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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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엄보완 기자]Gallery M9갤러리 엠나인(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25길 23번지 르시엘 빌딩)이 회화, 평면조형, 설치, 조각, 키네틱 작업을 하는 '김형우'와 '가스파드 미츠'를 초대해 김형우, 가스파드 미츠 2인전: "Makina Edinu"(기계적 낙원)전시회를 개최한다.
김형우, 가스파드 미츠의 2인전: "Makina Edinu"(기계적 낙원)전시는 7월 9일(화)부터 8월 27일(화) 까지 서초구에 위치한 갤러리 엠나인에서 개최된다.
사진: 경험이 가득한 긴 여정, 지름101cm x 높이83cm, 스틸, 리니어 액추에이터, 아두이노, 2024(2)
김형우 작가(1989)는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회화과를 졸업하고 중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의 도전정신과 모험에 대한 낭만적 염원을 주제로 설치 작품과 키네틱 조각을 선보여 왔으며 22년 이화여대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스핀아트 본상 2등상을 수상했다.
사진: 움직임에 대한 집념, 지름110cm x 높이200cm, 스테인레스 스틸 , 모터, 아두이노, 리니어 스크류, 초음파센서, 2024(1)
특히 갤러리 엠나인에서 이번에 개최되는 2인전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인간의 과학 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뉴턴의 물리법칙 발견에서 영감을 받은 사과 형상의 키네틱 작품과 태어난 곳에서 벗어나 생명을 세상에 퍼트리는 솔방울의 형상과 인공위성의 날개 구조를 융합하여 차가운 금속이지만 뜨거운 낭만을 품은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 경험이 가득한 긴 여정, 지름101cm x 높이83cm, 스틸, 리니어 액추에이터, 아두이노, 2024(3)
사진: 움직임에 대한 집념, 지름110cm x 높이200cm, 스테인레스 스틸 , 모터, 아두이노, 리니어 스크류, 초음파센서, 2024(2)
가스파드 미츠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예명의 청년 예술가이다. 작가에 대한 배경과 정보로 인해발생하는 작품에 대한 선입견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존재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작은 작품을 제작하는 유쾌한 괴짜 예술가이다. 무대처럼 구성된 작은 액자 속에 인간사의 한 장면이 담긴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낸다. 한국에서는 갤러리 엠나인을 통해 올해 개최된 아트부산에서 처음 작품이 선보여 졌으며 행사장에서 특유의 가벼운 재치와 날카로운 관점으로 인기를 끌어모았다.
사진: Gaspard-Mitz_F-ART_34 x 24 x 6,5 cm, Wood, foam board, 187 scale model figure, 2024, 12개 에디션
사진: Gaspard-Mitz_La-melodie-du-tigre_34 x 24 x 6,5 cm, Wood, foam board, 187 scale model figure, 2024, 12개 에디션
사진: Gaspard-Mitz_Moon-River_34 x 24 x 6,5 cm, Wood, foam board, 187 scale model figure, 2024, 12개 에디션
기계미학과 극적 요소가 담긴 작품을 통해 동시대의 낭만을 이야기하는 두 청년 작가의 전시는 극예술에서 비롯된 문학 용어 데이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에서 기계적이라는 마키나(Makina)와 낙원(Edinu)을 합하여 기획되었다.
사진: Gaspard-Mitz_Seasonal-Work_34 x 24 x 6,5 cm, Wood, foam board, 187 scale model figure, 2024, 12개 에디션
사진: Gaspard-Mitz_Superstar-34 x 24 x 6,5 cm, Wood, foam board, 187 scale model figure, 2024, 12개 에디션
사진: Gaspard-Mitz_When-We-Ride_34 x 24 x 6,5 cm, Wood, foam board, 187 scale model figure, 2024, 12개 에디션
<김형우 작가노트> '경험이 가득한 긴 여정'
김형우 작가
처음의 시작은 어디일까? 우리는 처음이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인지 알고 있을까? 시작은 어디서 출발하는 것인가? 처음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기록된다. 우리는 태어났을때를 기억하고 있을까? 우리의 기억은 기록에서 출발한다. 과정의 기록은 각각 다양하다.
모양이 다르고, 차이가 있지만 가는 길은 한 방향이다. 그 길의 모양이 다르지만 우리는 그것을 안 좋게 보지는 않는다. 다만 기다려줄 뿐.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보면 우리는 지금을 살아간다.
또 하나의 존재가 그 모든 것을 담고 경험하며 자라난다. ‘씨앗’, 씨앗은 크고 멋진 존재가 아니며, 작고 볼품 없다. 거대한 환경에 좌지우지되며 홀로 자리잡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아주 작은 존재이나, 그 앞에 놓인 것은 보이지 않는 수많은 시간의 길이며, 무한한 경험을 필요로 하는 긴 여정이다.
한번 시작한 것은 많은 경험이 쌓이며 자라난다. 시작이 어려웠을 뿐, 일단 시작이 되면 자라나는 그 모습은 강직하고 빠르다.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며 후일을 도모하게 되고, 하나의 개체에서 군집체로, 군락에서 지역의 형태로 그 크기를 발전시킨다. 추락이 있었음에 안타까움이 생겨날지 모른다. 그러나 추락은 추락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추락을 해야만 새로운 삶이 시작하는 씨앗처럼, 추락을 단순히 추락만으로 보지 않았던 누군가처럼, 추락은 단지 떨어지기만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그렇다. 탄생했고, 환경에 흔들려 자리잡기까지 지나가야 할 길과 지나온 길이 함께 보이는 것, 길 위에 놓여있으며 그 길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 빠르게 깨달음을 얻어서 길 위에 놓인 그 질문에 대한 개념을 찾아가는 것을 행해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우리는 과정을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우리의 삶은 그래서 더욱 많이 존중을 받아야 하고, 스스로 존중해주어야 한다. 우리의 실재는 그 모든 과정을 겪고 난 뒤, 스스로를 받아들이면서 실재하는 존재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실제 개체는 과정이며, '물질'의 형태학적 특성으로 설명될 수 없다." -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과정과 실재)에서
●김형우, 가스파드 미츠 2인전: "Makina Edinu"(기계적 낙원) 전시안내
일 시: 2024년 7월 9일 (화) ~ 2024년 8월 27일 (화)
운영시간: 화요일-금요일 10시-6시/ 토요일 11시-5시/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휴관
참여 작가: 김형우, 가스파드 미츠
장 소: Gallery M9 (갤러리 엠나인)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25길 23번지 르시엘 빌딩
전시 부문: 회화, 평면조형, 설치, 조각, 키네틱
문의: 02) 595-9505 / E-mail: gallerym9@naver.com
김형우와 가스파드 미츠의 2인전 "Makina Edinu"(기계적 낙원)은 8월 27일까지 갤러리 엠나인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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