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얼마나 정교하고 또 신비로운지
조금 긴 내용이지만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개미는 보통 땅에 집을 짓고 삽니다.
헌데 가끔 식물중에서 집을 제공 하는
식물이 있습니다.
그 중 유명한 식물이 '아카시아' 입니다.
아카시아에 가시 안에서 개미들이 산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카시아가 일부러 개미들을 그곳에
살게 한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심지어 개미들을 위해 단물까지 제공을 해줍니다.
줄기에서 분비 (아카시아 꿀은 아닙니다)
개미들에게 살곳도 제공해주고 음식도 내어 줍니다.
무슨 이유에서 아카시아가 이러한 서비스를
개미에게 제공해 줄까요?
재미 있는 이유가 있는데요
개미집을 건들게 되면
개미들이 미친듯이 공격을 해오기 시작합니다.
개미는 집을 격렬하게 보호하려는
'강력한 본능'이 있습니다.
아카시아는 개미의 이러한 특징을 이용을 합니다.
아카시아 입장에서 식물로 살아가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움직이지도 못하니 초식동물들이
오면 꼼짝없이 먹혀야 합니다.
아카시아는 개미를 이용하여 스스로 지킵니다.
아카시아의 이파리를 다른 곤충들이 갉아 먹기 시작하면
개미들은 그 곤충들을 다 잡아 먹습니다.
심지어 초식 동물들이 와도 공격을 합니다 (염소같은동물)
개미들은 아카시아가 지켜줍니다.
위에 언급했던
개미는 집을 지키려는 습성이 있기때문인데요.
심지어 개미들은
아카시아가 햇빛을 잘 받고 물 , 양분을
독점 할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주변 잡초들도 제거해 줍니다.
잡초들을 제거해주어야 아카시아가 주변에 영양분을 잘 흡수하여
양질의 단물 생산 할수 있게 됩니다.
결국 본인들을 위한 행동이지만
아카시아 입장에서도 나쁠 것이 없는 조건입니다.
아카시아 - 집 제공 음식 제공
개미 - 다른 해충, 곤충, 동물 보호 역활(경찰관) , 잡초제거 (청소)
헌데,
아카시아 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식물들도 개미를 포섭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카시아는 개미를 차지하기 위해 하나의 수술를 더 씁니다.
개미들을 완전히 자신에게 의존하게끔 만드는 것인데요
단물 속에는 수크로스라는 설탕이 들어 있습니다.
개미들은 수크로스를 먹고 인버테이스라는
효소로 분해를 하여 흡수를 합니다.
근데 아카시아가 주는 단물에는 이 인버테이스를 분해하는 것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자기가 주는 단물에는 이미 분해를 시켜 개미에게 단물을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아이에게 소화하기
쉽게끔 씹어서 떠 먹여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여기에 적응된 개미들은 다른 식물의
단물을 소화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기능퇴화)
그래서 결국 아카시아만 찾게 됩니다.
움직이지도 못하는 식물이지만
움직이는 곤충을 이용하여
자신의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끝이 아닙니다.
반전이 있는데요
개미들은 아카시아의 '계략'에 당하지 않기 위해
아카시아 나무를 점령하게 되었을 때
아카시아의 꿀 샘을 부셔 버립니다.
??????
꿀을 먹어야 하는데 꿀샘을 부셔버리다니?
개미는 그 대신 진딧물을 나무에서
서식하게 해줍니다.
진딧물은 아카시아의 단물을 직접 먹는 것이
아닌 식물즙을 직접 빼내면서
단물을 생산하게 되고 개미는 그것을 먹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위에서 설명했던 아카시아의 계략? 이 통하지 않게 됩니다.
진딧물이 배출하는 단물은 식물 입장에서는
상당히 싫은 배설물 뿐이지만
개미들은 더 많은 단물을 또 아카시아의 계략에도 당하지 않게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기에 진딧물을 키우는 것 입니다.
자연속에서
서로서로 주고받고 계속 이런식으로
자연은 변화해 나갑니다
이렇게 생태계는 항상 미묘한 관계속에서 균형을 잡아 가는 곳입니다.
어떠한 시대가 와도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자연은 자연 안에서 살아가고 스스로 변화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인간이 개입을 하게 되니 자연의 질서는 무너지게 됩니다.
물론 과학을 비판하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다양한 연구로 근거를 뒷 받침 해줘야 될 것입니다.
우선은 지금은 우리가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공급량을 늘려 다량의 농산물을
생산할수 밖에 없지만 이것이 가져올
결과는 그 누구도 알수 없을 것입니다.
근 40년간 모든 물가는 다 오르지만 농산물은 기본적인 물가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떨어지고 있죠 농약가격이 올라도 그 값을 판가에 반영하기도 어렵습니다.
생산량을 계속해서 늘어나고 스마트팜 같은 시설들이 늘어나며 다량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예쁘고 맛있게 만들어진 농산물의 인기는 더욱 높아져만 갑니다.
앞으로 이러한 시설들이 늘어나고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농산물의
가격은 올라가기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니면 인기있는 짭잘이토마토나
샤인머스켓, 애플망고 등 으로 주종을 바꾸가며
소비자의 수요에따라서 움직여야지만 농부로서 살아남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큰 농기계 더 효과 좋은 약들을 개발해 나간다면 공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제가 유기농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자연과 함께 공생해 나가기 위함인데요
저는 농사를 농부가 짓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농부는 자연을 거들뿐 자연이 생산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연앞에서는 항상 겸손해야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자연에 대한 가치를 알아봐주시고
이것에 대한 연구도 많이 나와 자연이 짓는 농사 & 농산물들이 더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