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루 박물관 입장권이 생겼습니다.
유럽의 대형 박물관은 다 무료인데 이곳만 요금을 받는 것 같군요.
하여간 대한항공 파리 지점에서 수령하면 된다는군요.
날짜를 보니 2010년 7월 21일이군요.
입장권의 최대 장점은 유리 피라미드에서 엄청나게 긴 줄을 서서 입장권 구입을 생략하고 센느 강변쪽의 출입구(지하철 1호선 7호선 또는 카루젤 개선문 아래)에서 곧바로 입장할 수 있다는 것. 거의 1시간 정도가 절약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메라와 지갑을 제외한 가방은 별도로 보관소에 맡겨야 하는데 그게 시간이 많이 걸리니... 맨 몸으로 카메라만 달랑 들고 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루브루 박물관, 마들렌 교회, 오페라 가르니에 일대
대한항공 파리지점은 마들렌 교회 옆길 오페라 가르니에로 가는 길에 있는데 직원도 친철하고 아늑했던 것 같았습니다. 근처에 한국 음식점있으니 한 번 둘러 보라고 추천하시더군요.
마들렌 지하철역에서 본 교회. 돔이나 고딕이 아닌 열주가 있는 그리스 신전 양식의 교회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수상해서 뒤져보니 루이15세 때 착공해서 나폴레옹 재세기에 완성된 일종의 개선문이었습디만 부르봉왕조대에 교회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마들렌(Madeleine) 교회 정문 위엔 최후의 심판 부조가 새겨져 있습니다.
교회안. 전형적인 유럽식 교회 풍경.
잠깐 둘러보며 경건하게 참회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정면에서 보이는 마들렌에서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콩코드 광장.
프랑스 혁명 때 많은 피를 흘린 곳이기도 하지요.
콩코드 광장에서 딸르히 정원으로 진입. 루블 중앙의 유리 피라미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ㄷ 형 건물 전체가 박물관이니 하루에 1층씩 본다고 해도 지하까지 포함하면 3일로도 부족할 듯 싶습니다. 이번에는 조각 위주로 둘러 볼 계획입니다.
225개의 전시실은 그리스, 이집트, 유럽의 유물과 조각, 회화 등 400,000점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입이 떡 벌어집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이곳으로 와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문밖에서 부터 붐벼 들어가기 조차 힘들었습니다. 모나리자 만큼은 한 방에 요 그림 딱 한점만 전시된 특별실입니다.
아. 참. 촌스럽지만.... 유럽의 박물관에서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흉흉한 이야기가 있습니다.(플레시는 절대 자중)
밀로의 비너스(밀로스 섬에서 발견된 비너스)
대한의 남아답게 어깨동무 기념샷을 남기고 싶었지만 제 키가 작아서....
큐피트와 프시케(안토니오 카노바)
승리의 여신 나이키.
쁘라나가 깃들어 살아 있는 듯 합니다.
큐피트, 헤르메스로 가득찬 희랍 전시실
똑딱이 카메라로 뭘 어찌할 수도 없고 차라리 이곳에서 파는 도록을 구입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 카메라는 도로 케이스에 넣었습니다.
마들렌 대한항공 지점에서 같이 걸어왔던 독일 숙녀. 이 숙녀분은 제 덕분에 루블입장권을 공짜로 받았습니다. 대한항공 파리지점 메니저님 짱인 듯 합니다.
유리피라미드 안쪽 정문의 매표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유리 피리미드 밖으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요건 재작년에 찍은 사진. 오전 9시라 그나마 사람들에 덜 치인 날이었습니다.
박물관을 나와 다시 딸르히 정원으로 나왔습니다.
콩코드 광장의 오벨리스크와 그 뒤로 상젤리제 거리의 끝 개선문이 일렬로 서 있습니다.
루블에서 오페라 역으로 가는 길.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거리의 화가. 오른쪽 분은 아마도 친구인가 봅니다. 루블 옆 레지나 호텔 상점가의 기둥밑에서 햇볕을 피해 의자에서 작업하는 분이었는데 어제 왼쪽 분에게 그림을 2점 구입했습니다. 한 점에 5유로.
사인과 함께 제 이름 까지 새겨주셨습니다.
그리스 아재와 비너스.
오페라 하우스 앞의 메인 도로.
드골 공항에서 로이시 공항버스타고 오면 내리는 종점이죠.
오페라 가르니에. 정중앙에 움푹 파인 곳이 지하철 역입니다.
공항가는 로이지 버스는 오페라를 끼고 좌회전하면 됩니다.
오페라 가르니에 앞 길거리의 피아노 맨.
오전에도 있었는데 지금까지 있군요.
오페라에서 쌩띠에르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레옹 분점. 대한항공 직원에서 추천 받은 식당입니다.
파리에서 만난 가장 친절한 종업원 한 분.
오늘의 특별 메뉴로 단돈 13.90유로(약 17,000원)에 맥주 한 잔, 빵, 감자, 홍합을 세트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목이 마르니 맥주 한잔으로....
빵도 그냥 무료로 주는 것인데...의외로 아주 맛있어... 맥주 안주로 다 말아 드셨습니다.
오늘의 메인 요리 홍합.
약 17,000원에 맥주까지 한 잔 특별 서비스이니 샹젤리제의 반값인듯 합니다. 별 5개 추천.
오페라에서 생띠에르 몽마르뜨 언덕으로 가는 중.
생띠에르 역의 카페촌 근처
건물 뒤로 몽마르트 언덕의 사크레퀴르 돔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일 오후, 저곳에서 한국인 부부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루브루 박물관
개관 월, 목, 토, 일 09-16:00
수, 금 09-15:00
휴관 화요일, 1.1일, 5.1일, 11.11일, 12.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