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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물치사랑(MKC&경근분과학회) 원문보기 글쓴이: 물치사랑!!
약한 압박에도 심한 통증을 느낌
통증 부위가 넓게 느껴짐
가벼운 접촉에도 통증이 발생함
통증이 지속되면서 수면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음
가벼운 접촉처럼 정상적으로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자극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현상을 이질통(Allodynia)이라고 합니다.
또한 통증을 유발하는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통각과민(Hyperalgesia)이라고 합니다.
다만 모든 만성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중추감작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행성 통증조절계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우리 몸에는 통증 신호를 조절하는 신경계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중뇌의 수도관주위회색질(PAG), 연수의 입쪽배안쪽부위(RVM) 등이 통증 조절에 관여합니다.
이러한 신경회로는 상황에 따라 통증 신호를 억제하거나 촉진할 수 있습니다.
만성통증 환자에서는 이러한 조절 기능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된다고 해당 뇌 조직이 반드시 파괴되는 것은 아닙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것은 통증의 강도가 반드시 조직 손상 정도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만성 허리통증을 평가할 때는 신경학적 검사뿐 아니라 수면, 스트레스, 활동량, 통증에 대한 두려움 등 다양한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2. 척추 주변 근육의 약화와 다열근 지방침윤
허리디스크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통증 때문에 허리 움직임을 줄이거나 신체활동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척추 주변 근육의 근력과 지구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상적으로 주목하는 근육이 다열근(Multifidus)입니다.
다열근은 어떤 근육일까요?
다열근은 척추의 깊은 층에 위치하는 근육으로 척추의 분절별 움직임과 안정화에 관여합니다.
척추를 신전하거나 회전할 때 활동하며, 일상적인 자세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부 만성 요통 환자에서는 영상검사상 다열근의 단면적 감소나 지방침윤(Fatty Infiltration)이 관찰됩니다.
지방침윤이란 근육 내부에서 지방조직의 비율이 증가하는 변화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다열근 지방침윤이 반드시 허리디스크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화, 신체활동 감소, 비만, 신경 손상 등 여러 요인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침윤이 관찰되었다고 해서 근육 기능이 절대로 회복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열근 기능을 회복하려면?
다열근을 포함한 척추 주변 근육의 기능을 유지하려면 적절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운동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버드독(Bird Dog)
브리지(Bridge)
체간 안정화 운동
단계적인 저항운동
걷기와 일상적인 신체활동
다만 운동은 환자의 통증, 근력, 신경학적 증상에 맞춰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무조건 움직이지 말고 쉬라고 하는 것보다는, 급성기 증상을 고려하면서 가능한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활동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후관절(Facet Joint)의 퇴행성 변화
척추에는 추간판뿐 아니라 척추뼈 뒤쪽에서 서로 연결되는 후관절이 존재합니다.
후관절은 관절연골과 관절낭, 활막 등을 갖춘 활막관절입니다.
척추의 움직임을 안내하고 특정 방향의 과도한 움직임을 제한하는 역할을 합니다.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로 높이가 감소하면 척추 분절의 하중 분포와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일부 환자에서 후관절에 가해지는 기계적 부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후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면 관절연골의 손상, 골극 형성, 관절낭 변화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후관절성 통증의 특징
후관절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허리 뒤쪽의 국소 통증
허리를 뒤로 젖힐 때 불편감
허리를 회전할 때 통증
엉덩이나 허벅지 주변으로 퍼지는 연관통
하지만 이러한 증상만으로 후관절성 통증을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영상검사에서 후관절 퇴행이 관찰되더라도 반드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허리통증을 평가할 때는 추간판뿐 아니라 후관절, 주변 근육, 신경근 등 다양한 구조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척추 종판의 모딕 변화(Modic Changes)
허리디스크가 오래된 환자의 MRI 검사에서 모딕 변화(Modic Changes)라는 용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모딕 변화는 추간판과 맞닿아 있는 척추체 종판 및 인접 골수에서 나타나는 MRI 신호 변화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① Modic Type 1
골수 부종과 염증성 변화가 특징적으로 관찰되는 유형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요통과의 관련성이 보고되어 있지만, 모든 환자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② Modic Type 2
골수의 지방성 변화가 주로 관찰되는 유형입니다.
퇴행성 변화와 관련될 수 있으며 MRI에서 지방조직에 해당하는 신호 특성을 보입니다.
③ Modic Type 3
골경화성 변화와 관련된 유형입니다.
다른 유형보다 상대적으로 드물게 관찰됩니다.
모딕 변화가 있으면 반드시 허리가 아플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모딕 변화는 허리통증이 있는 환자뿐 아니라 통증이 없는 사람에서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MRI에서 모딕 변화가 확인되었다고 해서 그 자체를 통증의 유일한 원인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MRI 소견과 실제 환자의 증상, 신체검사 결과를 함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탈출된 디스크의 자연 흡수와 석회화
허리디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악화될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탈출된 추간판 조직은 일부 환자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감소하거나 자연적으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이를 추간판의 자연 흡수(Spontaneous Resorption)라고 합니다.
