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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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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게시판 스크랩 구멍 뚫린 보안에 쑥쑥 새나가는 내 정보
예향 추천 0 조회 118 08.03.21 13: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구멍 뚫린 보안에 쑥쑥 새나가는 내 정보

보안 무법지대 무선 랜에서 내 정보를 지키려면?
요즘에는 어디든 무선 랜이 많이 보급되어 있다 보니 간단한 인터넷 정보를 찾으러 PC방을 전전하거나 PC 앞에 앉아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 필요가 없다. 노트북을 열고 무선 랜만 켜면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편안함을 느끼는 사이, 보이지 않는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나도 모르게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면 무엇을 의심해야 할까? 비밀번호를 남에게 알려준 일이 없는지, 사람들 있는 곳에서 은행 거래를 한 적이 없는지 먼저 기억을 되짚어 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저런 기억을 떠올려 보아도 의심될 만한 게 없다면 최근 무선 인터넷으로 계좌이체 한 일은 없는지 살펴보라. 커피숍에서라도 무선 랜을 써서 인터넷 뱅킹을 했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일이 나에게 실제로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설마가 사람 잡는 일이 진짜로 생길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특히 노트북 PC와 UMPC, 휴대폰, PDA, 휴대용 게임기 등 무선 랜을 쓰는 장치가 많아진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무선 랜의 허점을 파고들어 개인정보나 은행정보, 또는 회사의 기밀을 빼내 악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눈 뜨고 당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만나기 전에 스스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무선 랜 보안은‘빨간 신호
최근 무선 랜의 속도가 100Mbps 이상으로 빨라지면서 유선 랜 대신 무선 랜을 쓰는 이가 많이 늘어났다. 특히 선을 연결할 필요 없이 바로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무선 랜 보급은 점점 더 빨라지는 추세다. 대형서점, 학원, 백화점 같은 상업 시설은 물론이고 여러기 업체가 입주한 건물에 들어가기만 해도 무선 랜이 잡힐 정도다.

하지만 무선 랜 이용자들은 선 없이 인터넷을 쓰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보안은 거들떠보지 않는 경향이짙다. 전산 관리자들은 관련 기초 지식 없이 무선 인터넷을 쓰는 이들 때문에 유선 인터넷을 이용할 때보다 관리 업무가 배로 많아졌다며 울상이다. 잠깐 쓰고 말 것이라는 생각에 보안은‘나 몰라라’한다는 것이다. 내부 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기업의 관리자들은 외부 이용자가 불법 AP(Access Point)를 설치해 접속을 시도하는 외부 침입자를 막기 위해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자칫 방심하면 순식간에 정보가 새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무선 랜 해킹
무선 랜 해킹은 일반적인 해킹보다 추적이 어렵다. 해커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접근했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선을 연결하고 접속한 것이 아니어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고, 돈이 빠져 나간다거나 같은 사이트 동시 접속으로 로그인이 안 되는 것 같은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해킹이 일어났는지조차도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친구 집이나 무선 랜이 잡히는 곳에서 공유기를 이용해 일을 저지른 다음 접속을 끊고 가버리면 끝인 것이다. 추적을 하더라도 무선 랜으로 접속한 곳 근처까지는 갈 수 있지만 그곳에서 단순히 인터넷을 하는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기는 어렵다. 특히 고층 건물들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접속할 수 있는 AP가 검색되는 곳이 많아 이러한 추적을 더 힘들게 만든다.

자원 도용
개인이나 기업의 정보가 새나가는 게 아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것도 경계의 대상이다. 아파트에서 100Mbps 인터넷 선에 물린 유무선 공유기에 옆집 사람이 몰래 들어와 50Mbps를 쓴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터넷 가입자에게 돌아온다. 누가 쓰는지 알기도 어렵지만 누가 쓰는지 알더라도 위치만 알 뿐 콕 집어 잡아 낼 수가 없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회사에 할당된 무선 인터넷의 용량을 밖에서 누군가가 훔쳐 쓰고 있어도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침입자의 직접 공격
침입자들은 가까운 지역에서 브로드 캐스팅된 AP를 찾아 무선 네트워크 목록을 확보한 다음 암호가 걸려있지 않은 AP에 접속한다. 요즘에는 암호화가 돼 있지 않은 AP를 확인하는 해킹 툴도 있는데, 이를 써서 AP에 접속한 뒤‘스니핑’(sniffing)이라는 특수한 기술을 써서 네트워크에 있는 다른 PC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e-메일을 가로채 각종 정보를 빼낸다.

이용자를 속이는 방법
무선 랜 신호가 강한 가짜 AP를 만들어 이용자가 원래 접속해야 할 AP처럼 보이게 만든 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얻어내는 방법이다. 이용자는 자기가 즐겨 쓰던 AP에 접속할 뿐이지만 사실은 해커의 AP에 접속해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므로 정보를 흘리게 된다. 해커는 이렇게 얻은 정보로 기업에 접속해 정보를 빼낸다.



