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회 길따라 떠나는 문학기행 - 작가 심상대와 동해
묵호는 술과 바람의 도시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서둘러 독한 술로 몸을 적시고 방파제 끝에 웅크리고 앉아 눈물 그렁그렁한 눈으로 먼 수평선을 바라보며 토악질을 하고 그리고는 다른 곳으로 떠나갔다. 부두의 적탄장에서 날아오르는 탄분처럼 휘날려, 어떤 이는 바다로, 어떤 이는 멀고 낯선 고장으로, 그리고 어떤 이는 울렁울렁하고 니글니글한 지구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멀리 무덤 속으로 떠나갔다"
- 소설 '묵호를 아는가'의 첫머리-
심상대 주요작품 :묵호를 아는가.명옥헌,떨림, 나쁜 봄,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외 다수
2016년 제21회 한무숙문학상
2012년 제6회 김유정문학상
2001년 제46회 현대문학상
따로이 핑계를 대지 않아도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만 같은 오월, 문학기행은 한 잔의 소주 같은 바다가 있는 해오름의 도시 동해를 찾아갑니다. 소설가 심상대의 고향이자 소설의 무대이기도 한 묵호항을 찾아 문학의 향기 가득한 묵호 등대와 논골담길을 거닐어봅니다. 비린내 물씬 나는 묵호항을 돌아본 뒤엔 동해시로 이동하여 바다향기 가득한 조개샤브샤브와 생선구이로 점심식사를 하고, 황금박쥐가 사는 유일한 천연동굴 천곡동굴을 관람하고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무릉계곡의 삼화사를 찾아갑니다.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이 천추에 남을 이름을 새겨놓은 무릉반석과 폭포가 어우러진 무릉계곡을 거닐다 보면 도시에서 찌든 몸에 생기가 돌고 무디어진 오감이 생생하게 살아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애국가의 첫 장면을 장식하는 촛대바위가 있는 추암해변을 찾아 봄바다의 설레임을 가슴에 담고 동해 기행에 마침표를 찍고 귀경길에 오릅니다. 계곡물에 떠내려오는 복사꽃잎을 따라가서 무릉도원에 이른 옛사람처럼 하룻동안의 동해기행은 선경에서 보낸 하루처럼 두고두고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입니다.
문학의 향기, 사람의 향기 가득한 문학기행에 동행하지 않으시렵니까?
향기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1. 일시 : 2017. 05.13.(토) 07:00분 교대역 9번 출구
2. 주요기행지 :
묵호 등대, 논골담길, 천곡동굴, 무릉계곡, 삼화사, 금란정,추암해변 등.
3. 모집 인원 :선착순 44명
*신청 시 회비 입금 부탁드리며 비회원은 필히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신청인원이 30명 미만일 시 행사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4. 참가비 :
[회비 포함 내용]
* 김밥, 떡, 생수, 점심. 저녁식사
* 유적지 입장료 포함
* 사회공헌금 5% 포함
* 여행보험 가입비 포함(여행출발 3일전까지 입금자에 한함)
5. 세부 시간 계획
* 07:00 -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9번출구 출발(네오여행버스)
* 07:30 - 죽전정류장
* 11:00 -12:00 묵호항, 묵호등대및 논골담길
* 12:10 - 13:00 중식(조개 샤브샤브와 생선구이)
* 13:00 - 13:40 천곡동굴 탐방
* 14:00 - 15:30 무릉계곡, 삼화사 탐방
* 16:00 - 17:00 추암해변 산책
* 17:00 ~ 21:00 귀경 후 귀가
-. 세부시간계획은 현지 사정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6. 여행 취소시 환불 규정
* 여행 출발 3일 전까지 취소는 100% 환불, 또는 이월
* 출발 1일 전 취소 50% 환불,
* 당일 취소는 환불 불가.
7. 준비물 :
간편한 복장,운동화,모자, 운동화, 선글라스, 필기도구,사색의향기 패스포트 등
8. 문의사항 연락처
회 장 :
* 길라잡이 : 백승훈 시인
1998년 <예술세계> 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향기메일 작가
문학기행회회장
저서 : 꽃에게 말을 걸다
들꽃편지
문학의 향기, 길을 떠나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