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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향기 스크랩 024_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수종사
無盡藏 추천 0 조회 72 12.03.20 18:5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아침부터 비가 솔솔 내린 비가 오후가 되도 그칠 줄 모른다. 오늘은 비가와 일을 벌릴 수가 없게 되었다. 안사람과 궁리끝에 남양주 조안면에 소재한 수종사를 찾아가보기로 하였다. 마침 인천의 일행이 생겨 봉천 지하철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을 하였다. 잠시 후 핸폰으로 연락이...3번출구앞에서 기다린다 하니 바로 출구로 나온다. 그렇지 않아도 많이 밀리는 미사리 길이 비까지 오니 얼마나 밀릴까?...하는 생각을 하며 출발을 서둘렀다. 떠날 때는 비가 오다가다 했었는데 미사리 쪽에 도착하니 양이 많아졌다.

오히려 윈도우 브러쉬 작동에는 비가 약간은 내려주는 것이 아주 보슬비 보다는 좋다. 올림픽대로서부터 밀리기 시작한 것이 팔당대교입구 까지 밀린다. 터널들을 다 빠져 나오니 이제야 길이 뻥 뚫린 것같다. 다리아래에서 바로 내려가 구도로로 양수리쪽길을 택했다. 조안 검문소 삼거리가 조금 바뀌었다. 검문소가 없어진 것이다. 깨끗하기도 하고 또 삼거리길이 훨씬 안전하게 바뀌었다. 시야도 좋아저 사고위험도 줄어들었을 것 같다. 같이 동행한 인천식구들이 배가 고프단다. 이곳근처에는 식당이 몇 개 없다.

[양수리에서 촬영장쪽으로 가는 곳에 새로 생긴 쌈밥집...]

촬영소 근처나 가야 음식점들이 많은데...이쪽에 있는 식당은 호박죽식당과 죽이는동치미국수집 뿐이다. 그래도 조금 나아가 보니 순두부 집이 있다. 볼 것도 없이 차를 대고 순두부와 오불쌈밥을 시켰다. 차라리 청국장을 먹을걸 잘못한 것같다. 아니 청국장도 마찬가지 일 것같은?....식사 후 커피한잔하고 다시 차를 돌려 수중사로 향했다. 수종사는 입구를 찾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몇 번이나 방문한 나도 헷갈릴 때가 있으니 말이다. 이번에도 도로공사중이고 입구에 건물들도 들어서 긴가 민가하며 올라갔다. 중간쯤 들어서니 민박집 들도 지어지고 눈에 익은 산비탈의 입구가 보인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왜 수종사 입구라는 표지판이 없을까?...

숨가쁜 언덕을 치고 올라가는데 위험하기 짝이 없다. 비록 눈은 없었지만 눈보다 더 미끄러운 진흙길이기 때문이다. 길은 좁고 고비가 많은 산길을 중간쯤 올라가니 작은 주차장에 승용차들이 몇대 주차되어있다. 아마도 더 가파른 곳은 힘들기 때문에 이곳에 세워놓고 걸어 올라간 것 같다. 아마도 그것이 산사를 찾는 묘미일 것이다. 몇 번을 미끄러져가며 주차장 끝까지 올라갔다. 저위로 보이는 수종사의 풍경소리가 이곳까지 들려온다. 빗줄기가 가늘어진다. 사진을 찍을까 말까 하고 망설였었는데 가늘어지는 비에 마음을 열어본다.

[운길산, 예봉산 등산로 안내도...]

몇분 안되는 손님들과 고즈넉한 수종사를 살피듯이 한 바퀴 돌아보았다. 원래 운길산까지 오르려 하였으나 일행 중 다리가 문제 있는 분이 계셔 이곳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이곳 저곳 흐린 날씨에 몇컷하고 내려올 수밖에....수종사에서 항시 느끼는 것이지만 흐린 날씨에도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남한강이 있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아 좋은 마음을 가지고 내려올 수 있다. 다실에서 따듯 한 녹차한잔에 차가 와진 마음까지 데우고 발길을 돌렸다. 참 주차장에 코란도가 시동이 안걸려 점프선으로 연결을 해도 안걸려 안절부절 하시던 여자분....잘 들어가셨는지 궁금....

[수종사 입구의 돌에 쓰인....]

[수종사 약수터...]

[수종사 삼정헌 다실...]

