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대표음식이라고 하면 단연 송편이다. 올해 추수한 햇곡식으로 만들어 쫄깃쫄깃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다양한 소를 넣어 만들 수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송편은 오랜 시간을 우리민족과 함께 지내왔다. 1680년대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조리서 ‘요록(要綠)’에는 송편을 만드는 법에 대해 ‘백미가루로 떡을 만들어 솔잎과 여러 켜를 이루어 쪄서 물에 씻어낸다’고 설명하고 있다. 속에 들어가는 재료는 콩, 검정콩, 팥, 꿀, 대추, 미나리, 잣, 호두, 생강 등 예부터 다양하게 사용했다.
멥쌀로 떡을 만들어 솔잎에 쪄내는 간단한 조리법 때문인지 지방마다 다르게 발전한 송편을 볼 수 있다.
외관에 멋을 내고, 독특한 재료들을 첨가해 그 지방만의 특색이 있는 떡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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