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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
새 분수령이 된 부활 요21:15-20, 고전15:17-28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링컨이 젊었을 때 그가 변호사 시절 주 의회 의원에 출마했으나 낙방했습니다. 다시 하원의원에 출마했으나 역시 낙방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몇 번 낙방을 거듭하자 링컨은 좌절과 절망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친구들은 링컨을 보면서 염려하기를 '저러다 링컨이 자살하는 건 아니냐?'며 친구들은 그에게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낙선하던 날 링컨은 머리를 말끔히 깎고 목욕도 하고 고급 음식점에 들어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었습니다. 그리고 길을 걸으며 자기가 자기에게 외치기를 '오늘 떨어졌어도 내일 다시 할 수 있다. 부활의 주님이 도우실 것이다.' 링컨은 그 당시 자기 상황을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나는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인생을 살고 있다. 나는 재기할 수 없을 것 만 같은 심정이다. 나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있다‘고 절망하던 중 성경을 읽다가 부활의 주님을 만났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성경을 읽고 그 속에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함께 계신 것을 믿고 용기를 갖게 되었다.‘ 그 후 링컨은 공화당에 입당하고 열심히 뛰어 대통령 후보 지명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그의 일대기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부활 사건은 링컨이 절망에 빠졌을 때 소망을 주었고, 그의 인생을 새롭게 하는 분수령이 되었습니다. 어찌 링컨에게만 국한 된 일이겠습니까? 주님의 부활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 부활은 소망을 주고, 인생을 새롭게 하는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아 두 본문을 중심으로 “새 분수령이 된 부활”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면,
1.상한 심령이 치유 받고, 잃은 사랑을 회복하게 됩니다.
사람은 그 일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과거를 남기게 됩니다. 사람마다 지나간 과거의 인생을 회상할 때 잘한 일도 있지만, 많은 경우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실패로 얼룩진 그런 흔적들로 차 있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상처들을 주님께 가져올 때 주님은 우리 안에 상처를 치유해 주시고 주님께 대한 잃어버린 사랑을 회복시켜 주시고 믿음으로 승리 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베드로 역시 그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는 주님으로부터 칭찬도 많이 들었지만 꾸중도 많이 들었던 사람이고, 부끄러운 과거를 가진 자였습니다.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 잡는 어부였던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 오너라’ 하실 때 베드로는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의 뒤를 따랐습니다.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따랐고 주님의 사랑도 칭찬도 많이 받으면서 따랐습니다. 그에게는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자였으나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아 그는 위대한 사도가 되었고, 주님께 존귀하게 쓰임을 받은 주님의 영광스러운 제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부끄러운 일과 믿음 없는 모습도 많이 보여준 자였습니다. 훌륭한 신앙고백을 하여 주께로부터 칭찬도 들었지만 사람의 일만 생각하다가 주께로부터 ‘사단아 뒤로 물러가라’는 책망을 받았고, 주님의 당부를 듣고도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졸고 잠을 잤으며, 주님께서 예고하신 대로 주께서 수난 당하실 때 도망치고, 세 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자기를 잡으러 온 것도 아니요,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핍박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연약한 소녀 앞에서 '나는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내가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라고 했던 베드로가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하는 엄청난 배신을 순식간에 저지르고 말았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수난을 당하신 후 그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이런 수치를 앉고 다시 고기를 잡기 위해 갈릴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말씀 하신 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다시 베드로를 찾아 만나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왜 실패했느냐?, 나를 왜 부인했느냐?, 왜 너는 그렇게 비겁했느냐?, 너는 왜 그렇게 약했느냐?' 그렇게 묻지 않으시고 절망감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는 베드로에게 가까이 가셔서 ‘네가 나를 사랑 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우리를 사랑 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은 그렇게 그에게 물으신 것입니다.
