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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한인 모임- 두레마을
 
 
 
카페 게시글
1-4 이야기(중국한국)&문답 중국어 공부에 대한 조언 및 생각
별보는 조향사 추천 0 조회 1,798 11.02.16 18:51 댓글 3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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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2.16 23:17

    첫댓글 제 예상으로 언어학을 공부해보신 적이 없으실 것 같은데
    언어학의 본질과 굉장히 부합하게 잘 정리해주셨네요.
    특히 문법 공부가 유창성엔 정말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언어 유창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말에 무척 공감했습니다.
    오랜 경험으로 그걸 이해하셨으니 이보다 더 정확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같은 맥락으로 영문법과 단어 외우는 공부로 하루하루 지쳐가는
    학생들도 영문법은 그만 공부했으면 좋겠네요. ^^
    성문과 맨투맨이 영어공부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걸 30~40대시라면 이미 몸으로 경험하셨겠죠?




  • 작성자 11.02.18 22:19

    예 대학가기 위한 현실은 틀리죠. 하지만 그런 교육이 영어교육, 중국어 교육을 망처놓았습니다.
    자녀들 학원 하루 종일 보내고, 아이들은 꿈을 잃어가고, 학부모들은 그런 교육에 스스로 만족해하고 등골이 휩니다.
    또 이런 현실에 편중하여 많은 학원과 학원 강사들은 또 더욱 입시교육위주로 교육현실을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현실은 이렇지만 그것이 옳은 방향이라고는 아니라고 봅니다. 교육은 대학가기 위한 것이 아닌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고 사람을 만들기 위한 교육이어야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작성자 11.02.18 22:29

    어학의 벼경지식을 배우다가 영어같은 경우 10년이 흘러갑니다. 그리고 그 배경지식 배우다가 인생이 갑니다. 말은 한마디도 못합니다.
    일반인들은 영문학 전공하기 위해서 영어를 공부하지 않습니다. 말하기 위해서 배우는 겁니다. 그런데 한국 교육은 한국인들을 모두 영문학과를 보내기 위해 교육시키는 분위기입니다.
    대학입시에 나오는 영어수준은 매우 높은 수준의 영어입니다. 하지만 기업 면접등에서 그리고 외국인들과 말할 경우 유치원생들보다 못한 말을 합니다....
    중국어도 그렇게 되가고 있습니다.

  • 작성자 11.02.19 00:23

    제가 쓴 글은 Speaking만을 강조한 것은 아닙니다. 전 어느 부분에서도 Speaking만을 해라는 글을 적은 부분은 없습니다. 그래서 문법책까지 소개를 드린것이고요.
    그리고 실제 스피킹과 리스닝에 접근도가 병행한 상황에서 독해와 작문 역시 더 빠른 효과를 가지고 옵니다. 문법만 강조한 현재의 어학교육이 결과는 어떻습니까. 모든 사회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학원가서 문법교육 받는 정도의 내용은 일반 서점에서 판매하는 좋은 교재에도 모두 나와있습니다.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본인의 노력과, 문법에 치우친 죽은 현재의 교육과 학원교육 언어교육에 대한 비판을 전재로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 작성자 11.02.19 00:30

    더욱 가슴아프고 씁쓸한 현실은 이런 대학교육이다, 제도권 교육이다 이런 논리를 가지고 수많은 학원들과 학원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속이고 또 볼모로 엄청난 학원비와 사교육의 수렁을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라 전체에서 잘못된 영어 교육에 소비되고 있는 돈이 도대체 얼마인지요. 전세게에서 유래가 없는 망국적인 영어교육비용입니다. 하지만 이런 교육에 대한 효과는 어던지요.
    그 수많은 엄청난 천문학적인 비용에 대한 현재의 영어교육에 대한 결과는 어던지.... 답답한 일임을 모두 알면서 또 학원에 보내고 잇는 우리 학부모님들의 이 비참한 현실은 어떤지요...

  • 11.02.19 01:18

    대입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시험영어도 준비해야죠.
    일단 점수가 잘 나와야 하니까..
    그런데 한국의 일반적 영어교육은 순서가 바뀌었단 말이죠.
    유창성 다음에 시험영어가 와야 한다고 봐요.

    학생들은 영어소설이나 에세이들을 몇 권 읽지도 못하고
    문법, 어휘, 독해에 치중하게 되는데, 일단 이런 영어 공부는 재미가 없잖아요.
    이런걸 재밌어 하는 학생도 있을까요?

  • 11.02.19 02:35

    문법을 철저하게 익히고 나서 말을 배우는 것이 순리에 어긋난다는 건
    이미 성문&맨투맨 세대들이 증명한 것 아닌가요?
    문법 공부가 먼저 온다는 건 언어습득 과정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보는데요.

    재외국민 전형도 옛날 학력고사 스타일의 시험이라면 어휘, 어법 자체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겠지만
    지금은 독해위주 아닌가요? 어휘/어법문제를 많이 맞추면 유리하겠지만
    그것 때문에 문법+어휘암기 먼저 해야 한다는 건 서로 연관이 없을 것 같아요.

