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을 하다 보면 이상한 현상이 일어날 때가 있다.
처음에 좋은 일이 생기면 계속해서 기분 좋은 일이 터지고,
처음부터 일이 틀어지면 계속해서 기분 잡치는 일이 연이어 생긴다.
첫 손님이 단돈 천 원이라도 팁을 주면 이상하게도 그날은 일을 마치고 나면 얼마 간이라도 웃돈을 얹어 건네주는 손님이 많다.
처음에 운전한 차가 화물자동차였을 때는 희한하게도 그다음에는 연이어 화물차만 걸린다.
어제도 그랬다. 도농동 이마트에서 신내동까지 운전하는 첫 콜을 무사히 완료하고 나서 중랑구청사거리에서 서성거리고 있을 때 자동배차 오더가 떴다. 인근에 있는 지점에서 상계동까지 가는 12k 단타 콜이었다. 사실 12, 13, 14, 17, 18, 22, 23, 24 등 5로 나누어 떨어지지 않는 금액으로 뜨는 콜은 소위 똥콜인 경우가 많고 그런 오더를 부른 손은 대개 지극한 수전노 기질이 있는 편이어서 운전을 마치고 나서도 찜찜한 기분이 든 경험을 몇 번 한 후로는 평소 웬만하면 잡지 않지만, 중랑구청에서 상계동까지는 20분 내외에 닿을 수 있는 거리여서 12k면 그다지 낮은 금액이라고는 할 수 없으므로 좋은 콜을 고르느라 시간을 지체하기보다는 주어진 것이라도 빨리 수행하고 다음 콜을 기약하자는 심산으로 캐치하고 보았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오판이었다.
오더 창에는 출발지가 중랑구청사거리라고 했지만, 실제 통화해보니 상황실에서 설명하는 실제 출발 위치는 내가 선 곳에서 약 400m 가량 떨어져 있었고, 그나마도 설명을 잘못해주는 바람에 손님을 만나고자 거리에서 오락가락 헤매고 다니느라 허비한 시간이 상당했다.
이 콜은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손이 주인장을 통해 부른 것이었다. 한참 뛰어다니며 체력을 소모하고 나서야 손이 있다는 곳을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술집 주인이 콜을 부른 손에게 기사가 왔노라고 하니 술을 계속 마시고 있던 그는 손을 가로저으며 대뜸 취소시키라고 말한다. 난처해진 쥔장은 나에게 자리에 앉아 조금만 기다릴 수 없느냐고 한다.
“그깟 만 이천 원짜리 콜을 수행하자고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럼 마음대로 하세요.”
이렇게 이상한(?) 금액으로 올라오는 콜은 역시 잡지 말았어야 했다.
이런 상황에 부닥치면 심한 낭패감과 상실감에 일할 의욕이 떨어지고 허탈해지게 마련이다.
이럴 땐 다투어보았자 얻는 것도 없이 내 기분만 상하는 법이니 꾹 눌러 참고 빨리 잊어버리는 게 낫다는 것이 그동안 몇 번 경험으로 터득한 내 나름의 처신 요령이다. 하여 상황실에 연락하여 취소시키고 나서 망우로 쪽으로 걸어나갔다.
조금 있으니 진동음이 울린다. 도로 맞은편에 있는 우림시장에서 출발하는 15K짜리 콜이다.
잡고 나서 손과 통화하여 설명한 대로 찾아갔으나 이번에도 손이 말하는 상호가 보이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다. 손에게 전화하여 사실대로 말하니 돌아오는 대답이 가관이다. “그럼 한잔 더해야 하니 오지 마세요.”
오늘따라 왜 이런가? 연속하여 헛걸음하고 나니 그만 맥이 빠진다.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이후 가까스로 응암동과 단대오거리를 거쳐 문정동까지 세 콜을 더했지만 평소보다 실적이 크게 부진하다.
다시 기운을 차리고 장지역 근처에서 가락시장역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찰나 약 1.3km 떨어진 곳에서 부른 콜이 사라지지 않는다. 출발_위례신도시/도착_평촌/요금_25k. 그다지 나쁘지 않은 금액이다. 컴컴한 곳에서 불빛을 찾아 고생하며 이동하느니 택시요금을 지출하더라도 일단 잡아 수행하는 게 낫겠다 싶어 캐치하였다.
손과 통화하니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무턱대고 위례신도시 GS25 편의점이라고만 한다. 그렇게만 말하면 못 찾아가니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하니 편의점 주인을 바꾸어준다. 이야기를 들으니 LH24단지 정문 쪽이다. 십 분 이내로 도착할 테니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있으라고 당부하고는 택시를 잡아 이동하였다. 택시 요금은 4,680원이 나왔다.
