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암동 아이들 의료봉사 (2014.10.22)

[쥬크]

두암동 아이들 중 심장사상충에 이미 감염되어 있는 아이가 있다는 것은 얼마 전의 글을 통해서 다들 잘 알고 계시는 내용일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의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 중 우선이라 생각하고, 저희에게 도움을 많이 주신 동물병원 원장님께 상의를 했습니다. 다행히 원장님께서 흔쾌히 아이들의 심장사상충 검사를 해주신다고 하셔서 일단은 두암동 아이들 중 개들에게만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고양이들도 검사를 하면 좋겠지만 실제로 만약 고양이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었다면 아이들에게 이미 치명적일 것이며, 주변의 고양이들도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아서 감염여부 확인자체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다른 수의사님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두암동에 있는 개는 총 10마리이나, 이미 그 전에 심장사상충 감염 진단을 받은 두 아이와 입질이 심한 한 아이는 오늘 검사에서 제외 됐습니다.

오늘 의료봉사를 나와 주신 수의사님은 한결 동물병원에서 근무하시는 훈남의 최형일 수의사님이십니다.

오늘 심장사상충 검사는 수의사님이 가져오신 사상충키트로 1차 검사 후, 병원으로 혈액 샘플을 가져가 현미경으로 2차 검사를 거쳐 심장사상충 감염 여부를 파악했습니다.

오늘 두암동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신 한결동물병원 김재경 원장님, 최형일 수의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1. 백구(진도): 검사 결과-  심상사상충 감염 x

   - 사상충 검사 전 청진하고 있는 중

       - 사상충 검사를 위한 혈액채취 중

2. 흰둥이(진도) : 1) 7개월 전 사상충 감염진단을 이미 받았음

                          2) 정확한 이유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복수가 상당히 차있음

                          3) 생식기에서 농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자궁축농증이 의심됨

 - 몸은 말랐으나 복부는 상당히 부풀어 있는 상태

3. 짱구(코카스파니엘): 1) 검사결과 - 심장사상충 감염 o

                             2) 귓병이 굉장히 심한 상태임

      - 심한 귓병으로 귀가 너무 간지러운지 항상 바닥에 귀를 문지르고 있음

4. 진순이(백구): 검사결과 - 심장사상충 x

5. 순이(슈나우져): 1) 3년 전 사상충 감염진단을 이미 받았음

                             2) 유두 근처 탈장된 상태임

6. 뽀삐(발발이): 검사결과 - 심장사상충 x

7. 왕자(말티즈): 위 사진에 보이는 흰색 말티즈 왕자는 입질이 심해 사상충 검사를 하지 못했음

8. 황자(진도): 검사결과 - 1)1차 키트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2차 현미경 검사에서 심장사상충 감염 확인됨

                             2)  황자는 예전에 바로 앞에서 불로 다른 아이를 태우며 학대하는 모습을 바로 코 앞에서 직접 목격한 이후로 충격을 받아 비가 오거나,천둥, 번개가 치는 등 날씨가 안좋아지면 극도로 불안해져 심하게 짖어대거나 주변의 모든 것들을 다 물어뜯어 이빨이 많이 상있는 상태임

9. 구찌(푸들): 검사결과 - 심장사상충 x

               

10. 해피(시츄): 검사결과 - 심장사상충 x

현재 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계신 분이 주변의 길냥이들에게도 밥을 주고 계셨는데, 이 아이들은 관련 시,구청과 연계하여 포획 후 중성화 수술을 하여 방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하여 북구청에서 고양이 포획틀 6개를 가져다 주셨고, 아이들을 보호하고 계신 분이 먹이와 함께 포획틀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그 길냥이 중 보듬이 임시보호/입양공고에도 나와 있는 꼬마 길냥이는 이날 바로 포획되어 중성화수술을 위해 광주동물보호소로 이송됐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 아이는 수술후 안정적으로 후처치 등을 해야하는 관계로 임시보호 및 입양이 매우 시급합니다.

이 글을 보신 회원님들 중 임시보호나 입양이 가능하신 분은 반드시!!! 꼭!!! 댓글을 달아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세요~~

[통키]

흔쾌히 도움주신 김재경 원장님, 최형일 수의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혼자 분주히 움직이며 글 올려준 쥬크님도요~ 헌데 훈남이 맞습니까? 확인들어갑니다~ ^^ 일단 길냥이들 포획한 뒤 아이들 행로를 어찌해야 될지 보호하고 계신 분과 11월 초쯤에 이야기를 나눠봐야 될 듯 싶습니다. 보호소에 입소한 아기냥이는 중성화 수술 후 임시보호가 시급한데 이 문제라도 빨리 해결됐으면 좋을텐데요... 예전 광주냥이네 카페회원분에게 연락했는데 모두들 아무반응이 없네요...아직도 유기동물들은 많은데 모두 바쁜가 봅니다......

[철슈개]

복수가 찬 백구는 치료가 급한거 같은데요...
무슨 사연인지 몰라도 애들이 아프니...걱정이 좀 됩니다...

[통키]

흰둥이는 고령에다 치료가 불가해 보입니다. 다른 아이라도 어떻게 됐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쥬크]

흰둥이의 치료가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날 의료봉사해 주신 수의사님 말씀으로는 흰둥이의 복수가 차게된 원인이 꼭 사상충 감염만이 아닐 수 있다 하셨습니다. 자세한 것은 정밀검사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흰둥이 뿐만이 아닌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여러가지 방법으로의 후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블린크]

옥상에 아이들을 보살필수있는 견사만있으면 임시보호 가능하신가요??

[쥬크]

쇼니님,, 아이들에게 도움주고자 하시는 말씀 정말 감사드려요~ 여러 상황이 딱 맞아서 임시보호나 입양이 되면 좋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