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pann.nate.com/talk/31390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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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은 음슴체로 써야 하는것 같지만.
사뭇 진지한 얘기를 꺼내고 싶어 음슴체는 생략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대전에사는 24살 남입니다.
12월 2일.. 대전에서 D모여고생이 자살을 한 사건을 혹시 아십니까?
저는 그 여고생의 친척오빠입니다.
저는 사촌동생과 극히 각별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사촌동생 뿐만 아니라 남으신 외삼촌과 외숙모를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건의 시작입니다.
대전권에서는 D모여고가 공부도 잘하고 좋은학교라고 소문이 자자하여
집안에서도 잘됬다고 안심하며 보냈던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 주위의 남학교를 나와서
그 고등학교가 괜찮다는것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제 사촌동생은
1년전 그 D모여고에 입학을 했습니다.
친구들도 여럿 사귀고 선생님들도 좋은분들 이셨던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언제부터 였는지 주위에 어울리는 친구들중 한명과 다툼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 이후 그 친구로 인해 무리에서 동생은 밉상이 되었고 왕따가 되었나봅니다.
사촌동생이 죽은 날 이었습니다.
그날도 여느때처럼 따돌림을 당했나봅니다.
어느 고등학생들 처럼 부모님, 친인척, 다른친구들에게는 따돌림을 당한다는 말을 못했나 봅니다.
아이가 정말 힘든 나머지 마지막으로 담임 선생님을 찾아갔답니다.
그리고 아이는 선생님에게 제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어서 너무 힘들다고 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선생님은 들어보시더니
" 이건 친구들끼리 문제니까 .. 내가 개입할 일이 아닌것 같아 .. 너희끼리 해결하는게 맞는것같아 ^^"
라고 말씀하셨다는 군요 ..
아이는 희망을 잃은것 같습니다.
교무실에서 나온 동생을 또 그 친구들이 보고는 선생님한테 얘기했다고 또 욕하기 시작했고
그 무리중에 한명이 소위 '일진'이라는 친구랑도 알고있었던 아이는 그 일진무리까지 데려왔고
그 무리와 일진무리는 동생을 둘러싸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한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이 되었습니다.
6교시 끝나기전입니다.
선생님이 수업을 하셨고 수업이 끝나기 20분전 선생님이 있었던채 언성이 높아지며
싸움이 난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선생님이 그냥 나가 주셨다고 하네요.. 왜그러셨는지 .. ?
그 수업시간이후 쉬는시간이 되자 또 한번 그 무리가 와서 무차별 공격을 하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무리와 제 사촌동생의 마지막 대화 내용입니다.
사촌동생 : 더이상 어떡하라고 나 보고 ... ?
그 무리 : 너 죽어^^
사촌동생 : 그래 .. 그럼 내가 죽어줄께 .. 됬니?
그 무리 : 니까짓게 죽을수 있기나 하니 ^^ ?
그리고는 사촌동생은 가방과 책을 챙기고 집으로 갑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간 사촌동생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집인 4층과 14층을 누릅니다.
그리고 거울을 한번 봅니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
4층에서 문이 열리고.. 결심을 한듯.. 문을 닫아버립니다.
결국..........
아파트 14층에서 내리고 맙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12월 2일 .. 사촌동생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 시신이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12월 3일 아침 .. 주민의 신고로 시신이 발견 되었습니다.
12월 3일.. 음력 11월 9일 .. 이날은 우리 사촌동생 생일 입니다..
여기 까지가 제가 아는바 사건의 전말입니다.
이러한 얘기는 이미 경찰의 진술서 조사와 사촌동생의
살아 생전 핸드폰내역, 미니홈피 내역 중 일부분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현재 학생들의 진술서, 통화내역등등 따돌림을 당했다는 증거 또한 가지고 있구요.
교육청에 신고 하려 했으나 무슨이유인지 유가족 모시고 20일인가 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다는군요 . . ?
현재 외숙모는 충격에 앓아 누우셨고 삼촌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을 잃었기 때문이지요.. 모두가 힘을 잃어 버리더군요.
그러나 그때는 물론 2-3주가 지난 지금 . .
소리소문없이 잊혀졌고 그 무리들은 학교 아주 잘 ~ 다닌다고 하더군요 ^ ^
또한
이 기사는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색안경을 끼고 본건지 . . 제가 보기에는 신병을 비관해 투신한걸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
올라오는 글이며, 기사 등은 대체 누가 삭제하시는지 자꾸 삭제 되고 있구요 ..
저는 이 일.......
이런식으로 그냥 넘겨짚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 .
그 선생님과 그 무리들을 강력하게 처벌하길 원합니다.