택시에서 내리니 손은 다시 그 택시를 타고 자동차가 있는 성남시로 같이 가야 한다고 한다. 여기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택시에 오르니 그는 택시기사에게 을지대학교 앞으로 가자고 한다. 운전경력이 상당해 보이는 택시기사는 내비게이션도 안 켜고 잘도 찾아간다.
그는 택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더니 참 좋은 노래라면서 택시기사에게 ‘누가 부르는 노래냐?’ ‘무슨 제목이냐?’고 묻는다. 어쩐지 그의 언행에서 약간 이상한 낌새가 풍긴다.
도착하고 나서도 그는 택시에서 내릴 생각을 않는다. 노래를 마저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차피 택시요금은 가만히 있어도 올라가지 않느냐는 것이다. 같이 움직이는 일행으로서 묘한 기분이 든다. 노래가 끝났을 때 택시요금은 8,700원가량 나왔다. 이런 분위기라면 그냥 만 원을 주고 거스름돈은 받지 말았으면 싶은 생각이 든다. 자신의 기분을 맞추느라고 덩달아 그와 상관없는 두 사람을 묶어놓고 있었으니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싶었다.
그는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건네주고 기다린다. 택시기사는 천 원을 내밀었다. 잔돈을 더 주셔야죠? 택시기사는 다시 300 원을 마저 주었다. 순간 아주 찝찝한 기분이 든다.
택시에서 내리고 나서 그는 자신의 자동차를 주차한 곳을 기억해내지 못해 우왕좌왕하기 시작한다. 을지대학교 앞은 도로 양쪽으로 상당한 길이에 이중으로 주차한 자동차가 수백 대는 되어 보인다. 같은 곳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한참 헤매다가 마지막에 내뱉은 그의 한마디에 기가 막힌다. ‘차를 찾을 수 없네요. 이제 댁은 그만 알아서 볼일 보시지요.’
‘아니, 뭐라고요? 그렇다면 택시비라도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그것은 본사에다 얘기하세요.’
‘뭐라고요? 그걸 왜 내가 말해야 합니까? 내가 허비한 시간이며 택시비는 누가 보상하나요? 그걸 대리운전 사무실에서 해주나요?’
그는 상황실에 전화하여 횡설수설하더니 나를 바꾸어준다. 내가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상황실 직원도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남의 상당한 시간을 빼앗고 금전적으로 손해를 끼치고서도 전혀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는 그의 후안무치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분을 참지 못해 잠깐 언성을 높이고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다가 그런 짐승만도 못한 자와 다투어보았자 같은 족속이 될 뿐이란 생각에 그만두고 말았다.
소득 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 어느새 거리에는 버스가 다니고 있었다.
서울로 나오는 버스에 올라 이동하다가 한 콜이라도 더 타보려는 생각에 가락시장역에서 내려 술집과 음식점이 몰려 있는 가락관광호텔 쪽으로 가보았다. 하지만 이 동네는 거의 정리하는 분위기여서 콜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한 편의점 앞에 같은 처지의 동료가 앉아 있다가 나를 보더니 인사를 건넨다.
그는 나하고 비슷한 또래로 보였다.
여기서 한참 기다리고 있네요. 오늘 좀 어땠어요?
전 아직 십만 원도 못 찍었네요.
그래요. 나도 오늘은 봄 부진했네요.
선생님은 오늘 얼마 하셨는데요?
전 16만 원 찍었습니다.
그 정도면 많이 하신 거네요.
이번 달은 좀 못한 편입니다.
평소 보통 하루 얼마나 찍으시나요.
15에서 20 사이를 찍는 거 같아요.
그럼 한 달 순소득은 어느 정도 되던가요?
350에서 400가량은 됩니다.
와! 그 정도 수준이면 이 세계에서는 거의 톱 클래스에 속하겠네요.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죠. 커피 한잔 하시겠습니까?
아! 저는 괜찮습니다만…
제가 커피믹스를 몇 개 가지고 다니거든요. ㅎㅎ 종이컵만 사면 됩니다.
(둘이 편의점에 들어가 커피를 타가지고 나와 이야기를 계속한다.)
그럼 언제 쉬십니까?
저는 이 일을 시작하고 나서 쉰 날이 거의 없습니다. 처자식을 먹여 살리자니 쉴 수가 있어야죠. 남이 쉴 때 같이 쉬어서는 그렇게 벌 수가 없죠.
