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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런 삼겹살의 유래는
어떻게 되고 언제부터
사랑을 받았을까?
옛날부터 엄청 사랑을 받은 음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삼겹살은 유행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음식이다.
한반도에서도 돼지고기를 구워먹는
문화 자체는 고구려 때부터있었지만
당시의 돼지고기는 양념구이로 해먹었고
삼겹살처럼 생고기를 굽는 형태는 아니었다.
고구려는 맥적구이 형태로 고기를 많이 먹었다. 불고기의 원형을 맥적으로 보기도 한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기는
보통 삶거나 찌거나 국으로 끓이거나
만두처럼 다른 음식에 첨가해서 먹었지
구워서 먹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또한 조선시대에도
돼지고기는 인기가 없었는데
태종실록을 보면 명나라 황제가
'조선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즐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는 대목으로 보아 그닥 즐기지 않는 고기였다.
🔼 태종실록의 모습.
또한 "여름에 먹는 돼지고기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속담도 있으며
주로 돼지고기는 쪄먹거나
삶아먹는 정도였다.
조선시대에 인기있던 고기는
돼지가 아니라 소고기였다.
또한 양념하지 않은 생고기도
그리 보편적인 게 아니었다.
🔼 19세기 화로 곁에 둘러앉아 고기를 먹는 모습을 성협의 '고기굽기', 그림에서 굽는 고기 역시 소고기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쇠고기 역시 양념 안하고 굽는 것은
방자 구이라 해서 양념도
할 시간이 없는 평민들이나
겨우 쓰는 방식이라 여겼다.
🔼 조선후기 양반들의‘난로회’풍경을 세밀한 필치로 묘사한 작자 미상‘야연(野宴)’. 머리에 쓴 모자와 털방석으로 보아 초겨울 난로회 풍경임을 알 수 있다. 왼쪽 아래의 남자는 털방석을 기생에게 양보하고 기생이 먹여주는 고기에 입을 벌리고 있다. 쇠고기를 양념해먹었다.
당시 향신료가 비쌌던 것과 신선한 고기를 오래 유지하기 힘들었던 시대였기도 하여서였다.
한국에서 고기구이 문화가 보급된 것은
1차적으로는 구한말 서양 요리가
들어오면서, 2차적으로는
식육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1970~80년대부터였다.
자료 출처 : <네이버 블로그>글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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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간명하게 잘 짚어 주었네요
감사합니다 _()_
우리 어릴땐 삼겹살을 몰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