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에서 여성 관련 상품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영원한 소비주역 ‘여성’을 잡아야 성공창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4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막한 소상공인창업박람회에서도 여성 취향에 맞춘 아이템들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중 여성들의 가장 큰 욕망,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을 겨냥한 뷰티산업이 역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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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수 전문점 > | 향수전문점 ‘퍼퓸라이프’는 자체 개발한 향수와 특허 받은 향수 전문 매대 시스템을 성공 전략으로 내세우며 예비창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향수시장의 소비층은 50대 여성까지 확대됐고, 자체 개발한 40여 종의 향수를 5000원 미만의 저가로 판매해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한, 전국 30여 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체형관리 전문점 ‘체형미레이디클럽’은 복합비만관리기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체험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 비만관리기는 진동요법ㆍ공기압 마사지ㆍ원 적외선을 이용해 지방세포를 효과적으로 파괴한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체형미레이디클럽’의 관계자는 “기계제조에서부터 화장품ㆍ소모품까지 본사에서 모두 생산해 중저가의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을 대한다”며, “비교적 적은 투자로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뷰티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주)뷰피플 얼짱몸짱’과 ‘피부천사’에서 내세운 중저가 피부미용 전문사업과 (주)태울F&S에서 선보인 뱃살 다이어트 유산소 비만 관리기 등이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여성 관련 생활용품도 인기 아이템 중의 하나.
(주)아이에코는 100% 순면으로 만든 생리용 팬티를 선보여 여성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이 상품은 100% 천연면과 항균방취가공 처리된 고기능의 방수천을 사용했기 때문에 생리대를 착용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주)아이에코의 홍옥주 대표는 “일회용 생리대로 인한 가려움증, 피부질환, 답답함 등의 불쾌감이 없다”며, “백화점과 유통마트에서 판매가 활발히 이뤄질 정도로 인기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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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바로 욕실화와 슬리퍼 걸레 > | (주)코아모아에서 선보인 물이 바로 빠지는 욕실화와 슬리퍼 걸레도 주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욕실화는 신발 바닥의 지압봉 사이가 모두 배수구멍으로 돼있어 물이 바로 빠지고, 슬리퍼 걸레는 머리카락의 100분의 1도 안되는 극세사가 바닥에 달려있어서 신고 걸어 다니기만 해도 청소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주부 박선주(39) 씨는 “아무래도 집안일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살림용품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평소에도 쇼핑몰이나 마트에서 아이디어 살림용품을 자주 구입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최초로 여성들로만 구성된 경호업체 ‘퍼스트레이디’가 참여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호원 하면 대부분 남성을 떠올리고, 유명인사ㆍ기업총수ㆍ연예인 등의 특정계층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요즘 성폭력, 납치, 스토커 등의 사회범죄가 늘면서 경호가 일상생활 속에도 점점 확산되는 추세다.
그러다보니 여성이나 어린이들은 남성 경호원보다는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의 여성 경호원을 더욱 선호, 최근 들어 경호의뢰가 더 많이 들어온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여성들의 경제력과 구매력도 훨씬 커지고 있다. 그만큼 앞으로 창업시장에도 여성 아이템 열풍이 계속되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아이템ㆍ품질ㆍ서비스 등 다양한 면에서 나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여심을 공략해야 성공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