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동안 비명지르는 과보
희미한 등불이 가물가물한 보신탕집에는 손님이 가득 앉아 빈 자리가 없었다.
개고기를 즐겨먹는 손님들은 삼삼오오 둘러않아 몹시 벅적거렸다.
가게 뒤에는 주인 조승원이 또 한 마리의 개를 죽여 항아리 속에 집어넣었다.
그는 개를 잡는 것을 업으로 하면서, 또 보신탕집을 내어 장사가 퍽 잘되었다.
그는 조수를 한 사람 썼는데 그가 나지막한 소리로 말하였다.
"아저씨, 이 개는 참 살이 쪘지요?"
조승원은 득의연(得意然)하게 웃으며,
"너 참 제법이구나. 이 개는 이번에 우리에게 은전을 15전이나 벌어주었지."
주인과 조수는 항아리곁에 쭈그리고 앉아 한편으로는 물을 끓이고 한편으로는
칼을 갈아 죽은 개를 요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돌연히 그 때에 그들이 분명히 죽인 개가 항아리속에서 높이 뛰어나와 나는 듯이
조승원의 몸을 향해 덮쳤다.
동시에 조승원의 목덜미를 물고 놓지를 않았다.
조승원은 큰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개고기를 먹고있던 손님들도
모두 뛰어나와 죽은 개가 조승원을 물고있는 것을 보았다.
조승원의 목에선 선혈(鮮血)이 쏟아져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조승원은 죽은 개한테 물린 상처에 의사를 청하여 치료하고 약을 썼으나 별 효험이
없고 상처는 점점 악화되어 매일 밤낮으로 고통을 참지못해 비명을 질렀다.
이렇게 삼개월을 끌다가 마침내 저승길로 가고 말았다.
보신탕없이 못살겠다던 사람들도 이 일이 있은 후론 개고기를 먹으려하지 않았다.
8. 뱀을 죽인 업보가 아들에게 가다.
강산(江山) 성남 지방에 성질이 나빠 살생을 좋아하는 농부가 있었다.
나이가 40여세에 슬하에 아들 하나가 있을 뿐이었다. 청나라 동치 6년 5월 농부가
어느 날 괭이를 메고 들에 나가다가 홀연히 커다란 뱀 한마리를 발견하였다.
그 큰 뱀은 농부를 보자 눈을 크게 뜨고 혀를 낼름거리는 것이 마치 두려움에 질려
죽이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았다.
"요건 꼭 죽여야 해. 놓쳐서는 안되지."
농부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추호의 인정도 없이 재빠른 솜씨로 괭이를 내리쳐
달아나려는 그 뱀을 두 동강이를 내고 말았다.
뱀은 당장 꼼짝못하고 죽어버렸다.
농부는 즐거운 듯 흥얼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 해 그의 사랑하는 아들은 9살이었다.
바로 농부가 뱀을 죽인 그날 밤에 그 아이는 꿈속에서 커다란 뱀에게 물렸다.
이튿날 새벽에 놀라 깨어나니 오한이 일고 열이 났다.
그 아이는 잠꼬대처럼 계속해서,
"아이 아퍼, 아이 아퍼."하며 비명을 질렀다.
농부는 야심한 한밤중이라 어찌할 줄을 모르고 가슴만 죄었다.
의원을 부르러 가려고 할 때, 그 아이가 갑자기 혀를 기다랗게 내미는데 그 모양이
꼭 자기 손에 맞아죽은 뱀과 같았다.
참 놀라운 일이었다.
농부는 "얘야, 얘야."하고 가슴졸이며 아들을 불렀다.
그러나, 오래지않아 가련한 아들은 목숨을 거두어 죽고 말았다.
첫댓글 귀의불양족존
귀의법이욕존
귀의승중중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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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무상서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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