죄책감과 상처로 멍들고 분노와 원한으로 신음하고 깊은 내면의 좌절감과 패배감으로 차 있는 우리를 찾아 오셔서 주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치유해 주십니다. 우리가 성장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부모, 형제, 친구, 학교 선생, 직장 상사 등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은 상처들이 있습니다. 이런 상처들이 우리 속에 잠재되어 있습니다. 이것들을 치유하시는 분이 주님이십니다. 십자가에서 주님이 그 상처를 다 받으셔서 피를 흘리고 치유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이사야 선지자는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라고 했습니다. 사랑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그냥 달리신 것이 아닙니다. '너희들의 상처를 내가 다 대신해서 죽노니 너희 과거를 죄로 얼룩진 너희 옛사람과 함께 십자가에 같이 죽고 내려놓아라. 그래서 자유 함을 받으라.' 이것이 주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의 치유입니다. 생각으로 손과 발로, 몸과 마음으로 지은 죄로 인해 주님은 가시면류관으로, 양 손과 발에 박힌 못으로, 옆구리에는 창으로, 온몸에는 채찍으로 상처받은 치유 자가 되신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상처로 얼룩진 베드로를 찾아와 사랑으로 치유하신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사랑으로 다가 오셔서 치유하시고 사랑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상한 심령이 치유 받고 주님에 대한 처음 사랑이 회복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절망을 이기고 새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 인류에게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바로 죄 문제인데, 예수님이 우리 모든 인류의 숙제인 그 죄를 대신 지신 사건이 십자가 사건입니다. 그래서 이제 죄 값을 치룬 것입니다. 그러나 그 예수님이 다시 사는 것이 없이 그냥 죽음으로 멈추었다면 기독교는 소망이 없는 죽은 종교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망을 이기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주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의 소망이 되셨습니다. 서신서 본문 고전15:17-20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했습니다. 기독교는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두 기둥으로 세워진 종교입니다. 이 사실은 어느 종교도 흉내 낼 수 없는 신앙의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와 기독교의 다른 점이 바로 '십자가와 부활신앙'인 것으로 기독교가 죽은 종교가 아니라 산 종교라는 뜻입니다. 부활의 신앙은 최후의 승리가 주님과 주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의 것임을 믿는 신앙입니다. 인도의 캘커타에 "리"기념병원이 있습니다. "리"씨의 가족 중에는 인도의 고지에 있는 다질림의 학교에 다니는 6명의 자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장마 비가 퍼붓자 산사태가 발생하여 여섯 자녀가 잠자고 있던 집을 순식간에 덮쳐 버렸습니다. 그러나 "리"씨 부부는 하나님을 섬기는데도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불평하지 않고 그들의 집을 더 크게 지어 캘커타의 거리에서 방황하는 부랑아들을 돌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 부부가 70년 이상을 살면서 해마다 5백 명이 넘는 부랑아들을 돌보아 주었습니다. 6사람의 가족이 이제는 수천 명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죽은 자녀들을 위하여 세운 기념비에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롬8:37)"라고 씌어있었습니다. 그들은 재난을 겨우겨우 비켜간 것이 아니라 재난을 승리로 이끌어 갔습니다. "리"부인은 말하기를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아무 고난도 당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기쁠 뿐이었습니다." 만일 이들의 마음속에 죽음이 끝이고 부활신앙이 없었다면 그들은 인생의 슬픔과 괴로움으로 끝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6명의 자녀를 잃었을지라도 주님의 나라에는 다시 영원한 생명을 함께 누릴 것을 기뻐하면서 그들은 새로운 승리의 삶을 살아갔던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장차 들어 갈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사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살아있는 동안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사건이 내 속에 일어나야 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 되고, 예수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 되는 신앙"이 귀한 신앙입니다. 부활 신앙은 절망을 이기고 소망을 가지는 분기점이 됩니다. 우리 모두 부활 신앙으로 무장하여 무슨 일을 만나도 절망을 이기고 소망 가운데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잃어버린 사명을 다시 회복하게 됩니다.
복음서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 하느냐’고 세 번 묻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의 응답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물으실 때마다 당부하신 말씀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어린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부름 받은 자가 해야 할 사명입니다. 주님은 처음에 그를 부르실 때 그 일을 맡기기 위해 부르셨지만 그 일을 망각하고 다시 고기 잡는 일로 돌아 간 그에게 부활의 주님이 다시 찾아 가셔서 다시 그 사명을 일깨워 주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다시 ‘나를 따르라’(19절)고 하십니다.
주님을 따르는 자들이 주님을 사랑하면 할수록 영광스럽게 됩니다. 베드로가 주님 보다 자기 목숨을 더 사랑했을 때 영광은 고사하고 도망치고 부인하는 수치스런 자가 되었고, 스스로도 마음에 큰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 베드로의 일생은 주님을 사랑하는 일생으로 바꾸어졌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느냐고 묻는 질문은 실패한 베드로에게 그의 상처가 아물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본문 18절에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어떻게 영광을 돌리며 죽을 것을 보여준 말씀입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베드로는 가는 곳마다 수많은 사람을 회개시켰고, 성령의 권능이 임하여 일시에 삼천 명이 회개하는 역사도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박해에 굴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다 영광스런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명 자들에게는 박해와 위험이 따르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면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사명의 사람으로 살게 됩니다. 2011년 3월 2일, 파키스탄의 샤바즈 바티(Shahbaz Bhatti) 장관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암살을 당했습니다. 소수민족부 장관으로 신성 모독 법폐지 등 소수민족과 종교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앞장을 서왔던 인물이었습니다. 바티 장관은 내각 내의 유일한 기독교 신자로서 이슬람 과격 세력으로부터 여러 차례 살해 위협을 받아왔었습니다. 바티 장관이 피격당하기 얼마 전 미국 LA 한인교회를 방문해서 간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최초의 그리스도인 장관이 되는 은혜를 누리게 된 것은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핍박 받는 파키스탄의 기독교인들 그리고 형제들의 기도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장관으로 세우신 것은 예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라고 믿습니다.”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도인을 ‘예수를 따르는 사람’ (Follower of Jesus)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자기 역시 예수를 따르는 사람으로서 예수를 위해 살고 예수를 위해 죽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그가 죽기 전에 작성한 비디오 메시지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기독교인과 소수 종교인들의 권리를 방어하기 위해 활동하다가 죽게 될 것입니다.” 결국 그는 죽음으로서 예수를 따르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부활 신앙으로 무장하여 사명의 사람으로 살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부활절을 맞아 두 본문을 중심으로 “새 분수령이 된 부활”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면,
☆.상한 심령이 치유 받고, 잃은 사랑을 회복하게 됩니다.
☆.절망을 이기고 새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잃어버린 사명을 다시 회복하게 됩니다. 아멘. <‘24. 03. 26. 호현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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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