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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은 레미제라블 비교 편 입니다.
작년에 개봉하여 500만명의 관중을 돌파한 영화 레미제라블!
2012년도 레미제라블을 보신분들은 많아도 제 나이 또래가 아닌 이상 1998년도 레미제라블을 보신분은 적겠죠? 사실 레미제라블, 즉 장발장의 관한 리메이크 영화는 아~~주 오래전부터 수도없이 나왔었습니다. 대부분이 원작인 소설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건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 다르겠죠ㅎㅎ 오늘 제가 소개할 부분은 리메이크 된 영화중에서 가장 최근작인 레미제라블 1998 과 레미제라블 2012의 비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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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장인물
(1) 장발장
<우리에게는 액션배우로 친숙한 리암니슨과 휴 잭맨>
리암니슨의 장발장
먼저 소개할 장발장은 리암니슨의 장발장입니다. 그는 장발장을 연기했다기 보다는 그 시대 당시 살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을 연기한 기분이였습니다. 미국적인 요소도 크게 작용한 것 같았구요, 그가 등장했던 쉰들러리스트라는 영화의 쉰들러 모습을 그대로 본떠온 듯 했습니다. 리암니슨이 장발장의 색으로 녹아들어가야 했는데 오히려 장발장의 색을 자신에게 녹여버린 연기력을 보여주었죠, "연기는 일품이나 어울리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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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의 장발장
반대로 휴 잭맨은 장발장의 색으로 녹아들어간 기분이였고 그 당시 프랑스의 실제 장발장이 있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니였을까 할 정도였습니다 그의 내면의 이입이 되어갈 정도였죠 하지만 뒤에서도 언급할 내용이지만 2012년도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형식이였습니다. 그의 뛰어난 연기력과 몰입도와는 상관없이 가사대신 노래만 계속 나오니 장발장부분은 지루하다는 평가도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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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베르
<연기의 대가 제프리 러시, 막시무스로 더 유명한 러샐 크로우>
제프리 러시의 자베르
원작의 자베르보다 더 자베르 같은 그 이상의 것을 선보였습니다. 범죄에 대한 끝 없는 분노와 악렬하고 독사같은 자베르 본연의 모습을 너무나도 잘 표현했죠 매우 독하고 악하게 나왔습니다. '내가 악당의 甲' 이라는 기분이 들정도였습니다. 2012년도편과는 달리 1998년도에서는 자베르와 장발장의 관계를 세밀하게 나타냈기 때문에 자베르를 더욱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였고 그 기회를 제프리가 누구보다도 잘 살려낸 셈이죠 이 때 든 생각이 제프리 러시의 자베르와 휴 잭맨의 장발장이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
러샐 크로우의 자베르
자베르만의 우직함과 투철하고 확고한 신념은 잘살려냈습니다만 조금은 부드러운 모습으로 재 탄생했죠 그 부드러움 때문에 자베르의 냉철함이 부족해져 보였습니다. 또한 그만의 매력이 넘치는 연기였지만 그것은 러샐 크로우의 매력이였지 자베르의 매력으로 다가오는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잘 연결이 되지를 못했죠 연기는 잘 했으나 2%부족한 느낌은 지울 수 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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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판틴
<킬빌의 우마 서먼, 백옥같이 아름다운 앤 해서웨이>
앤 해서웨이의 판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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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삭발하면서 연기를 감행한 해서웨이는 모두의 가슴을 울릴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특히
우마 서먼의 판틴
우마 서먼의 판틴은 보는 사람을 압도하게끔 만드는 모성애의 모든 걸 보여줬다 싶을정도에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비록 머리는 밀지 않고 단발로만 잘랐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매우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자신의 딸을 위해 처절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었었죠, 또한 우마 서먼만의 아름다움을 품은 판틴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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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의 판틴
머리를 삭발하면서 연기를 감행한 해서웨이는 모두의 가슴을 울릴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특히 이 노래가 흘러나오는 부분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애절함의 끝을 보여주었고 그녀의 아름다움 때문에 연기를 보는데 방해 될 것이란 의견도 일축했죠 자신의 미모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였으니까요. 흥미로운점은 우마 서먼의 판틴과 해서웨이의 판틴은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아마도 해서웨이가 우마 서먼의 판틴을 미리 보고 공부한게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들었죠ㅎㅎㅎㅎ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해서웨이의 어머니도 바로 이 판틴의 역할을 맡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릴적 항상 판틴의 노래를 듣고 자랐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렇게 판틴을 잘 소화해 낼 수 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 |
I dreamed a dream
(4) 코제트
<코제트는 1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아름답군요>
클레어 데인즈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코제트는 서로의 대한 비교보다는 마리우스와의 관계에 대한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2는 뮤지컬 특성상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을 매우 간단하고 순식간에 해치워버립니다. 그래서 거부감이 들수도 있고 쌩뚱감이 전해질 수도 있죠, 거기다가 2012년도의 코제트는 너무나도 발랄하고 쾌활한 이미지가 강해서 영화에 몰입하는데 자칫 방해요소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디 레드메인(2012 마리우스)와 화음을 맞추는 순간엔 모든 것이 눈녹듯 녹아버리죠 1998년도의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대한 사랑은 이보다 좀 더 자세하게 개연성 있게 풀어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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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레미제라블에는 독특한 캐릭터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 몇명만 엄청 간단히 소개할게요
한스 메디슨의 마리우스 그리고 에디 레드메인의 마리우스- 둘다 잘생김
헬라나 본햄 카터 그리고 사챠 바론 코헨이 연기한 테나르디에와 그의 부인역할은
2012편에서는 매우 코믹하고 귀엽게 나옵니다
하지만 1998에서는 그저 악렬하게만 나오고 코믹적인 요소는 없었죠.
