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금요일
부친과 대구 동구에 위치하는 신라자동차매매상사에서 헤드라이트 예약을 해주셔서 매매단지에서 작업해
주었습니다. 이곳은 제가 이 업을 시작하고 거래처를 뚫으러 자동차 매매상사들을 다니며 명함을 돌린적이
있는데 그때 저의 명함을 받고 근래에 작업을 의뢰해 주셨고 이번이 두번째였습니다.
매매상사는 조금 저렴하게 작업을 해주는데 감사하게도 옆 상사에서도 작업을 맡겨 주셔서 조금 위안이
되었고 영업한 것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날 전날 작업하였던 자인면에서 계좌이체가 되지 않는다면 돈을 찾아 놓았다고 하기에
이것도 섭리는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다시 자인면으로 돈을 받으러 갔습니다.
안심에서 경산 자인면으로 향하는데 이번에 안심교 말고 금호강을 건너는 새로운 다리를 발견하게 되었으며
자인면 인근에는 영화 친구의 김우빈등을 배출한 연예인과가 있는 대경대학이 있는데 유달리 자동차가 많이
보였습니다.
돈을 받고 어느 곳으로 가야될지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마음이 하양읍으로 향해서 그곳으로 향하다가
대경대학교 졸업식 같다는 생각에 대학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예상대로 전기 학위식이 열렸고 졸업식이
마쳤는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래서 기회다 싶어서 차량으로 대경대학 정문 앞에서 그리고 자동차를 타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데 평소 대경대학교에서 복음을 많이 전하지 못하여서 항상 마음에 걸렸었는데
다행히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하였습니다.
그런데 순간 대학교 졸업식이 떠올라 영남신학대학교(통합)를 지나 인근 대구대학교로 갔더니 아니나다를까
학위식이 열렸고 오후가 넘었기에 많은 졸업생들은 보지 못하였으나 얼마의 졸업생들과 학생들에게는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사실 경산은 대학이 12개로 전국에서 대학교가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카톨릭대학교가 있는 하양읍으로 향했고 그곳에도 졸업식 학위식이 마치고 소수의
졸업생들로 보이는 사람들과 재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으며 근처 호산 대학과 경일 대학에서도
복음을 전하였는데 그곳도 학위식이 열렸었지만 많이 늦어서 그런지 학생들은 많이 보이지 않아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하양읍을 지나 압량면 영남대를 지나서 한의대학교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부친과 함께 산속에 자리잡은 한의대학교 대각정 산정상에서 경산 평야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4톤 가까이 되는 커다란 대각종이 있었는데 그것을 보면서 저에게 주신 복음의 종소리가
상기 되었습니다.
이날 곳곳에서 졸업식이 열리는 모습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졸업식은 학교를 떠나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우리가 이세상을 떠나는 날을 이세상의 졸업식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학생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듯이 우리도 영원하고 영광스러운 천국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산은 복숭아,포도,대추가 많이 열리는 곳으로 산업단지와 조경등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농장밭인데 이 나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한 나무에 많은 열매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시골길을 가면서 많은 열매를 맺는 수많은 나무들을 보면서 우리가 이세상을
떠나는날 오늘 보았던 많은 열매를 맺는 나무들처럼 많은 열매를 맺기를 소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롭게 자라는 묘목들을 보게 되었는데 주님 언제오실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면 믿음의 후세들이 우리의 사명을 대신하며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사명을 받았고 지은 죄도 많아 나의 생명을 조금도 아까워 하지 않고 한알의 밀알이 되기를
다짐하였고 사도 도마처럼 주와 함께 죽으러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 요한복음 11장 16절 -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과 믿음의 선조들과 선교사들이 우리를 위하여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았듯이
사명을 받은 우리들도 주와 하나님의 나라와 후세들을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내어 놓으며 한알의
밀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 요한복음 12장 24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