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리의 고향 경북 봉화 이몽룡 생가 계서당 종택(溪西堂 宗宅)
2023.11.12(일) 봉화 명소 한수정(寒水亭),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오전약수터 탐방에 이어 청암사로 이동 도중
14:20 춘향전의 실존인물 이몽룡 생가 계서당(溪西堂) 안내도를 만나 일정에 없던 계선당을 방문한다.
봉화 계서당 종택은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가평리 301에 위치하고 있으며
춘향전의 실존인물인 이몽룡의 생가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 중기의 문신인 계서 성이성(1595~1664)선생이 살던 곳이다.
성이성은 창녕 사람으로 남원 부사를 지낸 부용당 성안의 선생의 아들로 인조 5년(1627) 문과에 급제했다.
진주부사등 6개 고을의 수령을 지내고 4번이나 어사로 등용되었으며, 근검과 청빈으로 이름이 높았던 인물이다.
훗날에 부제학으로 추서받고 청백사로 녹선되었다.
계서당은 광해군 5년(1613)에 성이성 선생이 건립하여 문중자제들의 훈학과 후학배양에 힘쓰던 곳으로
정면 7칸, 특면 6칸의 ㅁ자형으로 되어 있고, 팔작지붕의 사랑채(정면3칸, 측면 3칸)와 중문칸으로 연이어져 있다.
또한 이곳은 춘향전 계통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연세대 설성경 교수가 최근 이몽룡의 러브스토리라는 주제로
춘향전 이몽룡의 실제 인물이 성이성이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실제 춘향전의 암행어사 출두 장면에 이몽룡이 읊었던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 옥반가효는 만성고라."는 시는
성이성이 쓴 시로 4대 후손 성섭이 지은 3권에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이 외에도 이몽룡과 흡사한 성이성 선생의 행적내용이 계서공파 문중에서 보관하고 있는 계서선생일고, 필원산어등의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봉화 계서당 종택
소나무 숲이 우거진 뒷동산 기슭에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는 집으로 조선 중기의 문신 계서 성이성(1595∼1664)이 조선 광해군 5년(1613)에 지었다고 전한다.
아래쪽 마당 끝에 대문간채를 두고 그 북쪽 높은 곳에 사랑채와 안채가 하나로 연결되어 'ㅁ'자형 집을 이루고 있다.
대문간을 들어서면 비교적 넓은 사랑마당이 있고 맞은편 높은 곳 서쪽에 중문간채가 있다.
동쪽에는 사랑채가 자리잡고 있고, 사랑채 서쪽의 중문으로 들어서면 안채가 있다.
또한 동북쪽에 따로 담장을 둘러 사당을 배치하였다. 이곳의 안채와 사랑채는 다른 곳과는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안채는 약간 변형은 되었지만 경북 북부지방 'ㅁ'자 민가의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집으로
도장방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사랑채 부분은 후대에 증축되거나 개축된 것으로 추측된다.
바깥행랑채가 달린 ‘□’형 날개집 유형에 속하는 것이나 평면구성이 특징이다.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에 위치한 봉화 계서당 종택은 조선후기 성이성 관련 주택으로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계서당 종택 안내도와 이몽룡 성이성 기념사업회
이몽룡의 생가는 계서당 종택 또는 춘우재로도 불리고 있으며 계서당은 계서 성이성의 아버지인 성안의가 남원부사로 있을때
성이성은 아버지를 따라 남원에서 공부를 했고 이후 과거에 급제한 뒤 암행어사로 네 번이나 출두, 암행어사의 표본이 되었다고 하며
이후 성이성은 출사를 여러 번 거절한 뒤 봉화에서 이 계서당을 짓고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성이성 선생, 계서공 청백인정비, 춘향전 관련설 등 안내도
오래된 고택의 툇마루에 앉아 계시는 13대 손으로 부터 커피한잔을 얻어 마시면서
춘향전 집필 당시에는 양반의 실명을 바로 거론하기에는 시대 상황이 허락되지 않았기에 성을 이씨로 바꾸고
대신 춘향의 이름에 ‘성’씨를 붙였다는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樽中美酒千人血 준중미주천인혈
盤上佳肴萬姓膏 반상가효만성고
燭淚落時民淚落 촉루락시민루락
歌聲高處怨聲高 가성고처원성고
동이의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상 위의 안주는 만 백성의 기름이라
촛농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노래소리 높은 곳에 원성소리 높더다
이 시(詩)는 성이성(1595 ~1664)의 계서선생일고(溪西先生 逸稿)와 4대손 성섭(成涉)이 지은
필원산어(筆苑散語)에 실린 한시로서 계서당 전면 벽에 걸려있는“암행어사 테마체험”현수막 내용이다.
사랑채 앞에 석등
계서당 종택의 전경
오른쪽은 사랑채, 왼쪽은 안채이며 안채와 사랑채를 붙여 "ㅁ자" 형 건물 구조이다.
사랑채인 계서당
수령 약 500년의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