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2일째 저녁이야
타이페이 외곽에 있는 후신호텔이야 다들 5성급이라고 말은 하지만 ..뭐 그닥 오성까지는..... 그래도 오늘부터 3일간 여기서 쭉.....숙박할꺼니깐
침실은 나름 깨끗한듯..
문제는 주변에 먹거리가 없어 택시타고 시내로 나가야 하거든...
근데 영어도 안돼 중국어도 못해... 어쩔수 없이 편의점이나 가서 카운터에 물건 올려놓고 계산기 모니터 쳐다보고 그 금액을 지불할수밖에 없는데 겨우 후신호텔 오른쪽으로 한블록 가서 건너편에 오케이 마트를 찾은거야....
신기하게 한국 컵라면과 쏘주가 떡하니 눈에 띄는거 아니겠어? 가격이 국내의 11배 ㅋㅋㅋㅋ
여기 앉아서 쏘주까고 있을수는 없으니 좀더 걸으면서 음식점이 있나 일단 찾아보자.... 호텔에서부터 10분쯤 거리에 포장마차같은 가게가 눈에 보이는거야
이거야 이거... 우리가 찾는 바로 그런 가게 ㅋㅋ
요리하는걸 들여다 보니 뭔가 구미가 땡기는 비쥬얼인걸?
주인아줌마 딸인데 영어는 거의 내수준이야 딱맞아..ㅋㅋㅋ 선택의 여지가 없어 ...요것만 파는집이야 대만황제오리탕
주문할때 오리피 덩어리랑 두부는 시키지 안는게 좋아 ... 오리피는 그럭저럭 먹을만 한데 조금 ..... 두부에서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나는거 알어? 숙성시킨 두부래..
쏘스가 세가지 하나는 쌈장이고 하나는 독하게 매운고추 간장소스 또하나는 마요네즈처럼 닉닉해... 두가지만 먹길 바라는 바야...
오리피를 다른재료와 석어서 만든......
맨첨에 주문할때 골라야해 ㅋㅋ
어김없이 오늘도 금문 고량주야 금문고량주가 58도만 있는줄 알았는데 38도 짜리도 있었던 거야 ㅋ
58도는 속이 뜨거우니깐 38도로 낮춰서 각 반병씩... 가격은 둘다 600원 씩
사실 특별한 맛은 없지만 외국에 왔으니 현지식으로 먹는다는 의미와 우리에게 친근한 포장마차의 분위기가 맘에 들었던거야 이 가게는 혼잡한 경우가 아니면 재털이도 테이블에 가져다 주기까지해 ㅎㅎ
내가 기념으로 한국말로 시를 한수 적는다고 하니깐 큰 유성펜을 주는거야..ㅋㅋ
푸신호텔에 묵거든 함 가봐 ㅋㅋㅋ
대만 가면 신호등같이 생긴 간판을 달거나 부채모양의 네온싸인 이 있는 코딱지만한 가게가 있어 삥낭을 파는곳인데 들이나 산에 야자수처럼 키다리 나무들이 삥낭 나무야 이 작은 가게에는 어김없이 이쁜 여자가 삥낭을 팔어...
가끔은 입구 유리창에 우리나라 여배우 브로마이드를 크게 붙여놓고 그 안에 할머니가 있는경우도 있어.....
요게 삥낭이라는건데 중독성이 강해서 담배는 끊어도 삥낭은 못끝는다는데 삥낭을 많이 먹는 사람은 이빨이 부실해지고 구강암과 위암에 많이 걸린데
내가 이걸 그냥 지나칠순 없지 ㅋㅋㅋ 사진 안된데....그래서 모자이크 처리 한다고 했더니 셀프모자이크를 ㅋㅋㅋㅋ
현지인에게 들었는데 예전에 삥낭파는 아가씨들은 투명한 비닐로된 펜티를 입고서 다리를 꼬고 앉아 있다가 차나 사람이 지나가면 살그머니 다리를 풀고 일어 선대는거야 호객행위가 대단했지?
근대 대만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하고 막으니깐 이제는 아주짧은 핫펜티를 입고서 장사를 하는데 이번에도 대만정부가 머리카락 보이면 불법이라고 규정했대는 거야.. 그러니 어쩌겠어? 이젠 이발(?) 한데 머리카락만 안보이면 된다고...
근데 이아가씨는 청바지를 입었으니 장사가 잘 될까 의문이야
결국 60원어치 사들고 와서 한개 깨물었는데 이빨도 아프고 심장아파서 죽는줄 알았어.... 담날 물어보니깐 도토리 딱지를 떼어낸후 처음 나오는 물은 뱉어내야 한다는걸 그냥 꾸역꾸역 씹어 삼켰으니 그 약효가 얼마나 강했겠어?? 거기다가 술까지 잔뜩 먹고..... 단순한 호기심이 심장마비 일으킬뻔 했지 뭐야 ㅋㅋㅋ |
출처: 엉터리 어부 원문보기 글쓴이: 엉터리어부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큰일 날뻔 하셨네요 ㅎㅎ
즐감 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중국 여행기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