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사이에 롯데시네마 길 가로수 벚꽃이 만개를 했어요. 벚꽃 구경
하러 오세요. 주말이 껴서 월말 결재일 이틀을 벌었어요. 열무김치,
파래 김을 사오면서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눌렀어요. 봄바람이 열(10)
꽃을 마다하지 않은 건가. 내일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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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다 알고도 검은 몽치를 들고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가룟
유다와 로마 체포조에게 순순히 잡혀가셨습니다. 십자가 사형 후에
부활하실 그 언약의 성취를 위해서 말입니다. 내가 아는 갑장이 두
명 있습니다. 둘 다 유명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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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한 명은 전 우원이라는 아들을 두었어요. 우리에게 전 통 손자
로 알려진 그가 5.18유족들에게 찾아가 할아버지 '전 두환 씨가 5.18
학살의 주범'이라며 역적 전 두환의 잘못을 사죄했고, 피해자 유족들이
등을 다독이며 사과를 받아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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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은 통하는 것' 같아요. 전 우원(27)은 전재용의 아들이지만 전통
패밀리 가계에서 전 두환-전재용-전 우원으로 '국본'의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놈이 키도 크고(179) 잘생겼던데 뉴욕대학 출신 이라니
더욱 믿음이 갑니다. 예주야 어때? 재용이 아들 우원이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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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입니다만 아버지 재용이가 목사가 되었고 박상아가 계모인데 이
가시덤불 가운데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인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개천에서 용났다고. 전재용이 저랑 용띠 갑장(60)이에요. 글쎄 '우리들
교회(김양재)'에 출석을 한다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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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 명의 갑장이 야당의 실세입니다. 그동안은 당연히 그를
지지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나를 포함한 국민을 가지고 노는 기분이
들어 기분 참 엿 같습니다. 이젠 그가 콩으로 메주를 쑤고 팥으로 떡을
만든다고 해도 믿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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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벌리면 뻥인 갑장이, 갑장 전재용이 보다 더 미워요. 지도자의
삶은 동지들과 함께 하는 여정이지만 동시에 홀로 걸어야 하는 외길
이기도 합니다. 자식한테도 배운다는 데 우원 이에게 배우시라.
UC, 털 것은 털고 새로 시작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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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하기 위해 기도하시다_
순종하기 위해 체포되시다_
순종하기 위해 칼을 거두게 하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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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난과 죽음의 운명을 철저히 자발적으로 받아들이셨던 주님,
신앙은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서 있으면서 동시에 함께 걸어가야 하는
길이나이다. 제자들의 꼬락서니가 우습지만 결국 제 모습인 것을 생각
하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제가 계속 기도하고 있던 것(목회, 티칭)이
제 욕심이라면 취소하겠습니다. 헝클어진 내 삶을 유턴하고 다시금
주님 앞에 성별된 자로 이웃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2023.3.31.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