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보은의 조목 1. 천지의 지극히 밝은 도를 체 받아서 천만 사리를 연구하여 걸림 없이 알것이요, 주말에 비도오고 어머니를 모시고 정읍에 있는 쌍화차집에 차를 마시러 갔다. 어머니가 계산을 미리 해버리신다. 바람을 쐐러 가자고 한 사람은 나 인데 어머니가 계산을 하시니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편치 않는 마음을 가만히 보니 내가 계산까지 해야 어머니를 잘 모셨다는 마음이 들어졌기 때문이다.
어머니도 주말에 아들 내외가 당신 바람쐐어 준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고 하시면서 아들 기름값 대신 쌍화차값을 내야한다고 하신다. 어머니 역시 내 마음 처럼 쌍화차 값으로 우리에게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으시겠다는 는 생각이 들어졌다. 어머니에게 감사하게 잘 마셨다고 인사가 나온다 내 마음 어머니 마음을 인정하게 되니 마음이 편안해 진다.
2. 천지의 지극히 정성한 도를 체 받아서 만사를 작용할 때에 간단없이 시종이 여일하게 그 목적을 달할것이요, 딸아이 방에 들어와보니 여기 저기에 옷가지 들이 널부러져 있다. 얼마나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으면 정리도 못하고 나갔을까? 질책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지면서 옷정리가 자동으로 되어진다. 처음 낯선 곳에서 적응하느라 수고했고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경계도 잘 넘겼다. 부모로서 딸아이의 경계를 대신해 줄 수 없었던 아픔도 있었지만 그대로 그대로 인정하려고 했다. 딸아이도 처한 곳에서 마음을 보면서 잘 견뎌주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잘했네 못했네가 아닌 그일 그일을 통해서 인정해 가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3. 천지의 지극히 공정한 도를 체받아서 만사를 작용할 때에 원.근.친.소와 희.로.애.락에 끌리지 아니하고 오직 중도를 잡을 것이요, 딸아이가 수행평가로 인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단다. 딸아이 기준에서는 분명 회화를 못했는데 학생은 점수를 많이 받기를 원했고 학부모까지 개입이 된 모양이다 처음 당하는 상황이라서 딸아이도 당황 하였다고 한다. 일이 지나서 마음을 보았고 지금은 해결이 잘 되었다고 하면서 그동안 마음이 힘들었다고 말을 한다 딸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부모로서 어떤 것도 해 줄 수 없는 상황에 무럭감을 느꼈고 딸아이를 힘들게 한 상대방에게 원망하는 마음이 갔다 내가 딸아이쪽으로만 마음이 끌린거 처럼 상대 학생 부모도 당연히 물불 안가리고 자식에게 끌리겠다는 생각이 들어졌다. 딸아이 마음도 이해가 가고 학생부모 마음도 이해가 갔지만 그래도 딸아이 편에서만 합리화 시키고 싶은 마음이 끝까지 들어졌다.다시 그 마음을 보니 누구나 끝까지 자기 자식을 위하는 마음이 끌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진다. 나는 딸아이에게 나의 마음을 이야기 하였다 엄마도 처음에는 화도 나고 학부모를 원망하는 마음도 있었고 내 자식을 위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도 들었다고 말해주었더니 딸아이는 엄마가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것은 내가 감당해야 하고 내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일을 통해서 많은것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되었어 라고 말한다.
첫댓글 대조는 잘되었구요...
지극히 밝은 도와 연결도 해 보고
지극히 정성한 도와 연결도 해 보고
지극히 공정한 도와 연결도 해 보면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