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2.27 17:12 | 수정 2019.02.27 19:31
현대자동차 (128,500원▲ 6,000 4.90%)가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R&D)과 미래기술 분야에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3년 후에는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을 7%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투자와 수익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가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조기에 회복해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투자와 수익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가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조기에 회복해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향후 5년간 R&D와 미래 신기술에 45조3000억원 투자
현대차는 향후 5년간 R&D와 경상 투자 등에 약 30조6000억원을, 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에 약 14조7000억원 등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집행할 총 투자액을 해당 기간으로 나누면 연 평균 투자액은 약 9조원에 이른다. 과거 5개년 연평균 투자액이 약 5조7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8% 이상 늘어난 셈이다.
R&D, 경상 투자와 관련해서는 신차 등 상품 경쟁력 확보에 20조3000억원, 시설장비 유지보수와 노후 생산설비 개선 등 경상 투자에 10조3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를 통해 SUV와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한 단계 높이고 점유율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SUV의 경우 지난 2017년 4종에서 오는 2020년에는 8종으로 모델 수를 대폭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고급차 시장에서는 미국 내 제네시스 판매를 본격 확대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1만580대를 판매해 고급차 시장 점유율 1.6%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3만1000대를 판매해 점유율을 4.8%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기술 투자와 관련해서는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 6조4000억원, 차량 전동화 분야에 3조3000억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에 2조5000억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에 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2023년까지 집행할 총 투자액을 해당 기간으로 나누면 연 평균 투자액은 약 9조원에 이른다. 과거 5개년 연평균 투자액이 약 5조7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8% 이상 늘어난 셈이다.
R&D, 경상 투자와 관련해서는 신차 등 상품 경쟁력 확보에 20조3000억원, 시설장비 유지보수와 노후 생산설비 개선 등 경상 투자에 10조3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를 통해 SUV와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한 단계 높이고 점유율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SUV의 경우 지난 2017년 4종에서 오는 2020년에는 8종으로 모델 수를 대폭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고급차 시장에서는 미국 내 제네시스 판매를 본격 확대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1만580대를 판매해 고급차 시장 점유율 1.6%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3만1000대를 판매해 점유율을 4.8%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기술 투자와 관련해서는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 6조4000억원, 차량 전동화 분야에 3조3000억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에 2조5000억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에 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현대차는 최근 자율주행과 전기차, 차량공유 등 신사업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 한편 해외 기업들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인 그랩과 손잡고 전기차 전용 차량 호출 시범 사업을 시작했고 인도 카셰어링 업체 레브,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미고, 호주의 P2P 카셰어링 업체 카넥스트도어 등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수소차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하고 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인 그랩과 손잡고 전기차 전용 차량 호출 시범 사업을 시작했고 인도 카셰어링 업체 레브,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미고, 호주의 P2P 카셰어링 업체 카넥스트도어 등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수소차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하고 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돈 되는 장사 한다"…영업이익률, 지난해 2.5%에서 2022년 7%로
이원희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22년에는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ROE) 9%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에 대해 얼마나 이익을 얻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ROE가 9%면 100억원의 자본을 투자해 9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1년 10.3%에 달했던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5%까지 떨어졌다. 2013년 18.6%였던 ROE도 지난해 1.9%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구체적인 수익성 개선 목표를 제시한 것은 간단히 말해 ‘돈이 되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을 뜻한다"며 "현재 운영 중인 차량 라인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SUV와 고급차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장기 영업이익률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점유율 확대 ▲원가 구조 및 경영효율성 개선 ▲제품믹스 개선 및 브랜드 제고 등 세 가지 중점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또 중장기 ROE 목표 달성을 위해 ▲수익성 개선 ▲주주환원 제고 ▲효율적인 자본 운용 정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장친화적 주주환원도 지속 실시한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말 주주환원 확대 추진 발표 이후 발행주식 1%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2013년 주당 1900원 수준이었던 배당금을 2015년 4000원까지 올렸다. 지난해에도 대규모 이익소각과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잉여현금흐름(FCF) 30~50%의 배당 기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업계 평균 수준의 배당성향 달성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주주환원 확대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약 14조원~15조원 수준의 필수 유동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영 활동에 필요한 최소 운전자본과 함께 매년 1조원 이상의 시장친화적 배당을 위한 적정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운전자본, 우발 위험 대응, 기타 사유 등에 대비해 약 24조원에서 25조원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원희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수익성 회복,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우수인재의 영입과 조직문화의 변화, 혁신도 중점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잉여현금흐름(FCF) 30~50%의 배당 기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업계 평균 수준의 배당성향 달성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주주환원 확대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약 14조원~15조원 수준의 필수 유동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영 활동에 필요한 최소 운전자본과 함께 매년 1조원 이상의 시장친화적 배당을 위한 적정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운전자본, 우발 위험 대응, 기타 사유 등에 대비해 약 24조원에서 25조원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원희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수익성 회복,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우수인재의 영입과 조직문화의 변화, 혁신도 중점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