[수종사 선불장...]

[수종사 산신각으로 1980년에 지었다는...]

[수종사 약사전...]

[수종사 응진전 안에는 아미타불과 관음, 대세지보살이 모셔져...]

[수종사 윗마당에서 내려다보이는 양수교...]

[수종사 삼정헌 옆에서...]

[수종사 선불장 ...]

[수종사 부도와 팔각오층석탑...]

팔각오층석탑’보다는 ‘수종사 다보탑’으로 더 유명한 이 탑은 현재 대웅보전 옆에 별도로 마련한 공간에 석조 부도 및 삼층석탑과 함께 있지만, 본래는 경내에서 동쪽으로 조금 벗어나 있는 곳에 있었다고 전한다. 현재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체 높이는 330㎝다. 탑의 양식을 보면, 팔각형의 2중 기단 위에 세워져 전체적으로 마치 목조 건물을 돌로 표현한 느낌을 준다. 특히 팔각의 모서리 부분에 표현된 기둥 모양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옥개석 받침은 3단씩 정제된 솜씨로 나타냈으며 탑 전체의 균형도 흠잡기 어려울 정도다.

기단부에 조각된 안상과 연꽃무늬도 화려하며 각 층의 팔각추녀 끝에는 풍탁을 달았던 철사구멍과 철사가 아직도 남아있다. 탑신부는 1층 탑신에서만 탑신과 옥개가 서로 다른 돌로 만들어져 있고 나머지 2층 이상은 탑신과 옥개석이 같은 돌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5층 옥개석 위에는 노반, 보륜 등의 상륜부가 일부 남아 있다. 이 탑은 바로 산 너머에 있는 묘적사(妙寂寺) 팔각 석탑과 닮은 곳이 많은데, 특히 상륜부는 거의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매우 주목된다. 두 탑이 모두 조선 초기를 대표할 만한 우수작들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이 탑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탑 안에서 나온 소형 불상들이다.

[수종사 종각 ...]

이 불상들은 두 차례나 탑을 옮겨 세우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는데 현재 모두 18점이 출토된 것으로 알려졌고, 그 가운데 6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또한 불상 가운데는 1493년(성종 24)과 1628년(인조 6)의 명문이 각각 새겨진 것이 있어 이 탑의 창건과 보수 시점을 말해주고 있다. 불상들은 대체로 서로 비슷한 양식을 하고 있는데, 신체에 비해 얼굴이 크게 표현되었고 다소 웅크린 듯한 형태 등에서 조선시대 금동불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 탑 앞에는 가로 110㎝, 세로 65㎝ 가량의 배례석(拜禮石)이 놓여져 있다.

[수종사 대웅보전 ...]

팔작지붕에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1975년에 지은 건물이다. 안에는 비로자나·아미타·석가 여래를 모신 삼세불상 및 칠성탱 앞에 나한상 존상 1위가 있고, 불화로는 영산회상도를 비롯해서 지장탱·칠성탱·신중탱 등이 있다. 그밖에 근래에 조성한 범종 1구가 있다. 그리고 내부 불단에는 중앙의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여래와 석가여래를 모신 삼세불상(三世佛像)을 봉안하고 있는데, 모두 최근에 금동으로 조성하였다. 삼불상의 모습은 서로 비슷하고, 각 불상의 특징을 상징하는 손 모습인 수인(手印)이 다르다.

[수종사 새로짓고있는 ...]

[수종사 새로 짓고 있는 ...]

[수종사 후원채 윗마당...]

[수종사 중창불사 조감도...]

[수종사 삼정헌 茶室...]

[수종사 삼정헌 안의 다기셋트...]

비오는 날에 찾은 수종사, 비탈에다 가랍 배치를 한 까닭에 마당이 좁을 수밖에 없어 다른 사찰보다는 협소함을 느낄 수 있지만 아기 자기한 그런 맛을 느낄 수 있던 사찰이기도 하고 또 제일 인상에 남는 것은 삼정헌에 서의 차 맛이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특히 차는 분위기 음식인 것 같아 이곳에서 두물 머리를 내려다 보며 마시는 차의 향은 어느 곳에서 마신 차 맛과 비교할 수가 없는 것 같았다. 특이 이곳에서 마시는 차는 내가 만들어 먹기에 더욱 그 맛에 대한 애정이 더 클 수도 있겠다 생각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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