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매실이는 생후 7개월 된 암컷 진돗개 입니다. 저의 심장병과 갑작스러운 외할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도시생활을 하시다 귀농을 하시고 갱년기 까지 겹쳐 우울증에 시달리던 엄마를 위해 아부지께서 데리고 온 흰 눈처럼 하얗고 이쁜 우리 매실이는 외할아버지의 고향인 오매실을 따와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엄마는 매실이 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우울증을 극복하셨고 많이 밝아 지셨습니다. 부산에서 지내고있는 저를 대신해 매실이가 엄마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런 우리 매일이가 2월7일 엄마가 슈퍼에 장을 보러 간 사이에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항상 목줄을 채워두고 나갔고 목걸이에 집번호 까지 적어 놓았기에 누군가 데려간건 아닌지 걱정되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하였지만 시골읍파출소에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오후5시경 말못하시는 분이지만 가끔 엄마가 하는 카페에 아기들에게 먹을거를 가져다주시던 분께서 매실이가 차에치였고 택시기사가 데려갔다고 하셨습니다. 의사소통이 어려웠기에 저희는 택시기사가 차로치고 매실이를 데려갔다고 알아듣고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무것도 해주지않았고 혹시 리더줄을 길게 잡아주었기에 엄마를 따라 매실이가 마당 입구에서 나왔다가 변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저는 인터넷에 글을 올렸으나 경찰 수사 결과 매실이가 목줄이 풀렸고 엄마를 따라 나왔다가 로드킬을 다른차량에 당하고 쓰러져 있는 매실이를 택시기사가 데려간 사실을 확인하고 엄마는 죄책감에 빠져서 매우 힘들어 하십니다. 목줄을 분명 채워두었는데 제대로 안걸린건지 엄마가 바빠서 한번만 더 확인해 보았더라면 목줄을 한번만 당겨보았더라면 하면서 아주 힘들어 하고 계십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가 인터넷에 글을 올리자 기사가 났고 계속 민원이 들어오자 창녕경찰서에서 3일만에 집으로 찾아왔고 10분만에 택시기사를 찾았습니다. 택시기사에게 엄마가 울면서 사실대로 말해달라 빌었지만 택시기사는 웃으면서 매실이를 청도 야산에 묻어주었다 거짓을 말하였고 경찰의 수사끝에 매실이를 개소주로 만들었다고 시인하였습니다.
매실이는 원산지 국내산으로 박스에 담겨 개소주로 돌아왔고 저희가족은 충격에 아무것도 하지못하였습니다. 그런 우리가족에게 동네사람들은 늙고가난한 사람에게 개한마리 때문에 왜이렇게 유난이냐며 타박하고 손가락질하고 우리가족을 미친사람 취급합니다.
동생이 화가나서 온 카톡이고 전화로도 울면서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생계로 하던 카페에는 손님이 전부 끊겼으나 인터넷에서는 이제 매실이 얘기가 지겹다며 혹시 카페 홍보목적으로 우리매실이의 죽음을 이용하는것 같다는 댓글도 달리고 있어 우리가족을 더 비참하게 만듭니다. 시골 작은 동네에서 강아지들과 함께 오고가는 손님들에게 커피나 몇잔 팔면서 소박하게 살려고 만든 카페를 홍보한다 해서 누가 와준다고 매실이의 죽음을 이용하겠습니까. 그저 매실이의 이야기를 알려 우리 매실이가 조금이나마 억울함을 풀었으면 하는 거였는데 정말 괴롭고 괴롭습니다.
2월19일 우리가족은 매실나무 10그루를 사와서 매실이의 장례를 치루어주었습니다. 저는 매실이 가는길이 외롭지 않게 지나가다 보이면 매실이에게 편지한통 써주시거나 집으로 우편을 보내달라 한거였는데 이런 잔인하고 끔찍한 이야기를 듣고 저희가족이 관종인증 하니 홍보가 맞았니 그런 댓글들을 페북에서 보고 심장이 찢겨나가는듯 하였습니다.
아부지는 매실이가 이렇게 돌아온 이후 협심증 시술을 받으신후 술을 드시지않으시다 요즘은 계속 술에취해서 잠에 드십니다. 엄마는 하루종일 우시고 저는 일상으로 돌아가려해도 너무 힘이 듭니다. 저희가족은 이렇게 망가져 버렸는데 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족이 받아야 하는지 우리나라 법이 원망스럽습니다.
주말이면 산에서 나무를 주어와 불을 지펴서 함께 보냈고 그냥 소박하게 시골생활을 행복하게 지내고싶었던 우리가족을 유리파편보다 더 날카롭게 깨트려놓았으나 겨우 벌금형이 다 일꺼라는 경찰 답변에 하루에 몆번이고 속이 뒤틀려 토를하고 잠을잘수가 없는데 주변의 반응까지 더 미치게만듭니다.
