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뜻’ 기리자…호남지역 ‘들썩’
- 빛고을 佛빛 켜졌다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빛고을(光州)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연등축제가 열렸다.
지난 5일 광주공원과 금남로 일대에서 펼쳐진 빛고을연등축제는 장엄등, 오색연등으로 꾸며진 전통등과 레이저(laser), 불꽃놀이 등 현대가 어우러진 빛이 어우러져 광주를 부처님 자비광명으로 환하게 밝혔다.
<사진> 지난 5일 빛고을 광주서 봉행된 연등축제.
이날 연등법회에서 고불총림 방장 수산스님은 법어를 통해 “오늘 밝히는 연등으로 세간의 어둠을 밝히듯이, 자기 본성의 불을 밝혀 무명번뇌에서 해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흥사 주지 범각스님도 봉축사에서 “우리 마음에 지혜와 광명의 등, 자비실천의 등이 켜졌을 때 부처님은 날마다 우리곁에 오실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전남포교사단 백남용 단장은 발원문을 통해 “지혜와 자비의 등을 놓지않고 끝없이 하심하며 참된 생명의 길을 찾아 나서겠다”고 발원했다. 이어 빛고을 시민과 불자들은 성거사 오층석탑(보물 제109호)앞에서 채화한 불씨를 각자의 연등에 나눠담아 광주천-금남로-문화전당에 이르는 제등행진을 펼쳤다. 특히 석탑앞에서 열린 채화의식은 봉축행사로는 국내 최초로 펼쳐졌으며, 빛고을과 나아가 세상을 밝히는 자비광명이기를 부처님전에 서원했다.
또한 광주전남봉축위원회는 연등법회에 앞서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광주공원 일대에서 어린이 청소년 경연대회, 연극 심청전, 소원지 날리기 등 전통놀이 한마당을 열어 가족이 함께하는 연등축제를 펼쳤다.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maha0703@ibulgyo.com
[불교신문 2426호/ 5월14일자]
전북경찰청불자회, 무진법회 봉행
전북경찰청불자회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무진법회를 거행했다. 경찰청불자회는 지난 3일 오후
전주 평화동 컨벤션웨딩홀 3층 연회장에서 경찰불자와 경찰가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무진법회(無盡法會)를 봉행했다. 이번 법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사진> 전북경찰청불자회는 지난 3일 봉축기념 무진법회를 봉행했다.
1부는 개회선언, 삼귀의례, 반야심경에 이어 전북경찰청 경승실장 원혜스님이 환영사를 봉독했다. 또 이무영 의원이 축사를 하고 지방청 총경 나유인 정보과장과 군산경찰처 송근석 정보과장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금산사 주지 원행스님이 법어를 내리고 완산경찰서 경승실장 덕산스님이 특별기도로 축원을 올렸다.
원행스님은 법어를 통해 경찰가족들을 격려했다. “경찰가족 여러분, 여러분은 이 세상 그 어떤 가르침보다 수승하고 훌륭한 부처님의 정법을 만나 일심으로 정성을 기울여 불법을 수행하게 되었으니 세상의 지팡이가 되고 이정표가 되고도 남음이 있다고 믿습니다. 아울러 부처님께서 설파하신 연기법을 사무치게 깨달아 알리고 실천하는 불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어 나유인 지방경찰청 경불회장은 “팔정도의 바른 수행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정진하며 경찰서마다 경찰불자의 법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래훈 전북지사장 see2222@ibulgyo.com
[불교신문 2426호/ 5월14일자]
제35보병사단 호국충경사
사단 경내서 ‘연등제’ 봉행
<사진> 지난 1일 세병호에서 봉행된 연등제.
전북지역 향토사단 제35보병사단(사단장 정동운)인 호국충경사는 지난 1일 사단 경내에 위치한 세병호에서 연등제를 봉행했다.
전북 태고종 종무원장 법운스님은 봉축사에서 “우리 모두가 진솔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세병호에서 연등축제를 봉행하고 정성스럽게 참회와 서원의 연등불을 밝히는 순간, 청순하기만 한 여러분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원력과 정진의 메아리가 울려퍼져 나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금산사 주지 원행스님은 법어를 통해 “만유에 평등하시고 자비하신 부처님은 언제나 우리들과 함께 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사무치게 깨달아서 자유와 평화가 깃든 부처님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오늘 연등제를 봉행하는 의의가 될 것”이라고 설했다.
이 날 연등제에는 금산사 주지 원행스님,35사단 전동운 사단장, 전북 태고종종무원장 법운스님, 진각종대표 효광정사, 익산사암연합회장 지광스님을 비롯, 제17교구금산사 본 말사 주지스님과 지역종단스님, 불자와 군장병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래훈 전북지사장
[불교신문 2426호/ 5월14일자]
임실 장영사도 연등축제 법회
전북 임실 제 6탄약창 호국 장영사(법사 이성강포교사) 는 지난 4일 연등축제 및 봉축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퀴즈대회, 노래자랑, 위문공연(전주 근영여고, 중앙여고 재즈댄싱팀), 법회, 위문대전달, 다과회 순으로 진행됐다. 또 각 중대마다 위문품(떡12말), 퀴즈대회 상품100점, 휴가증 6매 등과 떡을 전달했고 우천 관계로 매년 실시하는 제등행렬은 하지 못했다.
호국 장영사 금강회장 서유원씨는 봉축사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이웃들의 어두운 마음속까지도 자비와 복덕과 은혜가 넘치는 마음의 등불을 밝혀줄 수 있는 부처님 오신 날이 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한다”고 말했다. 금산사 주지 원행스님은 법어에서 “ 군복무에 충실하고 항상 전우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해야 하며 인연을 마음속 깊이 심을 수 있는 전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법사 이성강 포교사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항상 부처님의 바른법을 포교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지만, 오늘 장영사 연등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주시고 후원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대회사를 써왔지만 눈물이 앞을가려 읽을 수가 없어서 제 생각대로 말씀드립니다. 미래의 불교를 위한 젊은 불자들의 부처님 도량인 호국 장영사의 법회에 마음을 다하여 후원하여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스님들과 불자님 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이 법사의 울먹임에 이날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은 모두들 잠시나마 숙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래훈 전북지사장 see2222@ibulgyo.com
[불교신문 2426호/ 5월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