네. 이 일은 그저 열심히 뛰는 만큼 버는 거 같아요. 일을 시작한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저는 재작년 9월부터 시작했으니까 이제 일 년 칠 개월 가량 되었네요. 저는 저녁 때 나와서 일이 있으나 없으나 무조건 아침까지 대기하다가 들어갑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시니까 많이 벌 수밖에 없겠네요. 날이 춥다거나, 비가 내린다거나, 초저녁에 콜이 없으면 그날은 일이 없다거나 하는 핑계를 대며 일찍 들어가는 사람이 많거든요.
이 일도 무작정 덤벼들게 아니라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댁은 어디세요?
저는 안산에서 왔습니다. 주로 광역을 돌면서 장타를 많이 타는 편입니다. 그쪽은 어디에 사시나요?
전 남양주 진접읍에 삽니다.
음.. 그렇다면 그 안쪽에 먹자거리가 있지 않던가요? 저는 주로 유원지에서 시작합니다. 그쪽은 골프장 같은 게 있지 않던가요?
포천 쪽으로는 골프장이 제법 있는 편입니다만..
그럼 그 근처에서 시작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요.
그렇게 하려면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하므로 좀 그렇더라고요.
그렇군요. 아. 수원으로 가는 콜이 떴네요.
잘됐네요. 얼마에 떴나요?
2만 5천 원짜리네요. 그곳에서 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야죠. ㅎ
네. 그럼 안녕히~~
뒤돌아 가는 그의 뒷모습은 다리가 약간 불편해 보였다.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 기분이 잡치고 수입도 형편없는 날이었지만 그 덕분에 마지막에 괜찮은 사람을 만나 유익한 이야기를 듣고 다시 의욕이 생겼으니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대리운전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일이 분명하고, 더욱이 예전 같지 않게 경기가 어려워져 일거리가 많지 않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여 낙담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리운전 세계에서도 열심히 임하려는 자세를 잃지 않고 긍정적인 자세로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얼마든지 길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대리운전 수입에는 운(運)이 크게 작용한다고도 하지만, 내 판단엔 노력이 80%를 좌우하고 경험으로 축적된 기법이 15%, 나머지 5%가 그날의 운수에 달렸다는 생각이다. ♣
첫댓글 요즘 같은때에 열심히 노력만 하면 평균15-20을 찍는다니 대단한 기사인데 직접보고 스마트폰 확인하고 싶은 1인. 그런데 벼룩시장 대리기사모집 월수300보장이라는 사기문구가 자꾸 생각나는 1인.
제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사실입니다 ^^
그리고 그 정도는 저도 실제로 찍을 때가자주 있습니다
3월에는 20 넘게 찍은 적이 여섯 번인가 됩니다.
@내가가는길 택시를 이용하든 도보로 이동하든 그 수단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순소득을 높이면 되는 것이지요.
그가 그냥 막 타는지 가려서 타는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또한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막 타는게 좋다는 뜻으로 이 글을 쓴 것도 아닙니다.
저도 똥콜 냄새가 나는 콜은 절대 사양합니다.
적정 요금은 이 카페 회원 몇 사람이 주장한다 하여 유지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밖에 없겠죠.
ioi 반성하고 갑니다^^;;
마무리 경력이 많고 노하우가 풍부하다고 하여도
노려하는 사람은 못 당한는 것이지여.
노력하는 자는
남보다 앞서서 가겠지요
반성하며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들어가 쉬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참고 버티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것이지여.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뭐 사실은 거의 대부분은 일끝나고 7 ~8만원 손에쥐고 어디야? 전화질에... 만나서 끼리끼리
술한잔...하고 남는돈은 3~4만원 들고 집에 귀가...그게 대부분일듯....그러니 맨날 때되면 돈이 다들 어디로 사라졌나?
신세한탄하게 되고 그런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읍니다. 저도 분발해야 겠네요.
대리운전은 누구나 비슷한 조건에서 시작하는 일로서
누구든 하는 만큼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무작정 아무 콜이나 잡는 것도 아니고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될 수 있으면 우량콜을 골라서 잡습니다.
댓글들을보니
이글의 포인트를 놓치신거 같네요.
한달 350-400만원하는거 할수있지요.
1년 6개월정도 됐다했는데 다리가 불편하다?
다리나 무릎이 심각한 지경에 다다른거같습니다. 연세가 어찌되는지 모르겠지만...그분의 건강이 심히 걱정이되네요.
대리운전 하기 전부터 다리가 불편한 분 이셨겠조..
그까이 고작 1년 6개월.. 아무리 구르고 딩굴렀다고 다리가 그리 됐을라고요...
@달님안녕 대리운전 하기전부터 다리가 불편했다면 대리운전일을 생각못했겠지요. 저도 아직 1년 안됐는데 무릎이 많이 아픕니다.
