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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 |
축적의 길 |
1 |
부족한 개념설계 역량은 사오면 된다. |
축적의 경험을 담는 궁극의 그릇, 고수를 키워라. |
2 |
창의적 아이디어가 없어서 문제다. |
아이디어는 흔하다, 스케일업 역량을 키워라. |
3 |
생산은 개발 도상국에서, 개념설계는 국내에서. |
시행착오를 뒷받침할 제조현장을 키워라. |
4 |
천재는 어디에서나 탄생한다. |
고독한 천재가 아니라 사회적 축적을 꾀하라. |
5 |
중국은 우리의 생산공장이다. |
중국의 경쟁력 비밀을 이해하고 이용하라. |
제4장. 아이디어는 흔하다, 스케일업 역량을 키워라
◎ 착각: 창의적 아이디어가 없어서 문제다.
- ‘기가막힌 아이디어’란 것은 알고 보면 흔하다.
- 스티브잡스는 굴러다니는 놀라운 아이디어 몇 개를 공짜로, 또는 헐값에 가져와 핵심기술로 탈바꿈시킴 Ex) 애플의 GPS, 터치스크린, 파크패드(아이패드 출시 19년 전에 개발)
- 2016년에 우리나라는 1만 5,560건의 국제특허를 출원. 미국, 일본,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5위
-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가능하도록 키워낼 수 있는지가 문제인데, 이 과정을 스케일업 이라고 함.
◎ 축적의 길: 스케일업 역량을 키워라.
- 스케일업은 실패 리스크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과정. 이 과정을 거치면서 교과서와 공식, 매뉴얼에서 찾아볼 수 없는 끈끈한 암묵지가 생성된다. (Sticky Knowledge)
- 완성된 사업체를 합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과 손을 잡은 다음 추가적인 스케일업 투자를 해나가는 A&D(인수후개발)가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가짐. Ex) SAP HANA 플랫폼(인수 6년 후 출시), 안드로이드(인수 3년 후 출시)
- 시행착오의 양: 창의적인 것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것을 만날 때까지 많이 시도한 것. 독창적이 되고 싶다면, 작업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 Ex) 픽사, 구글 X랩, 모차르트, 피카소
- 시행착오의 시간: 많이 시도해 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지속하는 것. Ex) 3M (12년 후 출시)
- 자신이 속한 못한 분야에서 남들이 하지 못한 시행착오의 경험을 오래 축적할수록, 그래서 그 분야에서 초절정 고수가 될수록, 역설적으로 새로운 산업을 열어갈 힘이 커짐.
- 스케일업 역량은 글로벌 챔피언의 개념설계 역량을 뒷받침하는 보이지 않는 무기.
제5장. 시행착오를 뒷받침할 제조 현장을 키워라.
◎ 착각 – ‘생산 활동은 개도국에서, 개념설계는 한국에서’
- 제조업 기피 현상이 국내 산업계의 걱정거리 중 하나가 된 지는 오래. 개인의 직업 선택에서도 외면 받은 지 오래되었고, 기업들도 제조현장을 정리하거나 해외로 이전하고 있으며, 정부 정책도 제조업은 뒷전.
- ‘메이킹 인 아메리카’ : 2014년 백악관비서실 발간 보고서 제목. 제조업 기반이 사라지면서 기술혁신 활동이 약해지고, 제조업 분야의 창업도 줄고 있다는 우려가 주된 문제 의식. 미국 안에서 제조기반 혁신 활동과 창업활동을 진작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시제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3D 프린터 활성화를 담음.
- 혁신 활동은 미국 내에 남겨두고 제조활동은 개도국, 특히 중국으로 내보내는 소위 오프쇼어링(off-shoring) 모델이 많은 문제를 야기함. 제조활동만 내보낸 것이 아니라 혁신활동도 같이 나감.
◎ 축적의 길 – 제조현장을 키워라.
- 제조업이 없으면 혁신도 없다. 리쇼어링 전략을 주장: 제조업 살리기, 공장 다시 불러 들여오기
- 혁신적 제품이 되었건, 비즈니스 모델이 되었건, 반드시 현장을 옆에 두고 직접 적용해보고 시행착오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밑그림을 고치는 반복적 순환과정을 거쳐야 새로운 개념설계가 완성됨. (초등학생도 아두이노 플랫폼으로 새로운 장난감을 만들어보면 도전과 네트워킹, 그리고 시행착오의 축적을 경험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개념설계 역량이 길러진다.)
- 현장이 없으면 혁신도 없다.
- 혼하이는 제품을 위탁생산해주는 것을 전문으로 하면서 성장했는데(노키아 휴대폰, 애플 아이폰), 사물인터넷 기반의 반도체 설계 사업에 진출하는 등 개념설계에 도전. 을의 위치에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면서 경험을 축적. 현장 실행 역량이 있어야 개념 설계에 도전할 수 있음.
- 제조역량이 개념 설계의 선행조건이라면, 한국산업은 1단계를 무사히 통과했고, 이제 2단계의 개념설계에 도전해볼 수 있는 수험표를 얻었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