조금만 신경 쓰면 내 정보를 지킬 수 있다
이렇듯 무선 랜 환경에선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를 막을 장치가 전혀 없진 않다. 요즘 나오는 일반적인 유무선 공유기들은 무선 랜 침입을 막는 보안 설정 기능을 갖췄다. 이를 쓰면 남이 함부로 무선 랜을 쓰지 못하게 막거나 침투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무선랜을 쓰기 전에 먼저 아래와 같은 기본 보안 설정을 해놓자.


WEP 설정과 인증절차를 정확하게 만들어 놓자
WEP(wiredequivalentprivacy)은 무선 랜에서 가장 기본적인 보안 설정이다. 이는 유선 랜에도 들어 있는 것으로, 보안과 기밀을 보호해 주는 보안 프로토콜이다. 즉 통신하는 내용을 암호화한다. WEP을 이용하면 스니핑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공유기를 쓸 때는 반드시 WEP 설정을 활성화시킨다. 접속에만 중점을 둔 초기에는 이 설정마저도 갖추지 않은 것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공유기에 들어 있다.
그리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유무선 공유기 안의 SSID의 브로드 캐스팅을 꺼 어떤 무선 랜이 있는지 알려주지 않는 것이 좋다.

공유기 암호화는필수
가장 확실한 무선 랜 보안 방법은 허가 받은 PC만 이용하게 하는 것이지만 일반 대중을 상대로 서비스하는 공공장소에서 쓰는 무선 AP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해커들이 이 AP에 침투해 비밀번호를 바꾸고 세팅을 조작할 수도 있기 때문에 AP 자체에도 암호를 걸어야 한다. 관리자 접속 비밀번호 등의 AP 기본 설정 값을 쉽지 않은 것으로 만들고 최적화 한다. 단, 비밀번호를 생일이나 전화번호로 만들어 누구나 알아채기 쉽게 만드는 실수는 하지 말자. 해커들에게는 쉬운 암호는 자동으로 맞추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MAC 주소인증
MAC 주소란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한 랜카드만의 주소를 말한다. MAC은 인터넷 선이 연결되는 소켓에 할당된다. MAC 주소를 확인하려면 시작 → 실행 버튼을 누른다. 그 다음 ‘실행’창에 cmd라고 입력한 뒤‘확인’을 누르면‘명령’창이 뜬다. 이곳에 ipconfig /all이라고 입력하면 Physical Address 에 2단어씩 6개가 이어진 복잡한 주소가 나오는데, 이것이 MAC 주소다. 이것을 유무선 공유기의 MAC 주소 인증 부분에 입력하면 해당 MAC 주소를 가진 PC 이외의 장비는 AP에서 차단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공유기마다‘제어 설정’,‘ 접속 제어’등으로 이름이 다르기 때문에 잘 찾아서 들어간다.

기업들은 무선 랜 솔루션 적용
개인은 자체 보안 설정을 해놓으면 조금은 안심할 수 있지만 많은 양의 정보가 사내에서 오고 가는 기업들에게는 부족하다. 최근에 기업들을 위한 보안 설정법을 갖춘 무선 랜 보안 솔루션들이 많이 나왔다. 일반적인 보안 설정은 물론 회사의 자원을 밖에서 무단으로 쓸 수 없게 제어할 수도 있다.
또한 무선 AP를 창가보다는 실내 중앙에 놓는 게 좋다. 무선 랜이 영향을 미치는 거리가 한정되어 있는데 창가에 놓으면 내부보다는 외부로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원을 이용하려고 마음 먹은 침입자들은 무선 증폭기 같은 것을 만들어서 작은 신호만 잡혀도 크게 부풀려서 이용할 수 있다. 무선 랜을 쓸 수 밖에 없는 기업 환경에서 보안 정책을 적용하기 힘들면 보안 솔루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리적 접근도 조심
보안 설정을 잘 해 놓고 최대한 동시 접속을 피하면 정보유출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물리적 접근도 조심해야 한다. 노트북을 쓰다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내 PC에서 MAC 인증 주소를 적어갈 수도 있고, 아예 랜카드 등의 장비를 가져갈 수도 있으니 공공장소에서는 주의한다.



이용하는 이 많아진 무선 랜, 예방이 최선

무선 랜은 높은 대역폭과 폭넓은 주파수를 잡을 수 있어 비교적 싼 가격에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고, 공간 제약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갈수록 많은 곳에서 쓰게 될 것이다. 게다가 무선 랜의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편의성이 좋아져 올해도 무선 랜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무선 랜을 통해 지금보다 더 민감하고 중요한 정보들이 오고 가게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큰 일이 벌어지지 않았지만 이처럼 무성의한 보안의식으로 계속 쓴다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
무선 랜 해킹과 보안은 지금이 초기 단계다. 앞으로 보안 솔루션이 더 많이 생기겠지만 소비자의 보안 의식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무선 랜은 편의와 위험, 둘 다 높은 것이기에‘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황재선 기자
[출처] PC사랑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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