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4. 영성일기
한국에 주문했던 헌금바구니가 도착했습니다. 아직 이름을 짓지 않은 보공 소비코에서의 주일예배 공동체에서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그 동안에는 중국의 IKEA에서 구입했던 네모난 수납상자를 사용했었습니다. 조그맣게 모이는 이 공동체의 예배를 주님께서 받아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요 은혜입니다. 지난 11월부터 모이고 있으니 벌써 5개월째 모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에 대해서 주님의 은혜를 구하고 구하는 중입니다.
토요일 오후에 GBT(성경번역선교회) 소속 손광배 선교사님이 진행하는 미얀마어 성경공부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사람은 몇 달 전부터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좋다는 이야기를 계속했는데, 제가 아직은 참석할 실력이 되지 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제 조금 레벨을 올려잡아야 하겠다 생각하고 이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미얀마어 어린이 성경을 교재로 해서 차근 차근 읽어가는 방식입니다. 언어학을 하신 성경번역선교사님의 가르침이라서 발음과 연음 등의 언어학적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질문이나 수업중 요구사항이 없다고 해서 편한 마음으로 참석했는데, 시간이 남았다고 돌아가며 교재의 본문을 읽었는데, 다음에 하겠다고 미루었습니다. 아직은 준비하지 않으면 교재를 읽어나갈 실력이 되지 못합니다. 다음 기회에는 저도 잘 읽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일은 두 번의 설교를 하게 됩니다. 낀마린 기숙사에서와 보공 소비코에서의 모임입니다. 이렇게 모일 수 있다는 것이 은혜임을 새로이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예배 모임이 제한되는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주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시고,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 가운데 주님께서 임해 주시기를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