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방광염

[삭개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방광염!

방광염이란?

오줌보(膀胱)에 염증(炎)이 생기는 것을 방광염이라고 한다. 오줌보뿐만 아니라, 콩팥이나 수뇨관, 또는 요도에 세균감염이 함께 있으면 단순히 방광염이라고 부르기보다는 요로감염증이라고 부른다. 대개의 방광염은 증상이나 염증이 약하고 잘 낫는 편이지만 일부의 환자는 수뇨관 및 콩팥으로 염증이 퍼져서 콩팥 기능이 나빠지고 나중에는 신부전이 올 수도 있다.

아주머니에게 제일 흔하고, 남자나 어린이의 경우에는 특별한 구조적 원인(기형, 역류)이 없는 한 드물다. 여자는 요도가 4cm 정도로 남자보다 짧기 때문에 요도나 질, 자궁경부에 있던 세균이 역류하기 쉽다. 이 때의 세균은 대장균(E. coli)같은 장내(腸內)세균이 대부분이다. 성인 남자나 어린이에 방광염이 생겼을 때는 다른 원인이 대개 있으므로 여자처럼 단순히 증상만 치료하면 안되고 그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밖에 포도상구균이나 임질균, 매독균, 트리코모나스균도 종종 방광염의 원인이 된다.
 
원인

요도염, 질염, 자궁경부염이 있는 아주머니는 종종 이런 방광염을 겪게 된다. 가까이에 있는 요도를 통해서 오줌보 속으로 세균이 비교적 쉽게 퍼지기 때문이다. 때로는 급성으로 나타나고 또 이것이 오랜 세월 무심히 지나치면 만성 방광염이 된다. 요도염이나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요도가 좁아지면 오줌을 눌 때 한꺼번에 다 내보내지 못하고 남긴다. 이 잔뇨는 세균이 자라기에 좋은 곳이다. 오줌보 속에 결석이나 종양, 또는 이물질이 있어도 방광염이 잘 오고, 병원에서 요도에 오줌줄을 오래 꽂아두거나 수술 후유증으로 생기기도 한다.
 
증상

흔히 아주머니들은 '오줌소태'라고 하는 방광염을 잘 알고 있다. 본인은 물론, 주위에서 자주 접하고 있으며 산부인과 외래 환자의 상당수가 바로 오줌소태 환자이다. 오줌 눌 때 찌릿찌릿하게 아프거나, 오줌을 자주 보는데도 시원하게 다 못 보고 때로는 피오줌을 누기도 한다. 염증으로 열이 나기도 하지만 심하지는 않은 편이다.
 
치료

단순한 방광염은 그 염증을 일으킨 균에 적절한 항생제를 쓰면 되지만, 앞서 얘기한 여러 가지의 기형이나 결석, 종양, 협착 등이 있으면 거기에 맞는 근본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물론 요도염, 질염, 자궁경부염 등의 다른 염증이 있으면 그 쪽의 치료도 함께 해야 한다.

                                    

                                                  <출처: 현대유비스병원> tel :  1599-7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