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에 날입니다
이제는 그만 와도 좋겠다 싶지만
무심해 보이는 하늘은
자꾸만 비를 쏟아 붓고 있네요.
마치 반드시 씻어 내려야할
해묵은 때라도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삶의 언저리에 먼지가 내려앉고
때가 끼어서
닦아내고 씻어내야 하는 것이
반복되는 우리네 삶의
모습이라 하겠지요.
이를 위해
온갖 종류의 세제들이 등장하고
적은 수고를 통해서도
말끔하게 닦아낼 수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아무리 닦고 씻어내려도
지워지지 않는 무엇도 있을 수 있겠고요.
가끔 성경에 재미나는 표현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벗겨지지 않는 인간의 미련을
표현한 말입니다.
“미련한 자를 곡물과 함께
절구에 넣고 공이로 찧을지라도
그의 미련은 벗어지지
아니하느니라“(잠 27 : 22)
공이로 찧어도 벗겨지지 않는
미련함이 가리키는 것은 무엇일까요.
벗겨지기 않고 씻을 수 없는 것..
그것은 인간의 죄악입니다.
“주 여호와 내가 말하노라
네가 잿물로 스스로 씻으며
수다한 비누를 쓸지라도
네 죄악이 오히려 내 앞에
그저 있으리니“(렘2 : 22)
죄로 얼룩진 인간의 모든 방법이
때 묻은 걸레와 같다고 하겠지요.
때 묻은 걸레로 닦는 것은
의미 없는 헛수고에 그칠 뿐이니까요.
더러워진 접시를 닦듯이
누구나 씻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셨습니다.
주님의 보혈이면 충분합니다.
우리의 미련과 죄악을 벗겨내는 일...
그러기에
감사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날...
예배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슴에 벅찬 은혜가 차고 넘치길
소원합니다.
여호와 샬롬! *^^*
하랑 하은 기도방 입니다
헤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