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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2시 걸매B구장에서 열린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A조 9라운드 강릉제일고 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탈환한 가운데 왕중왕전 진출 티켓을 확보한 제주유나이티드 U-18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제주유나이티드 U-18이 안방에서 강릉제일고(강원FC U-18)를 물리치고 왕중왕전 초대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A조 11개팀 중 유일하게 무패(6승3무) 행진도 이어가며 창단 첫 리그 우승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대건고(인천 U-18)는 매탄고(수원 U-18)와 오산고(FC서울 U-18)가 주춤거린 틈을 타 적지에서 승점 3점을 낚으며 통합 우승 가능성을 버리지 않았다.
제주유나이티드 U-18은 7일 서귀포시 걸매B구장에서 열린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A조 9차전에서 후반 15분 김성준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강릉제일고를 1-0으로 물리쳤다. 승점 21점(6승3무)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한 제주유나이티드 U-18은 마지막 안양공고(14일 원정) 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하며 왕중왕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근 3연승 질주와 함께 안양공고 전만 승리하면 창단 첫 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등 본전을 제대로 건졌다.
당초 이날 경기는 제주유나이티드 U-18의 우위를 점친 시각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달랐다. 제주유나이티드 U-18은 미드필더 라인을 거치는 빠른 빌드업과 백승우, 김성준 등의 연계 플레이로 강릉문성고의 밀집수비 타개에 주력했으나 확실한 방점을 찍는데 실패했다. 볼 점유율 싸움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정작 실속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심리적인 조급증이 더해졌다. 강릉제일고는 전체적인 공-수 간격을 촘촘하게 형성하면서 수비 조직력 안정에 포커스를 맞췄다. 수비 안정을 꾀한 뒤 박상운과 최병국 등을 중심으로 역습을 전개하며 제주유나이티드 U-18의 빈 틈을 파고드는데 골몰했다. 그러나 강릉제일고는 역습 상황에서 선수들의 동선 중복과 마무리 부재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9분 홍준호 대신 조현준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줬으나 여의치 않았다. 김성준과 백승우 등을 중심으로 공격의 날을 단단히 세운 제주유나이티드 U-18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임혁규 대신 박찬빈을 투입하며 허리를 강화했다. 볼 배급과 경기운영 등이 탁월한 박찬빈을 통해 좀 더 안정된 경기운영에 포커스를 맞췄다. 빠른 빌드업으로 강릉제일고의 '선수비-후역습'을 집요하게 공략한 제주유나이티드 U-18은 마침내 후반 15분 김성준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0'의 균형을 깨뜨렸다. 김성준은 침착한 마무리로 강릉제일고의 골네트를 열어젖히며 해결사 노릇을 다해냈다. 잘 버티다가 순간적인 집중력 결여에 발목이 잡힌 강릉제일고는 측면 쪽을 최대한 열면서 플레이를 전개했으나 제주유나이티드 U-18의 수비벽을 뚫기엔 임팩트가 부족했다.
후반 22분 에이스 김무건을 투입하며 실전 감각 유지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은 제주유나이티드 U-18은 김성준과 김무건 등이 빠른 스피드로 강릉제일고 수비를 휘저으며 추가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번번이 불발로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두 팀은 중원에서 일진일퇴의 육탄전에도 골 소식을 신고하지 못한 가운데 집중력 싸움의 우위를 점한 제주유나이티드 U-18이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제주동초-신천중(서울) 출신의 해결사 김성준은 지난 10월 24일 안산 경찰청 U-18 전 이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3연승 행진을 지휘했다. 강릉제일고는 '원정팀의 무덤'으로 악명 높은 제주 원정에서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씁슬하게 입맛을 다셨다.
대건고는 구본철과 박형민의 해트트릭, 김진야의 멀티골 등 가공할만한 화력쇼를 선보인 끝에 안산 경찰청 U-18에 9-0 완승을 거뒀다. 대건고는 개막전 오산고 전 패배 이후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및 2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승점 20점(6승2무1패)으로 매탄고, 오산고(이상 승점 18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맞상대가 약체 고양 Hi FC U-18이라 큰 이변이 없는 한 왕중왕전 진출은 낙관적이다. 이와 함께 전-후기 통합 챔피언 등극의 가능성까지 키우는 등 여러모로 의미있는 승점 3점을 챙겼다. 구본철과 박형민은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자랑하며 팀 승리를 지휘했다. 최근까지 칠레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한 김진야도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안산 경찰청 U-18은 대건고의 화력쇼에 수비 조직력이 와르르 무너지며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에 머물렀다.
갈 길 바쁜 매탄고와 오산고는 나란히 부천FC1995 U-18, 안양공고(FC안양 U-18)에 치명적인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매탄고는 적지에서 김진래의 퇴장 등 악재 속에서 졸전을 펼친 끝에 부천FC1995 U-18에 굴욕적인 무승부를 맛봤고, 오산고는 안양공고와 팽팽한 접전 속에서도 이렇다할 소득을 거둬들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나란히 승점 18점(5승3무1패)을 기록한 두 팀은 골득실(매탄고 +14 오산고 +11) 차로 3,4위를 마크하고 있으나 14일 '리틀 슈퍼매치'를 무조건 이기고 제주유나이티드 U-18과 대건고의 결과를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 왕중왕전 전망은 불투명하다. 부천FC1995 U-18과 안양공고는 매탄고와 오산고에 치명적인 고춧가루를 선사하며 승점 6점(1승3무6패. 부천FC1995 U-18)과 승점 9점(1승6무2패. 안양공고)으로 9,7위를 마크했다.
