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7.
국립공원이 일제히 가을철 산불방지를 핑개(?)로 입산금지가 시작된 기간이다. 이때 나는 근교산을 많이 찾게된다.
오늘은 광교산-청계산을 이어 걸어 본다. 지하철역을 들머리, 날머리로 정하는 것이 교통편이 편하고 집에서 멀지도 않으니 광청종주는 자주 찾게되는 종주코스다.
광교역 07:39 - 08:54 형제봉 - 09:40 광교산 - 광교산대피소(휴식) - 10:36 백운산 - 11:19 바라산 - 바라재 - 12:00 우담산 - 12:35 하오고개 - 13:20 국사봉 - 13:55 이수봉(휴식) 14:25 - 14:45 청계산 - 15:05 매봉 - 16:14 청계산입구역
(Oruxmaps 측정결과 26Km 거리를 8시간35분 걸었다.)
낮이 긴 봄에는 강남16산의 일부로 광청인대구(광교산-청계산-인릉산-대모산-구룡산)를 걷는데, 지금은 낮이 짧아 광천종주에서 멈춘다.
들머리 날머리에선 마지막 단풍이 마지막 안갓힘을 쓰며 버티고 있지만 온 산천은 이미 낙옆만 뒹구는 가을의 마지막 썰렁한 모습... 겨울의 입구이다.
갑작스런 기온 하락으로 산에는 산객도 뜸하네... 호젓한 길에선 더욱 함께 걷던 친구가 생각난다.
아직 겨울이 아니니 바람막이도 없이 나선 산길... 따뜻한 햇살도 없이 바람만 불어 어디 편히 앉아 쉬기도 불편하여 이수봉에 이르러서 막걸리 쉼터를 찾아본다.
사장과 삶을 이야기하며 막걸리 한잔을 따뜻한 오뎅안주로 마신다. 평소 외면하였는데, 이 또한 진지한 인생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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