2. 내용
내용에는 엄청나게 큰 변화가 있습니다. 어차피 똑같은 원작에서 따온 영화인데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겠어 하지만 크게 다릅니다. 물론 전체적인 틀과 흐름은 같습니다만 넣어야될 요소요소가 같은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죠 그중에 가장 큰 부분이자 제가 소개할 바로 자베르의 자살 이 후의 모습입니다. 1998년 레미제라블에서는 자베르가 자살하면서 장발장에게 "넌 이제 자유야" 하고 장발장이 기뻐하는 모습으로 영화가 끝이 납니다. 이러한 이유는 3.감독및연출 에서도 나올 내용이지만 1998년도에는 오로지 장발장이 주인공이고 오로지 장발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자베르, 판틴이 곁들여져서 영화가 진행되고 무엇보다도 '착한 주인공' 장발장과 '악당' 자베르의 갈등을 가장 큰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니 자베르가 죽으면서 둘의 갈등이 끝나는 순간이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되어버릴 수 밖에 없는 것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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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2012년도 레미제라블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물론 주인공은 장발장이지만 장발장외에도 그 당시 사회 풍경이나 혁명에도 초점을 나눠 맞춰 영화의 내용이 1998과는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자연스레 2012년 레미제라블에서는 자베르의 죽음이 끝이 아닌영화 중반부의 가장 큰 획이 됩니다. 그 이후에 뒷 내용이 나오는데 장발장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혁명은 어떡해 되었는지 또 장발장의 죽는 모습까지 모든 걸 보여줍니다. 실제로 원작속에서 장발장의 관한 이야기는 단 1/3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어쩌면 2012 레미제라블이 원작에 더 충실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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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장발장과 자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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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때 보다 혁명의 목소리가 더 높은 2012>
3. 감독 및 연출
<빌 어거스트 그리고 톰 후퍼 감독>
이 두명의 감독의 레미제라블은 비슷하면서도 매우 다른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장르부터가 드라마와 뮤지컬이니 연출이나 모든면에서 크게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그렇기에 두 작품은 비교 불가능 이라는 말도 있죠 그런데 제가 이걸 비교하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 하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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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어거스트의 레미제라블(1998)
빌 어거스트는 장발장을 중심으로 그 주변인물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식이였으며 한편의 이야기를 귓속에 속삭이듯 한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앞어세도 언급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레미제라블이라기 보다는 장발장 스토리라 불러도 될만큼 오로지 장발장이야기만 들려주는데 초점을 맞춰놨습니다. 그러니 결말도 장발장의 자유와 함께 끝을 내버린 것이죠, 그렇기에 이런 부분이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길고긴 장발장 이야기는 자칫 병장의 길고긴 훈계처럼 다가올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개봉 당시 미국내에서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죠 그러나 고전미를 품고 있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 덕분에 오히려 영화 내용 자체에 더 몰입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일반 영화적 형식이기에 지루하거나 크게 거부감을 가질 이유도 저는 못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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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후퍼의 레미제라블(2012)
톰후퍼는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그 부분의 모든 매력을 다 보여주자' 라는 마인드로 영화를 만든것 같았습니다. 영화를 강렬하게 만들었고 모든 이들에 기억에 남게 만들었습니다. 장발장이 변화하게 된 계기, 즉 신부의 도움으로 잡혀가지 않았던 순간 그 내면의 심리적 변화부터 필요한 장면은 과장해서라도 꼭 표현해내고 보여주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뮤지컬 형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커버가 불가능하다 싶을정도의 부분도 노래와 음악으로 대신 채울만큼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보는내내 웅장하다는 느낌을 들게 만들고 스케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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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라는 기분이 들도록 했죠 하지만 뮤지컬의 가장 큰 단점인 지.루.함 을 문제로 들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뮤지컬을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통은 뮤지컬 형식을 지루하게 느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영화관에서 그 볼거리 많고 웅장함을 잊을 수가 없어서 지루함을 덮어버렸지만, 주변 반응중에는 지루하다는 평이 너무나도 많았고, 실제로 제가 보던 영화관내에서 코를 곯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잔잔하고 웅장하게 만들지만 지루함도 동시에 느끼는 한 마디로 손잡이에 독이 발린 무기였던 샘이죠.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톰 후퍼의 2012레미제라블이 더 임펙트있고 재밌게 느껴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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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스케일의 2012레미제라블>
여기까지 제 1편 레미제라블 비교 편을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여담 및 사진 몇장 구경하면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휴 잭맨이 인터뷰에서 장발장 역할을 맡게된 일화를 공개했다.
원래 러샐크로우가 장발장이고 휴 잭맨이 자베르 역할이였다. 장발장의 성량을 휴 잭맨이 감당하기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휴 잭맨이 몇년간 노력한 끝에 장발장을 소화할 수 있게 되었고 러샐 크로우와 상의후 장발장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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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헤서웨이&휴 잭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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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작품, 자상한 소개, 고맙습니다.
늦게 보았습니다. 설명과 함께 다시 들으니 많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