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沖繩]
면적 2,267.88㎢,인구는 약 130만 1000명으로 제주도와 비교하면 면적은 1.2배,인구는 2.3배이다. 현청소재지는 나하[那覇]이다.
원래 류큐[琉球]왕국이라는 독립국이었는데, 1609년에 현재의 가고시마[鹿兒島] 지방을 지배한 영주(領主) 시마즈씨[島津氏]에 의해 정복되어 일본에 복속되었으며, 메이지유신[明治維新] 후의 1879년에 오키나와현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에 미군에 의해 점령되어 그 군정(軍政)하에 들게 되었고, 그 때부터 미군기지가 되어 왔다. 1952년에 현지 미군사령관이 겸임하는 고등판무관(高等辦務官) 밑에 주민 자치의 류큐 정부가 세워졌으며, 1972년에 일본에 복귀하여 본래의 현(縣)이 되었다.
류큐 제도는 오키나와[沖繩],사키시마[先島]과 다이토[大東]의 3제도(諸島)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사키시마 제도는 다시 미야코[宮古]·야에야마[八重山]·센카쿠[尖閣]의 3개 제도로 나뉜다. 섬들은 대소 60여 개에 달하는데, 그 중 주도(主島)인 오키나와섬이 총면적의 53%, 총인구의 85%를 차지하고기후는 아열대 계절풍기후로 용수(榕樹)·소철·파파야 등 열대식물이 무성하고, 여름에는 태풍의 진로가 되어 그 피해가 극심하다.
나하시의 기온은 7월에 28.2℃, 1월에 16.0℃, 연평균 22.3℃이고, 강수량은 전역에서 2,000mm 내외에 달한다. 현의 산업별 소득구조를 보면, 제3차 산업이 70 %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것은 미국 군사기지로서의 오키나와의 특수성 때문이다.
나하시의 遠景
*겨울 避寒골프의 모법 답안
겨울철에 추위를 피해서 가는 골프 여행지로는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각광을 받았다.저렴한 코스트 때문에... 이들 두 나라의 최대 결점은
장거리 비행과 그로 인한 機內一泊의 새우잠에서 오는 피로와 避寒은 되지만 지독한 酷暑와 싸워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오키나와 여행에서
드디어 避寒골프의 모범답안을 찾은 것이다.비행시간 2시간,탑승해서 신문 좀 보면 식사가 나오고 식사하고 농담 좀하고 나면
착륙한다.
오키나와의 2월 중순 기온은 아침녁에는 18℃,저녁에는 24℃여서 라운드 초에는 조끼를 입고 한낮에는 조끼를 벗으면 되는
라운드하기 알맞은 날씨였다.그리고 깔끔한 일본식 식사 등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것이 없었다.
*Golf Course
우리가 묵으면서 라운드한 곳은 나하 공항에서 1시간 30분 정도 북쪽으로 떨어진 Bel Beach G.C.였다.
오키나와의 계절이
겨울이어서 FAIR WAY 잔디가 우리나라의 10월 하순 잔디처럼 푸르름과 싱싱함이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은 잔디 컨디션이었으며 코스
주변의 해변 경치는 정말로 좋았다.
꽃으로 장식한 Bel Beach
코스 주변에 핀 오키나와 사꾸라
코스에서 바라본 景觀
그린을 바라보면 바다가 보인다.
*라운드
도착하는 날 9홀을 돌고 나머지는 27홀로 계획했지만 18홀로 끝낸 날이 하루 있었다.계획대비 목표 미달이 9홀이었으나 비 탓이었지 힘이 달린 탓은 아니어서 노인들 치고는 씩씩한 편이었다.
클럽도 준비하고(정중기 선수) 몸도 풀고(심춘석 선수)
어드레스 연습도해보고(김승만 선수) 남 연습하는 걸 지켜보기도 하고(유열)
목표를 향해 종조준은 하는데(유열&심춘석)...어디 보는 데로 가나?치는 데로 가지!
기념사진(역광 탓에 사진이 신통치 않지만 증명 사진이라...)
배정운 선수는 POSCO OB팀에서 징발해 가서 별도로 한 컷
카트 타고 달리는 것도 재미
정중기 선수의 멋진 드라이빙을 보고
나도 못할 것 없다는 듯 멋지게 드라이빙 하는 김승만 선수
홀인원하면 하루 한캔씩 일년 마실것을 상품으로 걸어 놓은 오리온 맥주
모이면 내기,내기만 붙으면 웬수가 되지만 증명 사진은 박아야지...
*라운드 후
18홀을 하고 점심을 먹고 잠시 쉬고는 또 돌았는데 힘드는 이 골프란 것이 오락이냐 노동이냐는 과제를 던져 주었는데 이에 대한 대답은 이런 얘기로 가름하면 어떨까?
어느 여자들 동창 모임에서 SEX할 때 남자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니 노동인것 같다는 문제제기에 갑론을박하다가 장군 부인의 명판결로 논쟁이 쉽게 끝났는데 그 판결이란 것이 이러했다."SEX가 노동이면 장군인 우리 남편이 부하에게 使役시킬거야.부하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하는 걸 보면 노동은 아닌 것 같아!"
잠시 쉬는 것도 꿀맛이고
클럽하우스 식사도 좋았다.
호텔로 돌아 오면 바둑이 시작된다.1급 둘(유열 정중기) 5급 둘(김태구 윤재우)이어서 1급을 게(crab)팀,5급을 가재 팀으로하여 上級 對 下級의 對決이 되었다. 5급 둘은 '무서운 下手가 되자!"고 결의를 하고 上手와 對戰을 하여 戰果를 올리고 스스로 가재가 랍스터가 되었다고 우쭐 대다가 코가 납짝하게 되기도 했다.
무서운 下手의 好着에 곤혹스러워하는 上手
김태구 회장의 설명에 의하면 김회장의 증조부가 공을 잘 치라고 이름에 공구자(球)를 붙쳤기 때문에 골프는 타고난 소질이 있고 동글동글하게 공을 닮은 바둑에도 상당한 소질이 있다는 것이다.다만 열심히 않해서 기량이 답보 상태라고 한다.
하여튼 우리는 낮에는 운동을 하고 밤에는 바둑을 두는 "晝運夜棋"를 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