왜 피해자가 이렇게 괴롭고 주변의 차가운 시선까지 견뎌야 하는건지 우리나라 법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부디 매실이 이야기를 알려주셔서 동물보호법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실이 얘기를 주기적으로 올리테니 관심 가져주세요. 그리고 우리매실이 부디 불쌍하게 여겨 하늘에서 나마 사람들의 사랑을 느낄수 있도록 창녕을 지나가시게 되면 매실이 나무에 예쁜 편지를 걸어주세요. 창녕군 고암면 우천리344 뭉치카페 여기로 편지를 보내주셔도됩니다. 매실이 나무에 걸어두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이쁜 매실아. 넌 나의 동생이고 행복이고 기쁨이었어. 거듭된 면접에서의 탈락과 나의 병때문에 괴로울때 나에게 다가온 희망이었단다. 너로인해 행복했고 사랑받았고 웃을수 있었어. 그리고 다시 한 번 내꿈을 이루고 싶어졌단다. 내가 힘이 있었더라면 너가 개소주가 되기전에 찾을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때문에 다시 포기하려던 내 꿈을 너가 잡아주었단다. 처음 너가 개소주가 되어서 우리에게 돌아왔던 날 나는 숨을 쉴수도 없었고 심장이 뜯겨나가고 작열의 고통보다 더 괴로웠고 내 안에 피가 다 역류하는 기분이었단다. 매일밤 울었고 술을 마시지않으면 죽을것 같았고 끔찍하게 죽어가야 했던 네 생각에 택시기사를 죽여버리고 싶었단다. 아직도 반성하지않고 사과조차 하지않는 그사람을 나는 용서할수가 없어 네 얘기를 계속 쓰고 있단다. 너를 매실주니 뭐니 욕하는 사람들 때문에 멈추려 하였지만 그렇게 할 수 없더구나. 오늘 아침에 니가 내 꿈속에 나왔어. 흰 눈처럼 이쁜 니가 나에게 달려왔어 꿈인걸 알고 난 꿈속에서도 울었단다. 꿈속에서나마 너를 다시 안으려고 껴안고 껴안고 또 껴안았단다. 울면서 잠에서 깨고나니 더 괴롭더구나. 이불속에서 한참동안을 울었단다. 아직도 너를 너무 사랑해 언니는. 너가 다시 내품에 돌아온다면 내 남은 삶을 하루만 빼고 다 팔수도 있단다. 하루동안 널 껴안고 사랑하다 다음날 죽는다 해도 후회없단다. 매실아 너가 억울하지 않게 나는 계속 글을 쓰고 알릴테니 넌 무지개다리 넘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다오. 너가 좋아하는 햄 많이 사서 언니가 갈테니까.
마을사람들도 존나어이털린다;; 니네는 개가 그냥 짐승이라고 생각하던 어떻던간에 피해자분들은 가족처럼 생각하고 키웠고, 니네한테는 심하다고 그만좀해라고 말할 자격도없어;; 멍청하니까 쪽팔린줄 모르고 말을 막 뱉네ㅉㅉ 너네만 심하다고 하거든? 소중한 사람 하나 잃어봐야 정신차릴듯 이런말은심하지만;; 사람은 말고 전재산 도둑맞앗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동물보호법 강화좀요;; 강아지랑 고양이를 키우고 싶으면 법을 개정하시던가~
첫댓글 진짜 볼때마다 마음 아프고 저 택시기사 진짜 죽여버리고 싶어
매실아 행복하길 바랄게
아 진짜 매실이 얘기 보면 너무 눈물나고 짜증나..저 시골사람들도 자기 가족이 죽어봐야 저 마음을 이해할까?애완동물도 다 가족인데..진짜 매실이랑 저 가족분들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저 택시기사 새끼 존나 소름끼쳐 어떻게 사람이 저래 인간이 제일 잔인함 진짜
말 못할 짓인 거 알면 애초에 하지말라고ㅋㅋㅋㅋ 진짜 미친새끼
택시기사새끼 진짜 똑같이 아니 천배 만배 고통 받아라 진심 동물 보호법 진짜 강화됐으면 좋겠다...
진짜 시발..... 택시기사 감싸는 사람들 존나 이해안됨
매실아, 너가 괜히 너의 삶을 존중해주지 않는 나라에 태어나 못된 이를 만나는 바람에 가족과 찢어지는 고통을 당하였구나...우리가 정말 미안해. 이렇게밖에 되지 않는 현실이 정말로 미안해. 무지개다리 건너 그곳에서 너가 자유롭게 행복하게 놀고 있기를...
그리고 택시기사 망할새끼는 똑같이 만들어줘라. 차로 치어서 반불구 병신인 상태에서 몸을 차례차례 갈아다가 소주로 만들어버려라. 두둔하는 놈들도 지들이 아끼는 가족이 그런 일 당해봐야 그때 공감해줄거냐?
난 애견인도 아니고 강아지들도 무서워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저 택시기사는 진짜 이해도 안될뿐더러 하고싶지도 않다...세상에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오면 저딴 행동을 하고도 감성팔이하면서 당당할수있지??동물 보호법 진짜 강화해서 저 새끼 처벌 제대로 받아라.
마을사람들도 존나어이털린다;; 니네는 개가 그냥 짐승이라고 생각하던 어떻던간에 피해자분들은 가족처럼 생각하고 키웠고, 니네한테는 심하다고 그만좀해라고 말할 자격도없어;; 멍청하니까 쪽팔린줄 모르고 말을 막 뱉네ㅉㅉ 너네만 심하다고 하거든? 소중한 사람 하나 잃어봐야 정신차릴듯 이런말은심하지만;; 사람은 말고 전재산 도둑맞앗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동물보호법 강화좀요;; 강아지랑 고양이를 키우고 싶으면 법을 개정하시던가~
아가 ... ㅜㅜ
매실이ㅠㅠ
아가ㅠ 하늘에서 행복하게지내ㅠㅠ 택시기사미친...욕나옴
매실아 천국에선 행복해야해
진짜 미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