탈출된 디스크는 어떻게 흡수될까요?
추간판 조직이 외부로 탈출하면 면역세포가 해당 조직을 인식하고 염증 및 흡수 과정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식세포(Macrophage)는 탈출된 추간판 조직의 분해와 제거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돌출된 형태보다 탈출(Extrusion)이나 유리(Sequestration)된 추간판에서 자연 흡수가 더 자주 관찰되는 경향이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탈출된 디스크가 자연적으로 흡수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디스크의 크기가 감소했다고 해서 통증이 반드시 완전히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반대로 MRI에서 디스크 돌출이 남아 있더라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디스크 석회화란?
일부 퇴행성 추간판에서는 칼슘이 침착되는 석회화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석회화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와 관련될 수 있지만, 모든 만성 허리디스크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과정은 아닙니다.
석회화 여부만으로 증상의 심한 정도를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6. 척추관협착증과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
척추관협착증(Spinal Stenosis)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나 신경 통로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 후관절 비후, 황색인대 비후, 척추전방전위증 등이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함께 나타날 수 있지만, 허리디스크가 오래되었다고 반드시 척추관협착증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Neurogenic Claudication)입니다.
간헐적 파행이란 걷거나 서 있는 동안 다리의 통증, 저림, 무거움 등이 발생하여 보행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신경인성 파행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증상이 심해짐
허리를 뒤로 젖히면 불편감이 증가할 수 있음
앉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음
엉덩이와 다리에 저림이나 무거운 느낌이 발생할 수 있음
이는 허리의 자세에 따라 척추관의 공간과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혈관질환에 의한 파행과 증상이 유사할 수 있으므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7. 만성 허리디스크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허리디스크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방향은 통증의 정도, 신경학적 증상, 기능 제한, 영상검사 결과 등을 종합하여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에는 환자교육, 적절한 활동 유지, 운동치료, 필요에 따른 약물치료 등이 포함됩니다.
물리치료에서는 통증과 기능 제한을 평가한 후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과 활동 조절 방법을 교육할 수 있습니다.
근막이완이나 도수치료는 일부 환자에서 단기적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탈출된 디스크를 손으로 원래 위치에 넣는 치료는 아닙니다.
또한 신경근 압박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무리한 압박이나 강한 교정 기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다리 근력이 점점 약해지거나, 배뇨·배변장애, 회음부 감각저하 등이 나타나면 마미증후군 등 응급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8. 허리통증은 디스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허리통증을 평가할 때 흔히 MRI에서 확인된 디스크의 상태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허리통증에는 다양한 요인이 관여할 수 있습니다.
척추기립근, 다열근, 요방형근 등 척추 주변 근육의 기능 변화도 그중 하나입니다.
또한 고관절 움직임의 제한, 체간 근육의 지구력 저하, 반복적인 작업 자세, 신체활동 감소 등이 허리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 환자를 평가할 때는 영상검사 결과와 함께 근육의 기능, 관절 가동범위, 신경학적 상태, 일상생활에서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육의 연결성을 이해하는 것은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지만, 특정 근육 하나가 모든 허리통증의 원인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마무리 – 허리디스크가 오래되었다고 모두 악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허리디스크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일부 환자에서 통증 감작, 척추 주변 근육의 기능 저하, 다열근 지방침윤, 후관절 변화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딕 변화나 추간판의 자연 흡수, 석회화 등 다양한 영상학적 변화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허리디스크의 만성화는 단순히 디스크가 더 많이 손상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통증과 신체 기능의 변화가 장기간 지속되는 복합적인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이 있는 부위만 반복적으로 치료하기보다는 신경학적 상태와 근육 기능, 척추와 골반의 움직임을 함께 평가하여 적절한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경근학회에서는 근육의 해부학적 구조와 근막의 연결성을 바탕으로 근막통증증후군과 체형의 관계, 임상 촉진 및 질환별 치료 접근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근육의 위치를 아는 것에서 나아가 통증과 움직임의 관계를 이해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내용이 허리디스크와 만성 허리통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IASP) – 통증 및 통증 감작 관련 용어
North American Spine Society(NASS) – Lumbar Disc Herniation with Radiculopathy Clinical Practice Guideline
Jensen TS et al. – Modic Changes: Their Associations with Low Back Pain and Activity Limitation
Zhong M et al. – Incidence of Spontaneous Resorption of Lumbar Disc Herniation: A Meta-analysis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 Noninvasive Treatments for Chronic Low Back Pain
본 글은 일반적인 해부학 및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용 콘텐츠로, 개인의 질환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