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아빠 넙적다리에 엄지손톱만한 혹이 있다며 외과가서 째야될거 같다고 하신다.예전에 오빠도 비지밥이 들어 있어서 쨌던 생각이 나서 오빠에게 전화하니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몇번은 병원다녀야 하니 순창에 외과 알아봐서 거기로 가시는게 나을거 같다고 해서 다시 엄마한테 전화해 상황을 설명해드리고 내일 아침 순창 외과 병원에 전화해서 알아본다고 했다. 다음날 아침 아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순창 그 병원은 조그맣고 지저분하다고 하신다.그 말을 듣는순간 처음부터 순창으로 가실 마음이 없멌던거다.전주로 오고 싶어하는 마음이 보여 병원 알아보고 전화드린다고 하고 끊었다.마음이 살짝 요란했지만나이가 들어감에 병에 대해두렵고 무서울수 있겠고 조금이라도 큰병원가서 치료 받고 싶겠지 싶다.요란한 마음에는 내가 시간을 써야하니 싫은 마음도 났다.막내가 발목 인대가 파열된지 2주되서 오늘 병원가서 초음파도 찍어 봐야 되고 기타반 수업도 있다.아빠가 전주로 병원 오시면 진료받고 순창까지 모셔다 드려야하니 내 일은 못하게 된다.그런 마음을 보고 인정하니 내 취미생활보다는 아빠의 치료가 더 우선시 되어진다.나이들면 아픈거에 더 예민해지고 걱정을 한가득 하실 부모님을 생각하게된다.내 취미생활은 다음주에 하면되지~
첫댓글 요란해짐과 함께 바로 마음을 보시니 마음에서 어떻게 해가야겠다는 정이 빠르게 세워지네요... 그래요 취미 생활을 좀 뒤로 미루고라도 효도를 택하시니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