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작성시 지역 및 정보를 제목에 명시하기 바랍니다
운영진의 모니터링을 통해 무통보 이동 있을 수 있음
>>
치킨..안 좋아하는 사람. 접니다. ㅎㅎ
제가 약간 좀 이상한 습성이 있습죠. 희한한 음식들에 대해서는 희한하게 입맛이 열려있는데, 너무나 익숙하고 늘 먹는 음식에 대해선 오히려 옛스런 취향을 고집한 나머지 최근 방식의 음식을 잘 안먹게 되는 그런요.
세계 어디에 가도, 심지어 난이도가 높다는 인도에서도 혼자 잘먹고 잘 살아서 살이 뽀동뽀동 쪄오는 사람인데
어릴적 먹던 치킨 맛이 아니면, 고향지역에서 먹었던 그 뼈해장국 맛이 아니면, 도무지 목에서 안 넘어간단 말이에요.
진짜로 치킨을 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 난립하는 치킨 프랜차이즈의 화려하고 폭죽같은 '맛의 파티'는 질색인지라, 본의아니게 치킨을 안 먹고 살던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정말 그냥 지나가다 양념 냄새를 맡고는 '혹시?'하고 포장해 온 치킨에서, 약 30여년 전 기억속의 치킨 맛을 느끼고 말았지요.
니들은 맛난거 알아서 잘 먹고 살면 되지, 왜인지 자꾸 제 입맛에 와이파이 동기화 되는 가족들도 슬슬 요즘 치킨 맛없다고 투덜대던 찰나였어요. 치킨 한마리를 시켜도 세 식구가 남기던 시기가 있었는데.ㅎㅎ
이 집 치킨을 시키면 항상 양념 한 마리, 후라이드 한 마리를 시켜서 다 긁어먹네요.
후라이드는 염지가 좀 강하게 되서인지 후추맛이 나고 아이들한테는 살짝 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어른이 먹기엔 덜 물리는 맛이구요.
양념은... 이 양념이 진짜 어릴때 먹던 추억의 양념맛인데, 늘 시켜먹을 때마다 첫입 가득 물면 혀로부터 시작해 입안으로 퍼져오는 달짝하고 뜨끈한, 포근한 양념맛에 가볍게 소름이 돋습니다.
이 집은, 정말 동네장사만 하세요. 배달앱에 있긴 한데, 축구나 선거나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감당이 안되시는지 문을 닫아버리십니다(극단적!) 몇 개 없는 리뷰도 온통 '옛날맛' 추억 증빙이구요. ㅎㅎ
그냥 평온한 어느날 시키면 '네~ 금방 튀겨다 드릴께요~'하며 맛있게 만들어서 사장님이 직접 오십니다.ㅎㅎ
가끔 후라이드가 남으면 치킨마요 해먹기도 하고, 맛있는 양념은 긁어모아놨다가 떡꼬치 구워서 발라먹기도 한답니다.
음식방 게시물 작성시
-상업적 목적의 게시물 작성금지 (특히 무형의 서비스후기)
-구입처 관련 개인연락처 및 SNS등 정보공유금지
음식방 내 "구매영수증" 첨부할해야 경우는?
1. 온라인 판매처가 "특정업체"로 한정될 경우
2. 추천후기 작성시 구입가능 URL 첨부될 경우
--> 구매를 증명할 이미지로 영수증 대체가능
(구입내역캡처,이체내역 등)
첫댓글 어머 집근처인데 꼭 가봐야겠어요!
저도 옛날맛 치킨만 사랑해요. ㅎㅎ
그런데 양념치킨은 안먹어요.
요즘치킨은 잔재주를 늠 많이 부려요.
엇!!! 저 완전 근처인데 다녀와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