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 영화는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은퇴한 수영선수 다이애나 나이애드는 쿠바에서 플로리다까지 수영으로 종단하는 도전을 시작합니다. 28세 때 실패했던 도전을 60세 생일 무렵 다시 결심하게 된 것이지요. 영화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이십대 시절 이루지 못한 꿈, 잊은 줄로만 알았던 꿈.
하지만 그 꿈은 마음 한 구석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던 거죠.
육체는 슬플 만큼 노쇠해졌지만 정신은 젊은 시절에는 없었던 그 무엇으로 가득합니다.
하루하루 훈련을 시작하고 필요한 지원들을 모아 도전을 하지만 바다는 그렇게 녹록하지 않았죠.
길고 긴 낮과 밤을 홀로 끝도 없이 깊고 넓은 바다에서 하염없이 팔과 다리를 휘저으며 육체의 고통을 이겨낸다는 것, 그 고독하고 공포스런 시간을 온전히 홀로 견뎌낸다는 것,
그리고 상어의 공격과 해파리의 공격도 이겨내야 하고.
불가능할 것만 같은 그 도전을 네 번이나 한 뒤에 그녀는 힘겹게 성공합니다.
혼자 해 낸 것이 아니라, 40명의 조력자들의 우정과 응원 끝에 이뤄낸 것이죠.
60세의 나이에 그런 도전을 생각한다는 것도 놀라운 일인데
그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다섯 번째 드디어 성공을 해낸 그 투지에 그저 감탄, 감동이었습니다.
나이 먹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나이 먹었다고 움츠러 들지도 말고
어떤 일이 잘 안 된다고 나이 탓이야, 하지 말고.....
아래는 2013년 9월 2일 플로리다 해변에 이제 막 다다른 만 64세의 수영선수 다이애나 나이애드가 사력을 다해 내뱉은 말입니다.
1.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2. 꿈을 쫓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3. 수영은 고독한 스포츠인 것 같지만 팀이 필요하다.
첫댓글 나도 이거 보려고 찜해두었습니다
나이 먹었다고 가끔 위축되는 저 자신에게 용기를 주려고 선택한 영화였습니다.ㅋ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면 이런 영화는 나오지 않죠. ㅎ
저도 이 영화 찜해두었어요.
시즌3까지 있는 시리즈물을 보고 있어서 당장 보고 싶은 것들을 놓치게 되고 그러네요.
시즌3까지 있는 그것의 이름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지금 보고 있는데 좋네요^^
@바람숲 그것도 찜해두기만 하고 못보고 있네요.
지금 보는 건 세렝게티라는 다큐예요. 시즌당 6편씩이니 총 18편.
조디 포스터 어넷버닝
이런 배우 나오는건가요?
예, 엄청 늙은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