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사합니다.
어제 오후에 환자분을 체질분석해서 현재 아픈 증상과 교집합을 찾으니 바로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붙이는 침 붙여 드렸습니다.
너무나 놀라운 순간이였습니다.
항상 그냥 하던데로 근육이 굳으면 목이나 화에 치중해서 치료 포인트를 잡았는데,
수나 토는 위수혈 말고는 그렇게 많은 반응 들을 잘 보이지 않는것 같아서,
금은 잘 찾기가 애매하다는 이유로 그랬는데........
60년 1,16일 (24시 추정) 여수 남자
허리가 아프면 대변을 거의 보시지 못하고,
종아리가 쥐가 잘 나서 잠자기도 힘들고,
장요근 촉지 결과 사타구니 정도에 완전 살이 굳어서 언덕을 이루었네요.
치료 3일정도 됐는데,
대장 수보화사 심포 화사를 일단 처방했는데,
변에 변화가 없고 그냥 일상적으로 아주 조금씩만 나오네요.
장마사지도 해드렸는데 약간 편하다고는 하시지만 변에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혹시 장요근이 너무 굳어서 대장을 압박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장요근을 지압법으로 풀어 드렸으나 워낙에 단단해서 많이 아파하시고 그닥 신통찮게 풀리네요.
(사실 신목보를 첫날 했습니다. 거의 변화가 없더라구요... )
좀 더 두고 봐야 할것 같구요.
오늘 부터는 체질분석 결과와 진단을 해서 활성화된 혈자리를 찾아서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치료를 해봐야 겠네요.
지금은 종아리 치료시 느낀 점만 말씀드릴께요..
두서 없는 글이지만 많은 이해 부탁드리구요,.
평소에 가만히 계시면 좀이 쑤셔서 무슨 일이든지 해야 하는 성격이고,
교회다니기 전에는 불의를 참지 못했는데, 지금은 교회 다니느라고 많이 참고 삭히고 사신다고 합니다.
태어난 시는 아버님이 집의 4기둥이 똑바로 그림자가 밤에 드리울 때 태어났다고 말씀하셨답니다.
그래서 자정이라는 시간을 가정하고
성격을 추리했을때, 16일은 목과 화가 많은 사람이고 17일은 화가 적은 사람이라 16일 이라는 것에 무게를 두고
시간은 정확하지 않아서 빼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목 30 화 20 토 8 금 15 수 10 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보통 종아리 하면 심포경락에 목혈이나 화혈로 치료를 할려고 마음 먹었을건데,
(다른 혈들도 있지만 보통 bee로 진단하다 보면 실력이 미진한지라
다른 혈자리들은 그렇게 많이 아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각에만 의존하고 환자들에게 어디가 아픈가를 물어서 진단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목과 화혈에서 멈추게 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어떤 분들은 목,화혈에서 빨리 효과를 보는데 어떤분들은 잘 안 되더라는 거죠...
근데 이분이 잘 효과가 나지 않는 분에 속했습니다.
(보통은 만성분들이라서 '목사'보다는 '목보'에 더 반응을 보이는것 같아서, 보에 치중을 많이 하는 편이였음.)
그래서, 이 환자분은 시간을 뺀 사주로 풀이를 하니 위처럼 나왔고
목과 화는 기본적으로 사해줘야 하는 체질이구나를 알고
ㅋㅋ 심포 목보를 해놓고 있던 bee를 빨리 심포 수혈로 바꾸었습니다. (목에서는 거의 반응을 안 보이고 있었거든요)..
두 다리 모두 그렇지만 일단은 왼쪽다리 (손가락이 잘려서 왼손은 1,2지만 있고 5지는 그나마 붙여놓은 손가락이라)
오른손 4지 '심포수보'에 bee를 놨습니다.
그러고 한 1분 정도 흘렀을까요,
어떤가 볼려고 왼다리 종아리를 만지니 오른쪽 종아리하고는 확연히 차이나게 부드러운 겁니다.