그래서 지금은 절대 안뛰고 기다리는 시간에는 운동하고 있음다.
@각남스타일 다리가 불편하기 때문에 다른일 찾기가 어려웠지 않았을까 전 그렇게 생각해요..
물론 많이 걸어야 하는 우리 일에 특성을 감안해서 삥바리 보다는 광역위주로.. 머.. 그런거 아닐까요?
님도 이 글의 포인트를 잘 못 짚으셨군요. ^^
저하고 이야기한 사람이 다리가 불편해 보인다고 했던 것은
너무 무리하게 일했기 때문에 그 지경이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다리가 불편한 몸으로도 열심히 일한 결과 그만큼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하물며 건강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서도 소득이 낮은 사람은 한 번쯤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을지대에서 생긴 일이요..
그 상황 맞닥뜨리면 피가 거꾸로 솟을 일인데... 어떻게 참으셨는지...
대단하시네요.
내용보니 일진 억세게 안 좋은 날이었나봅니다.
내일부터 월말까지 꾸준히 중박만 치세요..
맞습니다.
지독하게 운수가 나빴던 날이었습니다. ㅎ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 인생사 아니겠습니다.
님께서도 이제부터 대박이 터지길 바랍니다. ^^
생명의빛님 존경합니다,,,항상 초심을 잃지마시고 정진하시길기운합니다,,,,,저는 오늘도 많이 힘들어서 소주한잔 했읍니다,,,,형평성을 유지한다는것이 얼마나 힘든일인가는 본인이 잘압니다,,,화이팅입니다,,,,,
저도 이번 달에는 지난 달에 비해 저조한 편이네요.
저는 천호역 근처에서 동료하고 막걸리 한잔하고 들어왔습니다. ㅎ
월남선생님께서도 오늘부터 더욱 힘내시기 바랍니다.
이사람 보면 정말 답답한게 누군300넘게 번다는데...이런걸 듣곤 앞으로 퇴직으로 나올 50대 이상 분들 다 대리하겠다고 나오니 이러케 나오시는분들 님이 책임질겁니까? 이젠 나도 먹구살기 힘들어지고 있는판국인데 어찌 계속 수입에 대한 애길하십니까.. 정말 불편합니다.
대리희망자들에게는 월300이상이 가능하다는 허상을 심어주어야 기사장사가 가능하기때문에 옆집카페뿐만 아니라 우리카페에서도 양아방 알바들의 검증할수없는 수입허풍은 직간접적으로 계속될겁니다. 그게 그들의 기사빨대꽂는 주업이니까요.
제가 이 글을 쓴 취지는
대리운전이란 직업이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가정생활에 충분한 수입이 가능함에도
일부는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안 되는 것처럼 분위기를 유도함으로써
아직 적응하지 못하는 초보자 분들을 침울하게 하기도 하고
이 카페 회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기에
열심히 임하기만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대리운전을 하겠다고 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그런 것까지 걱정할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직업을 잃어 곤란에 처한 이웃이 있을 때는 함께 더불어 나누어 먹으면 안 될까요?
글구 '이사람'이란 표현은 좀 그러네요. ㅠㅠ
@굿맨5 굿맨5님께서는 정말 아무리 노력해도 월 300 정도의 수입이 안 되던가요?
그만큼 열정적으로 일하신 적이 있나요?
그럼에도 그 정도 벌이가 안 되던가요?
그렇다면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보세요.
이 세상 어느 직업이든지 수입은 천차만별이게 마련입니다.
님께서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도저히 그 정도 수입조차 안 된다면
이 일에는 안 맞는 거 같으니 다른 직업을 찾는 게 나을 거 같네요.
@생명의빛 님을 직접 만나서 3월에 20을 넘은게 6번이라는것을 보고나서 심각한 고민을 해보려하는데 시간좀 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대리운전 2년에 오랜 군생활로 망가진 척추협착증이 거의 나아졌읍니다.
일부로 운동으로 걸어야하는데 10분거리 1km내에서 콜잡고 뛸수도없지만 바른자세로 걸어보니
저에겐 보약이 되었읍니다.
그랬었군요. 아주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님께서는 건강까지 찾았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셈이네요.
저도 이 일을 시작한 이후 운동량이 많이 늘어 신체가 튼튼해진 것이 덤이라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어떤 때는 출발지가 먼 거리에 있는 콜이 잘못 걸리는 바람에 한 번에 3km 가량 뛴 적도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그만큼 저의 체력이 강해졌단 말이지요. ㅎ
@생명의빛 그래요..수입도 중요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면서 대리합니다. 수고하십시요....건강하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