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도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23년의 마지막 한 달이자 다가올 2024년을 준비하는 달이기도 한데요. 때문에 12월이 되면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기도 하고 다가올 새해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2023년은 어떠셨나요? 행복함만이 가득했다면 좋았겠지만 분명 아쉽거나 힘들었던 순간들도 스쳐지나갈 것 같습니다. 연말 복잡미묘한 마음이 들더라도 아쉬웠던 점은 2024년 희망찬 새출발에 거름이 될 것이라고 조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11월 22일 '희망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12월 추천 여행지 4곳을 추천했습니다. 12월에는 아래 여행지에서 잊고있던 희망을 찾아보세요!
✅ 안산 달전망대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27
✔ 매일 10:00 - 20:00
대부도로 들어가는 '해안도로'라고 불리는 12.7km의 시화방조제를 달리다보면 우뚝 선 안산 달전망대를 마주하게 됩니다. 아파트 25층 높이의 전망대에서는 시화방조제와 조력 발전소, 인천의 송도 등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데요.
원형의 전망대를 따라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남짓. 짧은 시간이지만 탁 트인 풍경에 걱정거리가 절로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달 전망대에서 도보로 5분도 안되는 거리에는 시화나래 휴게소가 위치해있습니다.
때로는 연 날리는 아이들을, 강아지 산책에 나선 사람을, 휴게소에서 음식을 포장해 바다를 조망하며 간단히 끼니를 때우는 사람 등 다양하게 휴게소에 마련된 공원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저마다의 취향에 맞게 탁 트인 겨울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대부도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될 방아머리해수욕장에서 칼국수나 조개구이 등으로 든든하게 식사를 마칩니다. 차량으로 약 10분을 더 달리면 '구봉도'에 닿게 되는데요. 최근 오픈한 이국적이면서 깔끔한 오션뷰 카페가 즐비해 있는 곳입니다.
구봉도의 낙조는 안산9경 중 3경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데요. 중생대 지질층과 공룡 발자국, 화산암체 등을 볼 수 있는 안산대부광산퇴적암층과 일출·일몰이 아름다운 개미허리아치교 등 자연과 시간이 맞물려 황홀한 풍경도 놓치면 아쉽겠죠.
✅ 동해 도째비골스카이밸리
✔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2-109
✔ 매일 10:00 - 17:00 (월요일 정기휴무)
✔ 어른 2,000원 / 소인 1,600원
✅ 도째비골 해랑전망대
✔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13-48
✔ 입장료 무료
바다가 특히 아름다운 동해는 아름다운 해변가가 줄줄이 늘어서 있어 여름과 겨울 모두 방문하기 좋은 국내 여행지입니다. 최근 묵호항 인근에 동해 바다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음과 동시에 이색적인 체험도 즐길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바로 도째비골에 조성된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입니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인데요. 동해 묵호항은 한국전쟁 후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던 달동네였습니다. 여러 설이 있지만 비가 내리는 밤 언덕 위 작은 집들이 내뿜는 전등빛이 도깨비불처럼 보인다 하여 '도째비골'로 불리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죠.
스카이밸리는 높이 59m의 스카이워크가 가장 인기 많은 시설인데요. 하늘 위를 달리는듯한 '스카이 사이클', 30m 아래로 내려가는 자이언트 슬라이드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랑전망대는 길이 85m의 해상 보도 교량이며 도깨비방망이를 형상화하여 발 아래에서 동해 바다의 시원한 파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근처의 '논골담길'에서는 1970년대 호황을 누렸던 묵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문화재길 166
✔ 매일 09:30 - 17:30
✔ 일반 캐빈 : 대인 18,000원 / 소인 14,000원
✔ 크리스탈 캐빈 : 대인 23,000원 / 소인 18,000원
가을철 화려한 단풍으로 물든 청풍호반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의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케이블카입니다.
청풍호 중앙에 위치한 해발 531m의 비봉산 정상에서 감상하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10분 남짓한 시간동안 펼쳐지는 주변의 자연도 황홀하기 그지없습니다. 정상에는 걷기좋은 데크길이 있어 여유롭게 청풍호와 산세를 함께 만끽하기 좋은데요. 주위로 카페, 숲길, 포토존 등이 더욱 풍성한 추억을 만들어줍니다.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의림지'는 고요한 겨울 호수의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사색의 시간을 갖기 손색없는 곳이기도 한데요. 절벽을 따라 시원하게 떨어지는 용추 폭포의 모습을 보고있자면 1년간 쌓아온 추억이 하나 둘 지나가며 지난 한 해를 조용히 돌아보게 되죠.
제천의 또다른 저수지 '비룡담저수지'에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성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겨울밤 성 조형물에는 반짝이는 루미나리에가 펼쳐져 추운 겨울 따뜻한 음료 한 잔과 함께 밤늦은 시간까지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울진 등기산스카이워크
✔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산141-21
✔ 동절기 매일 09:00 - 17:00
파란 바다 위 설치된 다리 울진 등기산스카이워크는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높이 20m에 설치된 총 길이 135m의 대형 스카이워크는 발 아래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강화유리 구간만 57m에 이르러 아찔한 산책로를 즐길 수 있는데요.
스카이워크 중간 부근에는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준다는 '후포 갓바위' 안내판이 있어 새해맞이 소원을 빌기에도 좋습니다. 맑은 날이면 갓바위 주변으로 펼쳐지는 윤슬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등기산스카이워크 인근에는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이 위치해있습니다. 하트 해변으로 유명한 죽변 해안을 따라 달리는 모노레일로, 최대 높이 11m에 설치된 레일 위를 모노레일로 오갈 수 있는데요.
걷는 속도와 비슷하게 천천히 운행하는 모노레일을 탑승하면 바다 위의 하늘을 나는 것처럼 바로 아래로 파도가 치는 광경을 볼 수 있음과 동시에 울진 앞바다를 지키고 서있는 산세의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