수원FC U-18은 정명원의 멀티골과 장진우, 김동주의 1골로 풍생고(성남FC U-18에 4-1 역전승을 거두고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FC U-18은 난적 풍생고를 상대로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며 최근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승점 10점(3승1무5패)을 기록한 수원FC U-18은 안양공고를 제치고 7위에 오르며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 풍생고는 지난 10월 31일 대건고와 홈 경기 3-4 패배에 이어 이날도 수원FC U-18에 뼈아픈 패배를 맛보며 승점 14점(4승2무2패)으로 왕중왕전 진출이 좌절됐다. 수원FC U-18의 예상치 못한 저항에 집중력이 와르르 무너진 풍생고는 전반기에 이어 또 한 번 승점 관리 부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씁쓸함은 더해만가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sport.co.kr%2Fpds_update%2Fimg_20151109101219.jpg) ▲7일 오후 2시 충남기공 운동장에서 열린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9라운드 충남기공 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위로 올라선 현대고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B조 전기리그 우승팀인 현대고(울산 U-18)는 충주상고(충주 험멜 U-18) 원정에서 김건웅과 홍창범, 설영우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두며 최근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이날 고학년과 저학년을 고루 섞은 현대고는 화끈한 공격축구로 충주상고의 수비라인을 단번에 무너뜨리며 지난 10월 31일 용운고 전에 이어 2연승을 낚았다. 승점 20점을 기록한 현대고는 3위 개성고(승점 18점. 부산 U-18), 4위 금호고(승점 17점. 광주FC U-18)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리면서 왕중왕전 진출의 '9부 능선'을 뛰어넘었다. 내년 시즌 울산 현대 프로팀 입단이 확정된 김건웅은 전반 31분 선제골을 쏘아올리는 등 팀 플레이의 윤활유 역할을 다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충주상고는 수비 조직력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개성고와 금호고는 나란히 1골씩 주고받는 혈전을 펼쳤으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왕중왕전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두 팀에게 이번 9차전 무승부는 너무나 아쉽다. 개성고는 안방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면서 14일 진주고(경남FC U-18) 원정을 이기고 광양제철고(전남 U-18)-현대고 전을 지켜봐야 되는 상황에 놓였다. 금호고는 지난 10월 31일 포철고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에 머무르며 마지막 충남기게공고(대전 U-18) 홈 경기 승리하고 나머지 팀들의 패배를 기다려야 되는 '복불복'에 놓였다. 광양제철고는 진주고 원정에서 치명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6점(5승1무3패)으로 왕중왕전 진출이 좌절됐다. 진주고는 광양제철고의 왕중왕전 희망을 제대로 짓밟으며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로 뒤늦게 힘을 냈다.
충남기계공고는 황재정과 이정문의 연속골로 용운고(상주 상무 U-18)를 2-1로 물리치고 지난 10월 31일 진주고 전 1-3 패배의 후유증을 벗어났다. 충남기계공고는 승점 13점(4승1무4패)으로 6위 자리를 유지했고, 용운고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부진에 허덕이며 7위에 그쳤다. 이밖에 현풍고(대구FC U-18)는 정상규의 멀티골과 이찬희의 1골로 전주영생고(전북 U-18)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탈꼴찌 가능성을 되살렸다. 현풍고는 승점 4점(1승1무7패)으로 전주영생고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전주영생고 -11 현풍고 -12)에서 뒤지며 탈꼴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주영생고는 최근 5연패의 극심한 무기력증에 허덕이며 어느새 꼴찌 추락을 걱정해야 되는 처지에 몰렸다.
◇다음은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경기결과(7일).
▲A조 오산고 0-0 안양공고
▲A조 제주유나이티드 U-18 1-0 강릉제일고 득점=김성준(후반 15분. 제주유나이티드 U-18)
▲A조 안산 경찰청 U-18 0-9 대건고 득점=구본철(전반 13분. 전반 25분. 전반 42분), 박형민(전반 28분. 후반 14분. 후반 41분), 김진야(전반 39분. 후반 20분), 이제호(후반 30분. 이상 대건고)
▲A조 수원FC U-18 4-1 풍생고 득점=장진우(전반 29분), 정명원(전반 42분. 후반 20분), 김동주(후반 18분. 이상 수원FC U-18), 박희륜(전반 16분. 풍생고)
▲A조 부천FC1995 U-18 0-0 매탄고
▲B조 충남기계공고 2-1 용운고 득점=황재정(전반 35분. 전반 37분. 이상 충남기계공고), 한정우(전반 39분. 용운고)
▲B조 충주상고 1-3 현대고 득점=조광현(후반 23분. 충주상고), 김건웅(전반 31분), 홍창범(전반 45분), 설영우(후반 7분. 이상 현대고)
▲B조 진주고 2-2 광양제철고 득점=이정빈(전반 21분), 이영민(후반 43분. 이상 진주고), 박종철(전반 7분), 한승범(후반 17분. 이상 광양제철고)
▲B조 전주영생고 1-3 현풍고 득점=서동건(후반 11분. 전주영생고), 이찬희(후반 22분), 정상규(후반 32분. 후반 38분. 이상 현풍고)
▲B조 개성고 1-1 금호고 득점=황준호(후반 24분. 개성고), 김정민(후반 45분. 금호고).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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