제가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 . ?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사촌동생 미니 홈피에 삼촌은 매일 멀리간 딸에게 편지를 씁니다.
http://www.cyworld.com/J_JBBuing
[12월13일 Diary - 본문내용]
우리 삼촌에게 작은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긴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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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가보면, 다이어리에 아버지께서올리신
마지막 가는 길 CCTV영상있어요 너무화나서 처음으로
핫이슈에 글쓰는데 묻히지않게해주세요 ㅠㅠ
위 글은...
네이트 판에 생을 달리한 여고생의 사촌오빠가 올린 글입니다.
유족들은 지난 2일 자살한 여학생이 죽기 직전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CCTV 영상과 함께 지난 12월 19일 포털 사이트에 ‘대전 D여고 자살사건에 대해 아시나요’라는 글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쓴 장본인은 다름 아닌 목숨을 끊은 A양의 사촌 오빠인 김씨로 “사촌동생이 지난 9월 이후 친구와 다투며 왕따가 됐지만 가족이나 다른 친구들에게 어려움을 털어놓지 못했다”며 자살 사건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A양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 12월 3일 토요일 오전 9시 경 아파트 출입구 지붕이었으며 당시 경찰은 아파트 14층에서 A양의 가방과 신발을 확인하고 가방 안에 자신의 처리를 비관하는 메모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김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2일 사촌동생이 담임교사를 찾아가 힘들다고 토로했지만 ‘친구들끼리 문제이니, 내가 개입할 일이 아니고 너희끼리 해결하는 게 맞다’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며 A양이 자살하던 날 9교시 수업 도중 같은 반 일부 학생들과 말다툼을 크게 벌였고, 이 과정을 지켜본 교사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고 나갔으며 이어 수업이 끝난 뒤 싸움은 커졌고 A양을 둘러싸고 일부 학생들이 “더 이상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죽어. 니 까짓게 죽을 수 있기나 하니”라고 윽박질렀다는 것입니다. 그런 뒤 A양은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자신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올라 4층과 14층 버튼을 눌렀다가 14층에 내려 투신자살했다는 것입니다.
김씨는 “사촌 여동생을 죽음으로 내몬 학교 학생들과 이를 방치한 교사가 처벌되길 원한다”며 A양의 미니홈피 주소를 공개했는데 A양 미니홈피에는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4층으로 올라가는 CCTV 영상이 내걸려 있습니다.
그러나 D여고 관계자는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A양과 언성을 높였던 학생들을 처벌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으며 또한 담임교사가 A양과 일부 학생들이 수업 도중 벌인 말다툼을 무책임하게 방관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교실에 남아 싸움을 말렸다며 유족들과 다른 주장을 하고 한 여고생의 자살을 둘러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건이 대전에서 처음 있었던건 아닙니다.
지난 2005년 7월 25일 오전 6시경 대전시 서구 K아파트 2동 화단에 대전외국어고 2학년 17세 송모양이 숨져 있던 것을 아침운동을 나가던 같은 아파트 주민이 발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가족들은 경찰 진술에서 “24일 저녁식사를 마치고 가족들과 약간의 언쟁이 있은 뒤 오후 9시 40분 경에 집을 나가 소식이 끊어졌으며 송양의 방에서는 부모님에게 미안하고 좋은 곳으로 가도록 기도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대전 경찰은 송양이 식구들과 말다툼을 한 뒤 아파트 14층과 15층 사이에 있는 비상계단의 창문을 통해 투신자살한 것으로 조사했습니다. 성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특수목적고 여고생이 사망한 일로 그 해 대전에서는 공식적으로 두 번째 자살이었습니다.
대전 교육청은...
이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한마디로 쉬쉬해 왔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대전광역시 교육청 홈페이지를 가봤더니 지난 12월 14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8회 공무원 정보지식인 대회에서 기관 및 개인평가 두 부문에서 대전 교육청이 모두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는 쾌거(?)가 팜업창으로 나오고 있군요.
또한 12월 16일 대전평생학습관에서는 대전 교육청이 주최한 2011년 대전 학부모 정책 성과보고회를 개최되었는데 각급학교 학부모회 임원과 Best 대전교육정책 학부모 모니터단 등 학부모 800명을 대상으로 올해 대전교육이 펼친 학부모 정책에 대한 추진실적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2012년 학부모 정책에 대한 홍보 및 의견 수렴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과연...
대전 교육청이 하고자 하는 교육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김신호 교육감이 말하는 창조경영의 실체는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대전 공교육의 정상화는 기본적으로 학생의 안전과 기본권이 보장되는 가운데 출발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저는 묻고 싶습니다.
첫댓글 어떻게 이런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