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바쁘다보니 한달이 훨씬지난 지금에서야 올리네요
봄날이라 다들 봄꽃구경 다니실텐데 철지난 게사진 올리려니 참 민망하지만
..어떤 누군가는 그래도 사진만으로도 힐링이 되시리라..믿고 올려봅니다
일때문에 남편은 출장 다녀온다고 했는데 제가 억지로 따라나서며 포항은 첨이라고 한번만
데려가 달라 빌다시피해서 그림자처럼 붙어 다녀왔네요..
살면서 남편과 여행을 다닌적이 거의 없네요 여행을 싫어하고 낯선장소에서 언제 어떻게 올라올지 모를 불같은 성격때문에
늘 피하기만 했지만 나이들고 하루가 물처럼 흐르는 요즘.. 지나 생각해보니 일박이일 여행이 꿈만 같네요..
..
어릴땐 여행을 싫어하는 남편과 여행가는것이 불편하고 늘 싸움이되는게 싫어서 피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살다보니 그렇게 부딪히며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다 내것이라 생각하면 안하는것보단 하면서 사는게 훨씬
값진것이란 생각이듭니다..어떤 한사람을 사랑하고 지켜내며 사는건 참으로 힘든일입니다..그 한사람을 사랑함으로써 그사람을
대변하는 모든것들을 다 감내하고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하는일은 더더욱 힘든일입니다..
설레는 사랑이 왔을때 그안에 엄청난 분노와 미움 좌절 실망 비참함이 있을꺼란 생각은 못했거든요..
살다보니 어떤 한사람을 사랑하는일은 그모든걸 수반해야한다는걸 이제야 조금씩 깨닫네요..
포기하고싶은 순간도 많았고 손놓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불완전한 세상에 불완전한 누군가를 만나 그래도 당신편이야 라고
생각하는 단한사람이 있다는게 감사하단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진심으로 내맘같지 않음에 화나고 서운하고 미워하기도 하지만 언젠가 알아주리라 생각합니다
삶의 완성이 없듯이 시원한 바다사진보면서 순환하는 하루되시길..^^
호텔에서 바라본 바다 사진입니다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입니다
비지니스호텔이지만 지은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모든객실은 바다뷰라 어디든 괜찬은것같아요 욕조는 옵션이여서
필요하신분들은 꼭 욕조있는방으로 해달라고하시면 되요^^
색이 너무예쁘죠?
범인 잡는 남편의 굵은 손으로 모아준 돌입니다.. 집에와서는 어딨는지 찾지도 않지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이쁜 등대중 top 3 안에 드는 등대입니다^^
프랑스건축가가 디자인했다고 하네요..
호미곶입니다..늘 사진에서 봤던..생각보다 멋졌습니다..
물회.. 너무배불러서 다먹지도 못했네요..
다른 맛집도 많았지만 시간이 안맞아서 줄서서 먹는걸 포기했네요..
하지만 가격대비 엄청난 양과 맛 나쁘지않았어요^^
짧은 일박이일 이였지만 나름 알찬 포항 여행이였습니다..
또 데려가 주실꺼죠..??^^
마음이 힘들고 어지러울때 휴식과 유머로 마음을 되찾으시길^^
첫댓글 작가하셔도 되겠어요
좋은글에 힐링하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행복과 따뜻한 정이 느껴집니다~~
남편님 진짜 부럽네요
좋은 부인님 두셨네요~~~~~~
부럽습니다.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