    문법 위주로 공부한 학생보다
    유창성(Reading+Speaking) 위주로 공부한 학생이
    어법과 어휘 문제도 더 잘 맞추던데요.

    문법을 까 먹은지 10년 가까이 되는 저도
    거의 안 틀리는데

  • 11.02.19 02:08

    일단 제 말은 영문법을 공부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실용성+유창성 위주의 영어공부를 통해 영어 실력을 쌓다가
    영문법은 나중에 간단히 정리하자는 정도죠.

    그리고 과연 문법 위주로 공부해서 유창성을 얻으신 분들이 있다면
    그들의 성공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한국인들 중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사람들처럼 유창하게 영어 할 줄 아는 사람들을
    제 평생 만나 본적이 없어요.

  • 11.02.19 02:14

    아, 그리고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근거는
    저도 맨투맨 세대였으며 10년 동안 영어공부했었는데 유창하게 영어가 안 되었거든요.
    대학교 전공도 영어였었고 정말 오랫동안 영어 공부를 했는데도 1년 영어 배운 스페인 친구가 저보다 더 유창하게 하더군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들 거의 대부분 30~40대 한국인들은 비슷한 듯. 매년 연초에 영어 마스터를 결심하는 직장인들이 성공하는 경우도 매우 희박한 것 같고...
    시원스쿨이 성공한 이유는 문법위주의 교육으로 죽어있던 영어를 끄집어 내어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 아닌가요?

  • 11.02.19 02:24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제일 잘 한다고 일컬어지는 외대 통역대학원 최정화 교수님.
    그분의 영어 학습론에서 문법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반기문 총장님이 영어 잘 하는 건 통문장 암기. 달달 외웠죠.
    통문장영어가 그래서 한국에서 잘 나가죠. ESL 이 안 되는 한국 실정에 잘 맞으니까.

    문단열 선생님의 영어학습론에서도 문법은 찾을 수 없었고,
    영어공부기술의 저자인 엄친아 조승연씨의 이야기에도 문법을 먼저 공부하라는 말은 없네요.
    큰소리영어학습법의 저자 곽세운씨는
    "명시적 문법으로 영어를 잘 하려고 하는 것은 돼지가 꼬리로 몸통을 흔들려고 하는 것과 같다"고 기술하였습니다.

  • 11.02.19 10:15

    교육 구조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면
    굉장히 복잡해질 것 같네요. ^^

    지금 한국의 30~40대가 필리핀 사람들보다 영어 못하는 건 학교교육 시스템의 책임이 맞다고 보는데요.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 비난하진 않아요. 현재 공교육에서도 영어 습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못 만들어내고 있으니까.
    몇 년을 학원 다녀도 영어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책임도 학원들에게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모든 학원이 다 책임이 있다는 건 아닙니다. 잘 하는 곳들도 있으니까.

    어쨌든 제 입장에선 책임을 누구에게 찾기 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제 세대에서처럼 영어 좌절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소위 죽은 영어 말고요

  • 작성자 11.02.17 04:12

    언어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사회성과 역사성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언어학자는 아닙니다. 또한 말을 하기 위해서는 언어학 역시 일반인들에게는 불필요한거 같군요.
    이전에 어느 중국어 학원 강사님께서 올렸던 글에 이와 비슷한 맥락의 댓글로 의견을 달았다가 누군가가 강제로 제 글을 삭제시켰던 기억이 납니다. 수많은 학원들이 중국어를 영어와 똑같은 악순환으로 몰아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언어는 두뇌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겁니다. 4개국어를 하셨던 저희 아버님의 말씀입니다. 댓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 11.02.17 10:31

    발음교실 mp3는 어디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을까요? 못 찾겠네요.T.T

  • 작성자 11.02.17 16:12

    넥서스 출판사 홈패이지에 들어가보세요. www.nexusbook.com 입니다. 출판사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교재도 아주 저렴합니다. 저 책장사 아님돠.... ㄷㄷ

  • 11.02.17 10:34

    중국어를 위해 학교, 학원, 문화센터등을 조금씩 전전했던 경험으로 볼때 아주 좋은 충고의 말씀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다 맞는 말씀이지만 중국어만을 위해 살 수는 없는 아줌마들은 한국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살기는 힘들것 같고...중국티비 프로를 통한 중국어 습득에 관심이 많은데(한국 위성티비는 당연 없구요.)혼자서 해보려니 인내심이 부족해선지 쉽지가 않더라구요. 이런 부분을 맘 맞는 사람들과 함께 스터디 하면 좋을것 같네요.

