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조별리그 막판에 한국 선수들의 화력이 폭발하며 한국 당구의 매운맛을 보여주었다.
한국은 C조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D조 김준태(경북체육회),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명우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1이닝 만에 40점을 득점하며 3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했고, 첫 경기 패배로 16강행이 불투명했던 김행직은 14이닝 만에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D조 2위 자리를 꿰찼다. 김준태는 최종 승부에서 루벤 레가스피(스페인)에게 패했지만, 2승 1패로 D조 1위로 16강 관문을 통과했다.
8일 오후 6시에 서울시 강서구의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C조 조명우는 11이닝 만에 40:12로 아흐메트 알프(튀르키예)를 꺾고 3전 전승을 거두었다.
앞서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 16강 진출이 유력했던 조명우는 마지막 경기에서 4이닝까지 6-9-5-5 연속타를 터트리며 25:2로 크게 리드했다. 이어 7이닝부터 한 차례 더 득점포를 가동해 6-2-6 연속타로 39:7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마감했다.
조명우는 11이닝에서 40점을 마무리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애버리지 2.068로 마무리했다. C조 2위는 튀르키예의 톨가한 키라즈가 차지했다. 키라즈는 한국의 박중근(서울)을 31이닝 만에 40:22로 꺾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D조에서는 전 경기에서 하이런 28점의 세계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김준태가 2패로 탈락이 확정된 레가스피에게 16이닝 만에 25:40으로 패하면서 2승 1패(애버리지 2.142)로 조별리그를 마쳤고, 같은 시각 1승 1패였던 김행직이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을 14이닝 만에 40:31로 제압하면서 2승 1패로 조 2위로 올라섰다.
김행직은 첫 경기에서 김준태에게 31:40(25이닝)으로 패한 뒤 레가스피를 40:32(20이닝)로 이겼고, 마지막 경기도 승리하며 애버리지 1.881로 김준태에 이어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A조에서 첫 경기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무승부를 거둔 최완영(광주)은 마지막 경기에서 제레미 뷔리(프랑스)를 22이닝 만에 40:24로 이겼지만, 야스퍼스(1승 1무)가 2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다니엘 모랄레스(콜롬비아)에게 40:26(18이닝)으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야스퍼스는 2승 1무(애버리지 1.875)로 A조 1위를 차지했고, 모랄레스가 2승 1패(1.927)로 2위 , 1승 1무 1패로 경기를 마친 최완영은 3위에 머물렀다.
B조에서는 정예성(서울)이 1승 1패 동률인 롤랑 포르톰(벨기에)과 최종전을 치렀으나, 20이닝 만에 29:40으로 패하면서 아쉽게 3위로 탈락했다. 서창훈(시흥체육회)은 마지막 경기도 쩐뀌엣찌엔(베트남)에게 24:40(28이닝)으로 져 4위에 머물렀다.
B조는 쩐뀌엣찌엔이 3승(1.935)으로 1위, 포르톰이 2승 1패(1.550)로 2위에 올라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사진=서울 강서/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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