싶었습니다.
관점이나 발상을 전환하여 인생을 쳐다보면 다양하고 멋진 매일매일의 생활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파...
* 베이비붐세대는 6.25전쟁의 휴전이 성립된 1953년 7월을 기점으로 아버지 세대인 병사들이 귀환하여 정착하기 시작하는 1955년부터 출생하기 시작하여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도입 직전인 1963년까지 9년 동안 폭발적으로 출생한 이들을 베이비붐세대라 부른다. 한국 베이비붐세대의 선두주자인 1955년생들 66만명이 만55세인 올해 이른바 '제2의인생'에 편입된다. 총 712만명의 베이비붐세대는 순차적으로 해마다 9년동안 배출된다고 보면 된다.
부모부양과 자녀양육의 2중 부담을 떠안고 살아오느라 소수를 제외하고는 정작 자신의 노후준비를 충분히 하지못한 세대이기도 하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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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ㅎㅎ 정말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곳에서도 활동만 많이 해주신다면 얼마든지 방장이 되실수 있습니다... 걱정말고 열심히 참여해주세요.. 많은 댓글과 관심 그리고 참여가 있을겁니다.
지기님의 격려에 힘이 솟습니다!
지금부터 기죽지 않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겠습니다. 카페지기님이 소개한 무안양파즙부터 마셔서 체력을 크우고 고고-씽
사방팔방님의 단단한 각오로 보아 틀림없이 멋진 제2의 인생을 영위하실 것입니다~~
노년이 두렵지가 않네요.헤헤
와와~~~ 50대끼리 번개 한번 해요. 힘을 모으자구요..
그렇지요.우리나라 산아제한인 가족계획이 1962년에 시행되었으니 1955년부터 1963년태생이 베비부머. 뼈속깊이 공감이 갑니다.숫자가 많은만큼 힘을모으면 더 커집니다.모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