  • 작성자 11.02.17 16:21

    저는 요즘 드라마중 두라라 승급기(杜拉拉 升职记) 최근에 봤습니다. 그리고 요즘 절강방송에서 해주는 건데 아마 지금은 끝났을겁니다. 시어머니 왔어요.(한글말로 해석하려니 느낌이 좀 이상하네요. ㅋㅋ)(婆婆来了)도 봤었네요.
    드라마 티비에서 늘 보시기 힘드시면 근처 영화씨디 파시는 곳에 가셔서 구해달라고 하시면 구해 줍니다.
    두라라는 직장인이야기인데 직장생활하시는 분들에게 필요한 표현들이 많고요. 조금 어렵습니다. 婆婆来了는 가족이나 여성분들 신혼 부부들에게 강추입니다. 표현도 재밌고요, 북경사람들 이야기라 발음도 아주 굿입니다.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 11.02.17 11:09

    맞는 말씀입니다.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중국생활 몇 년씩 해도 몇 마디 못 하더군요.

  • 작성자 11.02.17 16:26

    예 아마 관심없으면 마누라가 중국 사람이라도 일어나서 니하오밖에는 못할지도요.. ㅋㅋ

  • 11.02.17 13:53

    진심어린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큰 용기 얻고 갑니다.

  • 작성자 11.02.17 16:27

    용기만 가지셔도 잘하실겁니다. 겁먹지 말고 말할 수 있는 용기만 있어도 반은 성공한겁니다. 행운을~~~~

  • 11.02.17 15:44

    그야말로 전투 중국어, 실용 중국어를 몸소 실천해주셨네요..저는 중문과 나왔지만 중국에서 실생활에서 들리는 중국어는 색다른 맛이더군요...저는 중국 노래로 공부했거든요...언어도 언어지만 중국에서, 외국에서의 살아가는 방법은 문화적 체험이라는 가르침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작성자 11.02.17 16:23

    존경할거까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겁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11.02.17 18:27

    게시판에 질문 올렸던 사람입니다 ^^ 별보는 조향사님의 구체적인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다시 힘을 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작성자 11.02.17 18:59

    제가 글을쓰게 동기를 주셨던 것에 대해서 감사~~~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 11.02.17 23:44

    음... 앞으로 참고 하겠습니다... 감솨

  • 11.02.18 16:3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중국어 정말 잘 하고 싶은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 작성자 11.02.18 18:10

    열심히 하시고 싶으면 열심히 하시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잘하게 되실겁니다. 행운을 빌어요~~~

  • 11.02.18 20:49

    중국 와서 산지 몇년 되었는데도 버스나 지하철을 한번도 타보지 않은 주재원 와이프들 보면... 참 복잡한 마음이 들곤 하지요. 외국 생활은 님과 같은 마인드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하지만 별보는조향사님은, 전생에 중국사람이었을꺼 같아요. ㅋㅋㅋㅋ

  • 작성자 11.02.18 22:12

    예 복잡한 마음이 저도 듭니다.. 많이 복잡해지죠.... ㄷㄷ
    요즘 세상에 어느나라 사람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어디에 살고 있냐가 중요한 세상일겁니다.

  • 11.02.18 21:34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1.02.19 00:32

    감사는요. ㅎㅎ 읽어주신 분께 감사죠... 잘보셧다니 더욱 감사입니다.

  • 11.02.24 15:39

    조향사님 100% 공감 합니다.다 맞는 말씀입니다.
    문제는 자기 자신이 먼저 노력없이는 못하는거죠..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쉽지 않더군요,,정말 감사 합니다
    다시 한 번 도전 해보렵니다..

  • 작성자 11.02.24 17:11

    본인이 관심을 가진다면 반은 된것이겠죠. 홧팅입니다.~

  • 11.02.25 12:49

    공감! 단, 영어라면 아마도 이런얘기 안해도 주재원 마눌님들마저도 미친듯이 배우려고 애쓰지 않았을지. 씁쓸한 중국어!!!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1.04.20 17:31

    공감하시는 분들이 잇어서 세상 또 따뜻합니다. 감사

  • 11.08.30 15:44

    너무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에 온지 2달 반..학원 3달째 다니고 있는데..학원 수업만으로는 부족하다 싶어 고민중에 별보는 조향사님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ㅎ 좋은 방향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휴대폰도 중국폰쓰고요..집에 중국 테비만 나오고요..상해 길 외우고 밖에 보면서 다니려고 버스만 타고 다닙니다..ㅎ 아는 한국사람은 몇 안되고요..친한 한국 사람은 여기서 우연히 만난 고딩 동창 하나밖에 없고요..전자사전 24시간 끼고 다니고요..나중에 잊어먹더라도 궁금하면 바로 찾아보고요..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중국사람들이 간다는 술집도 가보고요..중국음식은 입에 잘 맞습니다..ㅎ 전 재밌네요..일케하면되죠?

  • 작성자 11.08.30 16:41

    저보다 더 잘하실거 같은데요... 하시고 계신만큼 잘하시길 빌어요 행운을~~~

  • 11.12.13 00:13

    감사합니다. 조향사님 글 찾느라 마니 힘들었네요..ㅋ 이제 상해 온지 10일 중국어 공부를 어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좋은글 읽고 갑니다.

  • 작성자 11.12.13 16:58

    갑자기 제글을 어떻게 아시고서... 찾으셨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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