마치 , 왼쪽 종아리는 처녀의 부드러운 피부처럼 촉감이 촉촉하면서 탄력있어 보이는
그에 반면 오른쪽은 피부가 거칠고 건조하고
(물론 만성이시라 종아리 안쪽 깊숙한곳 비골쪽으로 손을 넣어 보면 꼭 풀어 져야 하는 근육들은 그대로 아직은 있지만,
그것들은 시간이 더 지나야 풀리는것이구요)
그때 알았습니다. 이것이 체질침이라는거구나,
사실 제가 작년 8월경부터 이 학회를 알았지만,
교육 한번 참석해보지 못하고 동영상만 보고서는 감이라는 것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또 침자리도 잡기 힘들었구요.
(이래서 백번 보는것 보다 한 번 해보는 것이 낫다고, 동영상 10번 볼거 한번 교육에 참석하는 것이 낫나 봐요.)
이하 생략하구요...
사실 만성환자들 특히 일들을 제가 생각해도
(저는 왠만한 사람들 고생했다고 해도 별로 고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좀 까칠한 사람이라서...ㅋㅋㅋ)
정말 많이 하신분들이 많아서
침자리를 찌르시면 자지러지고 난리가 나고
또 문제는 어디를 찔러도 거의 아프다고 하며, 보사도 똑 같이 아프다고 하시기에
저의 짧은 지식과 실력으로는 진짜 환자가 원하는 침자리를 찾기가 좀 버겁고 힘이 든 건 사실이였습니다.
(또, 보통 환자분들에게 치료혈자리에 '보사'를 해주면서 '보가 더아프냐' '사가 더아프냐'고 물어보면,
둘 다 똑같이 많이 아프다고 말씀하실 때가 많아서,,,
그럴 때는 손의 감각으로
어떨 때는 맥이 더 크게 느껴질 때(왼손)가 있고
어떨 때는 맥은 아닌데(오른손 bee를 잡고 있는손), 맥박은 굵게 뛴다면,
bee를 잡고 있는 손에서는 마치 무슨 모르스 부호같이 규칙적이지 않으면서
아무튼 모르스 부호같은 것이 느껴질때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맥이 더 뛰는지 모르스 부호가 느껴지는지 느낌을 잡아서 보사를 했습니다.)
근데, 체질 분석을 해서 보니
일단 환자분이 얘기 하시는 본인의 성격과 체질분석표과 유사점을 찾으니
일단은 심안이 열리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아 ! 이것이 회장님이 말씀하시는 체질침이구나............................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체질분석 프로그램도 구입한지 좀 됐구요.
체질관련 동영상도 계속 봐 왔습니다.
근데, 자료들은 계속 올라오고, 과거의 것은 자료가 또 엄청 많이 있고,
그 동영상에 관한 대략의 (어느수준 까지 나와 있는 것이라는 설명 이라던가...)설명이 없어서.
이 동영상 보다가 또 다른 자료 올라오면 그것 보게 되고,
마치 알맹이는 없는 껍데기만
여기에 알맹이가 들었나 아님 저기에 들었나 하고, 헐래벌떡, 조급하게 그 무언가만 찾는 느낌이랄까요..
카페에서 공부하는 느낌이 그랬습니다.
물론 자세한 설명들은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정말 초짜인 저로서는 나중나중에 이해하고
써먹기 위해 자료를 모으는 작업밖에는 안되었구요,
그래서 가끔 전화 드려서 회원 등급을 올리면 어떤 자료를 주시는지 여쭤 봤던거구요....
아무튼 정말 어제 오전에는 기분이 꿀꿀 했는데, 오후에는 날아갈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필요없는 말들을 너무 많이 썼네요...
다음 부터는 요점만 간단히 쓰도록 노력하고, 진짜 치료 경험담과 사진같이 올리도록 할께요.
첫댓글 솔직하신 글 감사합니다 다들 나름대로 고민들을 많이 하시고들 계신거 같습니다
Bee치료를 처음 접하고 다들 비슷하신 경험들을 하시는거 같습니다 ^^
파이팅입니다 ^^* 고수가 되는 그 날까지 ~~~ 아자
선생님의 고민을 가만히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런 고민과 갈등, 그리고 열정이 너무 아름답네요.
화이팅입니다. ^^
작은 공감에 한표
선생님 덕분에 체질침이라는 것을 약간은 이해가 되어졌습니다 좋은 깨달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