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디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 드리지요
지금 어디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 드리겠어요
먼 옛날 어느 분이 내게 물려주듯이
지금 어디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 드리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봄이 오면 조병화 시인의 의자가 떠 오른다 삶 속에 철학이 담겨있는 시 나는 이 시를 통해 내 삶을 돌아본다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기쁘게 내가 가졌던 세상을 작은 누군가에게 나눠주려고 기쁘게 쓸고 닦고 한 귀퉁이씩 내어준다 내가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조금씩 그 자리를 채워간 것처럼 그렇게 기쁘게 내어준다 내어주며 돌아보니 분명 잘 살았음에도 아쉬운 마음이 무겁다 잠시 머무는 자리 그 자리가 때로는 무겁게 때로는 가볍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했나! 돌아보니 자리마다 내 몫이 달랐다 그렇게 조금씩 만들어 저 가고 있다
첫댓글 그분을 위하여
짧게나마 내주어 앉은 의자를
이제 비워 드려야겠습니다
조병화시인님의 의자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