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막막한 상황속에서...그러나 동지만 넘기고 니면 무언가 해결책이 나올것이라 믿으며...
끈질긴 참음으로..하루하루를 살나내다 보니..정말 동지가 왔습니다.
그동안의 나날동안...어떻게 죽을것인가만 생각하면서...참다운 죽음만을 생각하고 살아내다보니..어느새...
동지가 다가왔고....이제 오늘 부터 새날이 시작된것입니다.
죽는 것도...성질이 급하면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성질 급한 사람들이...너무나 막막하고 답답하며...꽉막힌 해결책없음에...통탄하면서..그 절망감을 이해못하는 바는...아니지만...드디어 무너져 내리는 것들을 보아온지라...저도 그 와 같은...막막함과 답답함...
도저히 더 이상은 견딜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을때에는...그분들과 마찬가지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그 끈질긴 참음의 나날들속에서...도리어 깨달아 이해하고 아는것이 더 많은 것을 느꼈으며...
그동안의 수행보다 더 심한..수행을 하는 동안을 보내었던것입니다.
진절머리 나는...가난으로 정말 온집안을 다 통털어서..돈 10원 남지 않은 상황에...
저절로 눈물을 흘리는 비참함에 몸둘바를 모르며...그래도 견뎠습니다.
내일은 오늘과 다를것이야...
내일은 무언가 다를것이라고 늘 자신을 일깨우며..
새벽녂에 부처님 음성을 되새기며..
그래 견디자...참자..하며..하루하루를 이를 악물고 넘어 왔습니다.
목욕을 한달정도 못가니...미칠것 같았지만...그 돈도 아까워 견뎠고...
반찬없는 밥을 눈물로 반찬을 삼으며...하루하루 지냈습니다.
그렇게 동지만 ...동지만을 외우며..나날을 보내니...날은 갔고...
드디어 동지가 왔습니다.
그리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새해가 된것입니다.
새로운 기운이..가득담긴...새해라고 생각하니..어느새 힘이 불끈 납니다.
그 오랬동안...얼어있던...땅들이..녹을라나...생각하였는데...
엄청난 동지 추위가...정말 질리게...만들어버립니다.
그래도 시간은 갈것이고...지나다 보면..따스해지는 기운이 돌아올것을 압니다.
삶은 이어져야하며...
희망은 성취될것이며..
꿈은 이루어질것이니라...
이 부처님 말씀이...저를 견디게 하여 주었습니다.
모든 현상이 실상이 아니고...거품과 같은 환상일지라도..
그래서 부처님 의 그 약속들이...다 거짓으로 밝혀져도...
마음속으로는 부처님도 용서하고..그 모든 보살님들도 용서하고....
나를 배신하고 상처를 준 사람들도 다 용서하여버렸습니다.
대신 그들도...다 잘되라고..기도 하는 중입니다.
참회만큼...큰 공덕도 없고..용서만큼 큰 공덕은 더더구나 없는것입니다.
어쨋던...그 견디기 힘들었던...지난해의 악몽과 같은 나날들이...하루하루 지나가고..
새 날이 찾아와서..새인연들로...채워질것을 믿으며...나는 오늘도...힘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