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안좋은 소식에 하루종일 우울한 날입니다.
관련 뉴스를 계속보다보니 너무 슬퍼져서.. 뉴스볼때마다 울었더니 눈이 아프네요.
이제 관련 뉴스는 그만 봐야겠습니다. 기적이 일어나서 한명이라도 더 생존자가 있으면 좋겠네요.
오늘 경기는 일하면서 본터라 수비는 포기하고, 공격위주로만 봤습니다.
1.김재환, 장민익의 선발출장은 .. 민병헌의 몸살감기, 그리고 니퍼트의 최근 부진에 따른 배터리변화라고 나왔더군요.
결과는 좋게 나왔습니다.
장민익은 첫타석은 어이없게 죽었지만 이후 2루타도 치고 나쁘지 않았네요.
하지만 역시 백업야수가 적절한 포지션이 아닌가 합니다. 결국 박건우와 경쟁해야된다는 소리죠.
김현수-정수빈-민병헌의 자리를 뚫기는 힘들거 같고.. 내년이후엔 군제대하는 정진호, 김인태와도 경쟁을 해야할텐데
큰 메리트는 없어 보입니다.
넥센 시절엔 빠른 발과 톡톡 잘 갖다맞추는 스타일때문에 정말 싫어하던 선수였는데 그이상 크지를 못해서 좀 안타깝기도 하네요.
올해 좋은 백업으로 활약해주길 바랍니다.
김재환은 하필 좌투수가 연달아 나오는 날 선발출장이어서 공격에선 좀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수비는 거의 보질 못해서 모르겠는데.. 현장에 갔다온 분의 글을 보니 나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김재환이 아쉬웠던 부분이 송구인데.. 오늘 송구할 기회가 없었다고하니 그부분에 대한 평가는 다음에 해야겠죠.
오늘 결과가 좋았기때문에 다음 니퍼트 경기에도 선발출장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2.니퍼트가 다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는데요.
개인적으론 다음 경기까지 봐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삼성전은 니퍼트가 워낙 극강이었죠. 작년 한국시리즈만 좀 아쉬웠을뿐 한국온 이래 삼성에겐 늘 강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오늘 호투가 본인이 자신감을 보이는 상대에 따른 일시적인 호투인건지, 아님 진짜로 안정적으로 돌아온건지..
한경기 더 지켜봐야될 필요는 있다고 보여지네요.
어찌됐든 중요한건.. 계속 고전하다가 한경기 잘하게 되면 부담도 줄어들고 본인의 투구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겠죠.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정대로라면 다음주 한화와의 경기에 등판할것 같은데 기대되는 매치업이 되겠네요.
니퍼트는 해가 갈수록 위력은 줄어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메이저에서도 땜빵선발도 했지만 주로 불펜에서 뛰었던 친구죠.
한국에 와서 4년간 많은 이닝을 소화했으니 작년 후반기 통으로 날린것도 그런 여파였을거라고 보여집니다.
3.김현수는 슬럼프가 꽤 오래갈거 같은 느낌입니다.
오늘 잘맞은 타구들이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있어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던데..
제가 보기엔 시즌 초반 몇경기에서 나왔던 타구들이 더 아쉬운 타구들이었고..
오늘 나온 타구들은 어느정도 상대 배터리의 계산대로 나온 타구였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는 여전히 잘해주는 편이고 위압감에선 장민석과 비교할 수 없으니 빼는건 어렵더라도..타순조정은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홍성흔이 홈런 친 이후 벤치에 앉았을때 뒤에서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게 참 안쓰럽더군요.
4.칸투가 드디어 첫 볼넷을 얻었습니다!
무려 36타석만에 볼넷이었네요.
그다음 타석인가도 3볼까지 가서 볼넷 하나 더 얻는가 했습니다만 역시나 1-3에서 냅다 쳐서 죽더군요. ㅎㅎ
김동주마냥 주자 3루에 있을때 희플 하나는 기가막히게 칠거 같은 느낌입니다.
다만 앞타자가 김현수다보니 주자가 3루에 있는 경우가 거의 안생겨서 안타까울 뿐이죠. ㅎㅎ
5. 니퍼트가 살아나게 되면.. 유희관-니퍼트-노경은-볼스테드라는 훌륭한 선발라인이 꾸려지게 됩니다.
이재우가 중간중간 5선발로 나올테고...
오늘 안정감을 보여준 정재훈-이현승이 필승조로 합류하게 되면서.. 이현승-정재훈-이용찬의 불펜라인도 괜찮아졌습니다.
이제 남은건 윤명준-홍상삼.. 필히 살아나야할 두명이 남았죠.
윤명준은 그래도 올라올것 같은데 역시 문제는 홍삼입니다.
알다시피 불펜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는 홍삼이죠. 구위형 투수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때 홍삼이가 그 역할을 해주어야
불펜이 더 원활해질 수 있을겁니다.
팀이 강해지려면 타선보다 투수진이 먼저 안정되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라 점차 안정되어가고 있는 투수진을 보면
그나마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노경은을 살린건 정말 커피감독에게 고마워해야할 부분이에요.
6.내일 선발은 제가 예상한대로 노경은입니다.
다만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우천취소가 될 경우.. 주말에 롯데와의 대결인데, 이때도 노경은이 먼저 나올지
아니면 더 오래쉰 볼스테드를 먼저 내보낼지는 지켜봐야겠네요.
현재 삼성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일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p.s:글을 올리고 생각해보니... 제목을 저렇게 써놓고 정작 홍성흔 얘기는 쏙 빼놓았네요. ㅎㅎ
첫홈런은 삼성 포수가 몸쪽으로 붙길래.. 오늘 장원삼 구위가 좋은 편이 아니라 잘하면 큰거 나오겠는데..했더니 정말 넘어가더군요. 두번째 홈런은 그냥 파울이나 외야플라이겠거니 했는데 그게 넘어갔네요. ㄷㄷㄷ
오늘 경기가 니퍼트의 호투가 있긴 했지만 2-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홍성흔의 홈런이 중요햇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오재일과의 플래툰을 지지하지만..어찌됐든 나올때는 잘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ㅎㅎ
첫댓글 어제 홍성흔에게 뭐라하자마자 연타석홈런을..
중간에 고영민의 도루센스 보고 아직 죽지 않았군..하는 생각들었습니다.
이기니까 좋고 부진했던 니퍼트가 살아나니 또 좋네요.
니퍼트 직구구위 자체는 괜찮은것 같아요.. 직관갔을때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고.. 상대타자들 직구 헛스윙때보면.. 전부 볼 아래쪽으로 배트를 휘두르는거 보면요..
어제 경기는 진심 니느님 + 홍포 + 허갱의 날이었죠..ㅎㅎ 화요일경기와 더불어 안정적인 운영을 한 경기라 생각되네요..
단, 김현수 + 이현승 제외..
김현수는 스윙폼 자체가 이상해보이고..(잘 맞은 타구도 깨끗한 타격폼이 아니라능..;;)
이현승은 그렇게 깔끔한 투구폼을 가지고 강속구 투수도 아니면서 제구가 안되는게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군복무시절 제외하고 벌써 3년째인걸로 기억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