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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삼일운동의 제34인이라 불리는 스코필드(Francis William Schofield: 1889-1970, 한국명 석호필) 박사가
미국의 언론계에 보낸 편지입니다.
"친애하는 미국 국민 여러분,
그리고 본인의 조국 캐나다 국민 여러분!
지금 동방 한 곳에 자리 잡은 반도 코리아는 크나큰 시련에 직면하여 전 2.000만 민족이 고통 속에 헤매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 잃었던 조국을 되찾기 위해 일본의 총칼 앞에 목숨을 내걸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하루에도 수백, 수천 명이 일본 관헌의 총칼 아래 목숨을 ,앗기고 재산을 약탈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만세운동으로 인한 이곳 기독교의 박해는 말로 포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곳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교회가 그렇고. 펼북 정주 오산교회가 그렇습니다.
이 교회들을 모두 일본헌병대가 불태운 것은 물론
수십 명 신도들이 불타는 교회 안에서 한꺼번에 생화장 당했던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때 나는 내 목숨이 붙어있는 한 이 비인도적인 참상을 사진으로 찍고 기록으로 남겨
우방자유국가에 전하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그럼 오후에 갖가지 새로운 참상은 또 다음 날로 미루고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1919년 코리아에서, 캐나다 의료선교사 프렁크 스코필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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