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명예도 싫다. 후배들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
축구팀의 맏형 유상철(33ㆍ요코하마)이 후배들을 위해 반드시 목표인 메달획득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또 메달을 딴 후 주어지는 병역혜택이 자신의 미래에 얼만큼 큰 영향을 미칠 지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따끔한 충고도 했다.
유상철은 17일(한국시간) "올림픽 출전 요청을 받고 나서 아시안컵을 포기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오랜 생각끝에 내린 결론은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돈과 명예가 따르는 것도 아니지만 후배들이 병역혜택을 받고 좀 더 좋은 조건에서 축구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나서겠다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병역혜택을 받으면 힘겹게 돌아가야 하는 길을 곧바로 갈 수 있다"면서 "후배들을 다그치는 것도 모두 그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2년 부산아시안컵에 출전했던 후배들의 경우에는 이미 주어진 기회를 한번 놓친 경우"라면서 "이 중 몇명은 이번에도 또다시 기회를 놓치면 절대 안된다는 사실을 아직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따로 불러 혼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남은 경기서는 누가 더 빨리 피로를 털어내고, 누가 더 잘먹고 잘쉬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면서 "이럴 수록 정신력이 중요해 후배들에게 분명한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s < 테살로니키=특별취재단>
첫댓글 멋있다, 상철이형 ㅎㅎ
역시 상철형님 우리 큰아버지 성함이 상철이신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