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1일차 – 2017. 7. 3 (월)
숙소에서의 생활은 일요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숙소는 김제시 금구면에 위치한 블로 마을과 어우러진 빨간 집이었습니다. 마을과 어우러져 있는만큼 지역주민분들을 만나고 인사드릴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수 첫째 날이 밝아오고 제가 그토록 원하던 김제사회복지관에서 실습을 하게 된다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했습니다. 9시 40분 쯤, 마을에 있는 두월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고즈넉한 마을에 이런 카페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카페 사장님께서는 저희를 매우 밝고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정수현 선생님께서는 저희를 위해 카페 사장님, 김석 선생님, 위원장님 등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김제사회복지관과 정수현 선생님께서 평소 이 마을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로인해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실습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사회사업 인생 동안 지역사회를 두루 다니며, 지역사회와 좋은 관계를 맺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10시가 되고 정수현 선생님께서 연수일정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연수일정 중에 ‘복지요결’ 강독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무척 설레고 기대됐습니다. 왜냐하면 '정호영 교수님의 사회복지합동사무소 포레스트'에서 '복지요결'에 대해 공부한다며 저에게도 함께 배울 것을 권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4학년 때 함께 하겠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며 거절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수 기간 동안 배움을 미뤘던 복지요결을 공부한다고 하니, '복지요결'을 공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후 강점워크숍, 비전워크숍 발표를 했습니다. 강점워크숍을 하며 실습생분들의 강점을 들었는데 그 강점들을 실습기간 동안 본 받아 제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비전워크숍을 통해 실습생분들의 비전을 듣고 제가 가진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KOICA단원, 교정직 사회복지사라는 꿈을 가진 분도 있었고 현재 제가 친구들에게 추천받고 있는 공기업에 대한 꿈을 가진 분도 있었습니다. 실습생분들의 발표를 듣고 그분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계획, 가치를 굳건히 하고 지금처럼 힘차게 나아간다면 그 꿈을 충분히 이루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고 힘차게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연수 1일차 일정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 실습생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습니다.
연수 2일차 - 2017. 7. 4 (화)
오늘은 제가 가장 기대했던 ‘복지요결’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남은 대학생활. 무엇을 하며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낼지에 대한 고민을 했었는데, 복지요결에는 학창시절을 낭만 있고 즐겁게 보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생각하고 있던 ‘복지순례’ 에 대해서도 쓰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남은 대학생활을 너무 스펙 쌓기에 얽매이지 않고, 학창시절에만 할 수 있는 낭만 있고 의미 있는 활동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회사업의 개념에 대한 공부를 했는데 정수현 선생님의 사례관리 실천기록을 읽었기 때문에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저희가 하게 될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중 가장 관심이 갔던 사업은
첫째, 후원자분들을 만나 감사인사 드리는 ‘행복나무 네트워크 사업'
둘째, 마을 주민분들이 주체가 되어 진행하는 ’마을 캠페인 사업'이었습니다.
'행복나무 네트워크 사업'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정수현 선생님의 사례관리 실천기록'을 보면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입니다.‘, ’인사는 시간이 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는 것입니다.' 등 지역사회주민분들을 만나고 인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신 것, 명절 부터 소소한 것 까지도 구실로 삼아 지역사회주민분들께 인사드리러 다니신 것이 인상깊었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을 읽고 큰것 부터 소소한 것 까지도 구실 삼아 지역사회주민분들께 인사드리고 관계 맺는것을 경험하고,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행복나무 네트워크 사업'은 그러한 것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관심이 갔습니다.
그리고 ’마을 캠페인 사업'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지역사회주민분들이 주체가 되어 진행되고 많은 지역사회주민분들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두 사업 모두 의미 있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지만 저는 후원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는 ’행복나무 네트워크 사업'을 선택했습니다.
연수 3일차 – 2017. 7. 5 (수)
오늘도 '복지요결'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약자도 살만한 사회, 약자를 대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복지요결에서 약자도 살만한 사회란, 일반적인 보통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 서비스, 문화 등의 일반 복지 수단을 약자도 이용할 수 있는 사회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약자를 대할 때는 더욱 조심하고 예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사업 할 때 수시로 머릿속에 되새겨, 약자도 일반 복지 수단을 이용 할 수 있도록 돕고, 어렵고 힢든 상황에 처한 당사자일수록 조심히 대하고 예를 갖춰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일의 연수 기간 동안 연수 장소를 제공해주신 분들, 세탁기를 제공해주신 분들, 먹을 것을 제공해주신 분들, 가르침을 주신 분들 등 감사한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열심히 배워서 그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훗날 저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습니다.
또한 '복지요결'을 읽고 받아들여 참된 사회사업을 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첫댓글 민이 글 읽으니 복지요결 읽는 시간을 더 많이 할애 해야겠다. /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이요 감사가 절반입니다. 두루 다니며 인사드리면 관계가 생기고 신뢰가 쌓입니다. 관계로써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관계가 사회사업 핵심 열쇠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실습 기간동안 부지런히 지역을 다니며 인사드리기를 바랍니다. 민이는 수줍음이 많은데 조금 더 당당하게 말하는 훈련이 필요해 보여요. 부지런히 노력하다 보면 후천적으로 변하기도 한답니다.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실습(단기사회사업)하며 저의 부족함을 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복지요결 읽으며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이요 감사가 절반입니다. "
항상 되새기며 실습 기간 동안 부지런히 지역을 다니며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낯가림, 수줍음을 저의 단점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많은 걸림돌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지런히 노력하여 변화시켜 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나무 네트워크,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계기가 될 겁니다. 두루 다니며 행복나무 네트워크 팀이 긍정적 기운을 전해주세요. 젊은 대학생들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분명 있다고 믿어요.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긍정적 기운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