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845]文谷 김수항(金壽恒)- 寄李秀而兄道峯書榻
원문=문곡집 제1권 文谷集 卷一 / 詩 【一百九十一首】
寄李秀而 【挺岳】 兄道峯書榻
城市年來跡漸疏,自甘瓢飮臥窮廬。
人間萬事傷懷抱,只好靑燈讀古書。
이수이 정악 자형의 도봉 서탑에 부치다
〔寄李秀而 挺岳 兄 道峯書榻〕
근년 들어 도성 안에 발길 점점 뜸하더니 / 城市年來跡漸疏
단사표음 달게 여겨 궁한 움막에 누우셨지 / 自甘瓢飮臥窮廬
인간만사가 사람 마음 아프게 해서 / 人間萬事傷懷抱
푸른 등불 아래 옛 책 읽기만 좋아하시네 / 只好靑燈讀古書
[주-D001] 이수이(李秀而) :
이정악(李挺岳, 1610~1674)이다. 자는 수이(秀而)이고,
호는 아은(啞隱)이다. 본관은 용인(龍仁)이며, 이후천(李後天)의 아들이다.
부인은 김광찬의 딸로, 김수항과는 처남 매부 사이이다.
김수항이 이정악의 묘지명을 지었다. 《文谷集 卷19 牧使李公墓誌銘》
[주-D002] 단사표음(簞食瓢飮) :
원문의 ‘표음(瓢飮)’은 단사표음에서 나온 말로,
대그릇의 밥과 표주박의 물이란 뜻이다.
공자가 이르기를 “어질도다, 안회여! 한 도시락 밥과 한 표주박의 물로
누추한 시골에서 살려면, 다른 사람은 근심을 감당하지 못하는데,
안회는 도를 즐기는 마음을 고치지 않으니, 어질도다, 안회여!”라고 하였다. 《論語 雍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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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봉 김건우 (공역)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