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차』(이두헌 작사/작곡)은 1985년 발매된 캠퍼스 밴드
「다섯 손가락」의 데뷔 첫 정규 음반 타이틀 곡입니다.
발매 당시 멤버는 '임형순'(보컬), '이두헌'(보컬, 기타),
'박강영' (드럼), '최태완'(키보드, 피아노), '이우빈'(베이스) 등
5명의 쟁쟁한 멤버들이었습니다.
「다섯 손가락」은 여러 대학의 학생이 모인 캠퍼스 밴드였지만,
그 실력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기타를 치면서 대부분의 곡을
만든 '이두헌'(동국대 경제학과)이 밴드의 실질적인 리더였으며,
노래를 부른 '임형순'(홍익대 영문과)의 보컬은 탁월했습니다.
『새벽 기차』는 새로운 트렌드(Trend)를 만들었는데,
"희미한 어둠을 뚫고 떠나는 '새벽 기차’에 몸을 싣고 떠나는
것이 청춘(靑春)의 특권(特權)인 양 기타를 둘러메고 새벽 기차
여행을 떠나는 것이 또 하나의 유행이 되었습니다.
「다섯 손가락」의 데뷔 앨범은 "부 활", "시나위", "백두산"
등의 밴드들로 대표 되는 1980년대 Rock 음악계의 주류 흐름
이었던 Hard Rock /Heavy Metal이 아닌, Soft Rock/Rock
Ballad에 가까운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악과 섬세하고
아름다운 가사,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특유의 분위기로 Rock
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데뷔 앨범 판매량은 대략 45만 장 정도이며, 1986년 1월 발표한
조사에서 MBC와 KBS 라디오 방송 횟수 1위와 음반 판매량
5위를 기록하였고, KBS 가요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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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고 어두운 거리를 나 홀로 걸어 가면은
눈물처럼 젖어 드는 슬픈 이별이
떠나간 그대 모습은 빛바랜 사진 속에서
애처롭게 웃음 짓는데
그 지나치는 시간 속에 우연히
스쳐가듯 만났던 그댄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네
허전함에 무너진 가슴 희미한
어둠을 뚫고 떠나는 새벽 기차는
허물어진 내 마음을 함께 실었네
낯 설은 거리에 내려
또다시 외로워지는 알 수 없는 내 마음이여
그 지나치는 시간 속에 우연히
스쳐가듯 만났던 그댄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네
허전함에 무너진 가슴 희미한
어둠을 뚫고 떠나는 새벽 기차는
허물어진 내 마음을 함께 실었네
낯 설은 거리에 내려
또다시 외로워지는 알 수 없는 내 마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