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한 해를 보내면서.
어느새 한 해가 저물어 12월도 끝나간다.
“우리의 연수가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
내일이 2023년도 마지막 날이니 송구영신을 위해 반성과 성찰을 해야 한다.
한 해를 성찰하는 마음으로 이해인 수녀의 <12월의 시>로 기도한다.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 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것을 용서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일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그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1-2).
우리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믿음의 경주>를 해야 하는 사람이다.
믿음의 경주에서 탈락하지 않고 완주하기 위해서는 먼저 “벗어 버리라!” 했다
. ‘무거운 것, 죄, 옛 행위, 불순종’ 등을 벗어버려야 한다.
그 다음에는 “바라 보라!” 했다.
새해에도 믿음의 주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천국을 소망하며 믿음의 경주를 계속합시다!
*묵상: “너희가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라!”(골.3:9).
*적용: 당신이 청산해야 할 “옛 사람, 옛 행위”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