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 넘게 국회에서 활동하던 전직 보좌관이 천안 두정동에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카페<사진>를 열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18대 국회 김창수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김근식씨는 1988년 제13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비서관으로 일을 하면서 18대까지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직업의 특성상 취업과 실직이 반복될 수밖에 없었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경기도에 음악카페를 운영해왔다.
김씨는 "피아노를 전공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어 경기도로 이사를 하면서 클래식을 본격적으로 접하게 됐다"며 "보좌관이라는 직업이 의원들의 당락에 따라 실업자가 될 수 있어 아내와 함께 클래식 카페를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학으로 클래식에 빠진 김씨는 10년 전부터 연주 동영상을 수집해 현재 500개의 영상물을 가게에 전시해 놨다. 또 음악과 관련된 서적과 소장품, 유명 음악가들의 친필 사인음반도 전시해 클래식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씨는 "더 클래식은 모든 음악을 영상이 있는 DVD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라며 "이달의 음악가를 선정해 교향곡과 협주곡 등 대표곡을 집중 감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음악감상 프로그램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클래식하면 어렵고 따분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예술 편중현상을 다소나마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천안=인상준 기자
출처 대전일보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014482
첫댓글 선비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인데 일에 밀려 계속 미루고만 있네요.가봐야하는데.``
아~ 그러시구나~ 클래식카페도 생기고... 나날이 발전하는 천안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